석궁 기병 그거 왜 쓰냐는 글에서

말타면서 석궁 쏠 숙련도면 말타고도 활 쏘는거 문제 없는거 아니냐했는데

그건 정말 별개의 숙련도임 찬찬히 다시 생각해보셈

그리고 댓글에서 승마궁수 개념으로 운용된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실제로 중세시대에는 용기병 개념의 선조 격인 승마궁수들이 있어서

이동은 말로 하고 전투는 내려서 활쏘는 애들이 존재했음
  

하지만 석궁기병은 승마궁수 개념으로 운용되지 않았음

사용하는 석궁이 전문적인 석궁보병들이 쓰는 것보다 아담해서 마상사격에 유리한 것만 봐도 굳이 하마해서 사격전을 할 메리트가 없기도 하다

그럼 실제 석궁기병은 일반적인 기마궁수처럼 구른걸까?


해외사이트에서 읽어본 글에서는 실제 석궁기병은 일종의 장거리 랜스 개념으로 쓰였을거란 설을 제시했음

이건 16~17세기 계급으로의 기사는 몰락했지만 기사급으로 중무장한 기병만큼은 권총을 일종의 장거리 랜스로 쓰면서 존속한 것과 유사함

즉 돌격하면서 석궁 갈기고 이후 검뽑아서 근접전했다는 뜻이다
사실 석궁기병이 정확히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구체적인 기록은 없지만

위 설이 제기된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스커미싱을 한다기엔 중무장한 모습으로 묘사된 경우가 많음

2. 중세 석궁기병을 그린 그림에서 석궁기병은 항상 창기병에 섞여있는 모습을 보여줌

3. 2와 연결되는 것으로 섞여서 다니는 것뿐만 아니라 같이 돌격하면서 사격하는 모습도 보여줌


사실 굉장히 그럴싸한 설인게

당장 권총으로 무장한 16~17세기 기병들도 총을 랜스처럼 쓴 후 기병도로 근접전을 했는데

총 대신 석궁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고해서 딱히 어색하진 않다는거임

석궁도 창에서 비해 리치의 장점이 있다는건 권총과 유사하다

하지만 권총이 거의 랜스를 대체해버린 것과 달리 석궁은 랜스를 대체하지 못한 것은 마상용 석궁의 위력의 한계와 아무래도 권총만큼 마상사용이 편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한줄요약: 석궁기병은 스커미셔보단 충격기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