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아 북부에 살던 카스카인(Kaska)인들은 히타이트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15세기 중반에히타이트 제국의 도시 겸 성지인 네릭을 점령하면서 처음으로 언급됨.

비인도유럽어족으로 추정되며, 원래 히타이트와 같은 민족에서 분리된거라는 설도 존재함. 히타이트의 왕들은 카스카인들을 상대로 군사 원정을 펼치거나, 카스타인들을 달래서 얘들한테 뺏긴 도시들을 되찾으려고 했음. 나중에는 카스카인이 거주한 폰투스 산맥 남쪽에 요새들과 탑들을 세워 방비를 강화하는 등 제국이 존속할 동안 카스카인들과 끊임없이 싸웠지만 완전히 정복하는데 실패했고, 수도인 하투샤가 카스카인들한테 함락당하기도 했을 정도로 카스타인들은 히타이트 제국에 큰 위협이 되었음.

카스타인들은 기원전 1180년대 히타이트 제국이 멸망당할 때 이들이 기여했을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아시리아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12세기 중반 히타이트 제국이 망한 후 카스카인들이 우루메인(아르메니아인 조상으로 추정되는 민족), 무쉬키인(프리기아인 혹은 조지아인으로 추정)들과 함께 아시리아한테 깨졌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임. 아시리아인들한테 깨진 후에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데다, 카스카인들의 유물도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나중에 등장한 콜키스나 우라르투에 흡수되지 않았냐는 추정만 있음.

(짤은 트사가 레소스 & 멤논 DLC 군주인 레소스)

그 다음으로 히타이트 제국의 붕괴와 연관되어 있다고 추정되는 민족은 프리기아인들임. 트사가에서는 트로이 팩션의 문화 파벌 중 하나로 나오기도 함.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프리기아인들의 기원이 아나톨리아로 이주한 브리게인(Bryges: 에피로스 북부 지력 또는 트라키아에 거주했다고 함.)이라고 말하고 있고, 프리기아 왕국의 미다스왕이 마케도니아 서부/트리키아 출신이었는 전승,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에서는 아나톨리아 지역에 프리기아인들이 있는 것으로 묘사됨. 프리기아인들의 아나톨리아로 이주한 시기는 대략 기원전 1200년경 ~ 기원전 800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고, 적어도 기원전 8세기에 프리기아 왕국이 나타난 걸로 여겨지고 있음.

프리기아인들은 기원전 12세기 중반 아시리아 측 기록에 나오는 무쉬키(동부 무쉬키인)의 후보이기도 함. 아시리아 측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1160년경과 기원전 1115년 2차례에 걸쳐서 무쉬키인들이 아시리아를 공격했다가 각각 아슈르단 왕과 티글라트 필레세트 1세에게 격파되었음. 이후 무쉬키인들은 수백년 후에 다시 아시리아 기록에서 등장하는데 이 무쉬키인(서부 무쉬키인)은 프리기아인보다는 코카커스인과 연관있는거 아니냐고 보고 있고, 기원전 12세기 기록에 등장하는 무쉬키인들도 코키커스인들과 연관된 걸로 보기도 함. 

다만 과거와는 달리 프리기아인들의 아나톨리아 이주가 히타이트 제국이 멸망할 때가 아닌 더 후대로 보는 의견도 나오고 있고(프리기아인의 아나톨리아 이주를 묘사한 그리스 신화가 고대 그리스인들의 문화적 상상력으로 보는 것도 있고, 고고학적 증거가 부족한 것도 큼), 히타이트 제국이 멸망할 무렵 프리기아인들이 제국의 멸망에 큰 영향을 주었는지 / 아니면 히타이트제국이 붕괴한 틈을 타서 이주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함. 

일단 파탈에서는 프리기아가 있는 아나톨리아 서부가 바닐라 맵에서 미구현되면서 프리기아는 짤린 상태고, 카스카인들이 살던 아나톨리아 북부는 일부가 구현되면서 파탈에 출현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