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배경뽕이 있다면 택해도 된다.)

그래서 어떤 취향을 가지고 토탈워를 선택하면 좋은지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공식 한글화: 한

공식 창작마당 지원: 창

1. 나는 판타지를 좋아한다.

이 경우는 토탈 워: 워해머 시리즈를 선택하면 된다. 한 창

토탈 워: 워해머 시리즈는 미니어처 게임 워해머 판타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워해머 40K는 워해머 판타지의 파생 세계관이라서

둘이 공통분모를 공유하나 엄연히 다른 세계관이란 점을 인지하고 가면 된다.

오크, 엘프, 뱀파이어와 같은 판타지 클리셰 요소들 자체가 낯설거나 싫은게 아니라면 입문용으로 선택하기 좋다.

현 시점 토탈워 중 가장 잘나가는 토탈워이며 판타지다운 다양성은 반복플레이 가치를 높여준다.

또한 모드 커뮤니티 역시 가장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 토탈워다.

단점이라면 역사 토탈워에 비해 전투에서 변수(괴수, 마법, 공중유닛)가 많아 어렵게 느낄 수도 있으며

내정이 상당히 간소화된 편이다. (뉴비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음)

또한 DLC가 굉장히 많은 토탈워라 입문 비용이 부담될 수 있으니 할인 시즌을 노리는게 좋다.

1,2,3 시리즈가 통상적인 형태의 후속작 시리즈 관계가 아니라

2는 1의 컨텐츠를 흡수하고 3은 1,2의 컨텐츠를 흡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3만 사더라도 1,2의 컨텐츠가 다 등장하고

1,2에서 샀던 DLC들이 3에서도 적용된다.

그래서 1,2의 컨텐츠를 3에 적용시키기 위해 1,2의 DLC도 사려고 하면 비용 부담이 커진다.

상세한 구매 가이드는 링크로 대체한다.

▶ 뉴비필독 구매 가이드

▶ 저예산 입문 가이드

2. 나는 삼국지를 좋아한다.

토탈 워: 삼국을 선택하면 된다. 한 창

토탈 워: 삼국은 제작사 공인 역사 토탈워 시리즈지만

유저층이 일반적인 역사 토탈워 시리즈와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따로 설명한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토탈워라 삼탈워라고 불린다.

코에이 삼국지와는 감성이 많이 다르며 인물 개인 묘사보단

전쟁게임에 충실한 삼국지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역사토탈워와 다르게 1인 장수 요소가 있고 그 장수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다.

정사 모드로 일반적인 역사 토탈워의 장군 호위대로 변경은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선택하지 않으며 제작사가 정사 모드에 신경을 덜 써서 문제가 좀 있는 편

사실 바닐라만 두고 보면 삼탈의 컨텐츠는 짜임새가 부족하지만

삼탈은 모드로 그 단점을 커버하기가 좋다.

부족한 장수는 MTU, TUP같은 장수 추가 모드로 커버치고

게임 자체를 갈아엎고 싶다면 TROM같은 오버홀 모드를 쓰는 식으로 말이다.

한국인 유저로서 장점은 익숙한 삼국지 배경과 더불어 최초로 풀더빙이 적용되었고

한국인 모더들이 활발히 활약한 덕에 국산 모드가 많아 모드 정보도 접하기가 편리하단 점이 있다.

▶상세 구매 가이드

3.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역사 배경을 택하면 된다.

역사 배경 토탈워를 고르는데 있어 이거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다.

역사 토탈워의 공통적인 구매 가이드가 있다면

DLC는 네가 하고 싶으면 사는거지 꼭 사야만 할 것은 아니다.

DLC의 영향력이 위에서 언급한 토탈 워: 워해머보단 약한 편이다.

역사의 흐름에 따른 순서로 소개하겠다.

3.1. 청동기 시대 전쟁사를 좋아한다.

사실 청동기 전쟁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역덕후 중에서도 소수에 속하지만

분명 매니아층은 존재하니 소개한다.

청동기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는 '토탈 워 사가: 트로이'와 '토탈 워: 파라오' 두 게임이 있다.

토탈워 사가 트로이(이하 트사가)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토탈워다. 한 창

트로이 전쟁이 실제 역사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IF 전개 같은 상상력이 가미되어 있어

따지고보면 역사 토탈워보단 신화 토탈워라 할 수 있다.

신화 모드 DLC를 구매하면 본격적인 판타지 요소가 부각된 게임으로 바뀌는 캠페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했다면 신화DLC와 함께 픽할만한 이유는 있을 순 있다.

트사가는 한때 에픽에서 무료 배포를 했었기 때문에 어쩌면 에픽스토어에서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본인이 에픽 무료 이벤트를 챙겼던 편이라면 에픽 계정을 확인해보는 것을 권한다.

만약 제대로 된 역사 토탈워로서 청동기 전쟁을 하고 싶어 트사가를 하겠다는 것이라면

아래 소개 할 토탈 워: 파라오(이하 파탈워)에게 우선권이 밀린다. 한 창

파탈워는 청동기 이집트, 가나안, 히타이트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시작했으나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시작했던 탓에 모든 DLC 계획이 취소되고

대신 마지막 사후지원으로 트사가의 컨텐츠들이 합류하고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이 추가된 게임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가격이 인하된 덕에 사실 저렴하게 입문하기 좋은 편에 속한다.

또한 트사가를 보유하지 않아도 트사가 컨텐츠들이 합류해 있기 때문에

신화모드 때문에 트사가를 택할 것이 아니라면 사실 트사가보단 파탈워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전쟁게임으로서는 매니악한 청동기 붕괴기라는 배경을 택한 탓에 상업적으론 참패했지만

사후지원을 통해 컨텐츠가 확장되었고 가장 최근에 나온 역사 토탈워답게 캠페인이나 전투나 시스템적으로 진일보한 면이 있어

장단점이 너무 극명한 게임이다.

3.2. 청동기 이후 고대 전쟁사를 좋아한다.

'토탈 워: 로마 2'를 추천한다. 창

시작은 사이버펑크 사태를 저리가라할 정도의 끔찍한 시작이었으나

오래 세월 동안 누적된 패치와 DLC로 현재는 역사 토탈워의 든든한 국밥같은 위치를 지키고 있다.

최근 신작들이 택한 게임 구조를 처음 확립한 게임이다보니 입문작으로 굉장히 많이 추천되는 게임이다.

롬2에게 단점이 있다면 전투 밸런싱이 손꼽히는데 모드로 보완이 가능하며 게임을 아예 못하게 할 단점까진 아니다.

사실 역사 매니아들에게 슈퍼스타같은 로마가 주인공인거 자체가 장점이다.

하지만 구작인 '토탈 워: 로마'는 권장하지 않는다.

리마스터되었지만 오히려 UI가 열화된 탓에 평가가 좋지 못하며

리마스터를 했어도 구작의 게임성은 여전히 구작답기 때문에 뉴비가 고르기에 부적합하다.

리마스터는 옛날에 롬1을 했던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고 그런 사람이면 애초에 이 글을 읽지도 않을테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로마(정확히는 서로마)가 망해가던 시점인 게르만 대이동을 배경으로 하는 '토탈 워: 아틸라'도 있는데 창

특유의 극단적인 전투 밸런싱이 K-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토갤 고인물들의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게임의 짜임새가 좋지 못해 최적화가 최악이고 (윈도우 11은 이 문제로부터 어느정도 자유로움) 어려운 내정과

고증이지만 뉴비들을 괴롭히는 여러 캠페인 요소들 때문에 뉴비들에게 권장되지 않는다.

내가 이 시대 배경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꼭 사겠다는 이유가 있거나 후술할 모드 때문에 사려는 것이 아니면 구매를 결정할 때 신중해야할 것이다.

3.3. 중세 전쟁사를 좋아한다.

안타깝게도 중세 배경으로 가장 최신작은 바이킹들의 브리튼 침공을 배경으로 한

토탈 워 사가: 브리타니아의 왕좌다. 한 창

나름 독특한 게임성을 구축하고 실험적인 시도들이 있는 게임이지만 거기까지다.

판매량이 저조해 DLC 하나 내지 못하고 사후지원이 종료된 탓에

컨텐츠가 협소해도 너무 협소해서 뉴비들이 구매하기엔 좋은 픽이 아니다.

바이킹스, 라스트 킹덤같은 드라마를 너무나도 감명 깊게 봐서 꼭 해야겠다는게 아니라면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다.

중세 배경 토탈워 GOAT는 토탈 워: 미디블2인데

뉴비 추천으로 말할 수 있는 구작 중 마지노선이지만 결국 가장 큰 문제는 구작이라는 것,

옛날 그래픽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유저라면 고를만하지만

그래픽에 가치를 두고 최신화된 시스템이 아닌 것이 거슬린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미디블1은 2보다 훨씬 구작이니 아예 후보에 올릴 수가 없다.

여기서 위에서 언급했던 게임이 다시 등장하는데

바로 토탈 워: 아틸라다. 창

토탈 워: 아틸라의 중세 배경 대형모드인 1212모드가 미디블2.5 같은 역할을 맡고 있어서

아예 이 1212를 하기 위해서 아틸라를 구매하는 유저들이 있을 정도다.

1212는 아직 완성된 모드는 아니지만

신작의 구조로 스케일이 큰 중세 배경 토탈워를 즐길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3.4. 일본 전국시대를 좋아한다.

토탈 워: 쇼군2를 고르면 된다. 창

게임성 하나는 지금도 인정되는 게임으로 롬2식 구조가 확립되기 직전 구작 토탈워 시리즈의 정점같은 게임이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게임은 아니다.

유저억까로 유명한 특유의 후반위기 시스템

역사를 잘 알면 잘 알수록 오히려 뽕이 빠지는 고증오류 등의 단점이 있다.

사실 일본 전국시대 매니아를 노린 게임이라기 보단

서양 와패니즈마냥 일본 역사를 디테일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대충 사무라이, 닌자, 일본풍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게임이다.

참고로 제작사가 공식으로 뿌린 크랙판이 풀려있는 상태라서 작정하고 무료로 하겠다면 할 수 있다.

자세한 경로는 알아서 찾아보길 바란다.

3.5. 제국주의 시대, 화약의 시대를 좋아한다.

토탈 워: 엠파이어(엠토), 토탈 워: 나폴레옹(나토),

그리고 토탈 워 사가: 사무라이의 몰락(몰락) 창

세 작품이 후보다.

(세 작품 중 몰락만이 창작마당 지원)

엠토는 18세기 유럽, 아메리카, 인도가 나오는 역사 토탈워로는 가장 넓은 배경을 자랑하는 토탈워이나

셋 중 제일 앞서 등장한 토탈워답게 게임성에 가장 하자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가장 넓은 배경에서 오는 풍부한 컨텐츠 덕에 매니아층이 있으며

영어가 되는 편이면 대형 오버홀 모드들도 많으니 대형 모드들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토는 19세기 프랑스 제 1 제국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토탈워다.

엠토 바로 다음에 등장한 토탈워라 많은 특징을 공유하면서 게임성 부분에서 엠토보다 더 개선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엠토와 달리 유럽에만 집중하여 캠페인맵이 많이 협소해졌고

이에 따라 엠토보다 반복플레이성이 떨어졌다.

따라서 엠토를 선택할 것인지 나토를 선택할 것인지는 토갤에서도 어느 쪽 하나 완전히 우세한 지지를 얻지 못하는 난제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판단을 하길 바란다.

사무라이의 몰락은 원래 상술한 토탈 워: 쇼군2의 스탠드 얼론 캠페인 DLC였다가 아예 사가로 독립게임이 된 케이스다.

19세기 중후반 일본의 근대화 시기 혼란기에 발생한 내전(보신전쟁)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화약 토탈워 중 게임성으로는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역사 배경이 다소 생소한 배경인데 그마저도 쇼2에서 이어진 고증 오류 문제가 있고

AI들이 해군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것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처가 아예 불가하진 않음)

특별히 좋아하는 역사 배경은 없는데 화약이 메인이 된 역사 토탈워를 해보고 싶다면 몰락을 고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