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하국은 세금 수입 (총 수입이 아닙니다)의 80%를 황제에게 조공으로 바치며, 황제는 이렇게 얻은 조공을 모아 소정의 액수를 추가한 총액을 다시 신하국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줍니다

한족이 지배하던 당시 조공은 그 형식이 아랫나라가 윗나라에 바치는 공물이었는데 실상은 완전히 국가간 무역이었음

그리고 조공을 통해 정치, 외교적 이득을 보는 대신 받는 양의 3배 정도 값을 주는게 불문율이었다고 한다

조선은 틈만나면 조공을 보내려고 했고, 동남아에서는 조공품 양을 뻥튀기해서 사기치다가 걸린적도 있음

명나라가 조선한테 3년에 1번만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 조선이 씹고 1년에 3번 보낸건 유명할거고

나중에는 선결제(?) 조공이랑 물건떠넘기기 조공까지 나오면서 국가간 외교인지 시장바닥인지 헛갈리는 상황까지 나옴

“외적이 지금은 조금 잠잠하니 이미 도착한 말은 그 값을 쳐서 주고, 아직 도착되지 않은 말은 중지하여 보내지 마시오.”[註304] 라고 하였다.

그 해 가을, 다시 말 1천 5백여필을 보내오니 면복(冕服)을 내리는 한편 말 값을 쳐서 주었다.

= 명나라가 말 그만보내라고 했는데 조선에서 떠넘겨버리고 말값 그대로 받아감

조선에서도 말이 귀했지만 명나라가 주는 시가 3배의 달달함을 이길수가 없었나봄

3월, 중관(中官)[註267]을 파견하여 백금(白金)과 저사(紵紗)[註268]를 하사하고, 별도의 칙령(勅令)을 내려 말 5천필을 진상(進上)하도록 하였으니

= 나중에 말이 급해지니까 아예 조공 하사품을 먼저주고 상납품을 요구하는 먼가 이상한 상황이 나와버림

이쯤되면 그냥 국가간 무역이라고 퉁쳐도 말이 된다

조공의 횡포가 있긴했는데 사실 이건 명나라 조정에서 삥땅친게 아니라 파견온 사신이 주머니도 채우고 실적도 더 올릴겸 조선에서 횡포부린거에 가까움

임진왜란 이후 명군을 치켜세워 공신들을 찍어누르려던 선조의 옹졸함과 명군 파견으로 기세가 오른 사신들의 욕심이 들어맞으면서 일어난 비극.

삼탈워 조공 시스템 하사품 3배가 아닌거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