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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드워프들의 대회합

하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17 21: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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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라피 앙복!” 전령이 선고했다. 가문의 이름은 온 전당을 쩌렁쩌렁 울리며 모든 이들의 귀에 날아가 박혀 들었다. 앙복. 이제 모든 난장이들은 다음에 나올 장면들을 두고두고 앙복 가문과 연결지어 생각하게 될 터였다. 그뿐이랴, 에크룬드의 기나긴 연대기에도 기록으로 남아 대대손손 이어지겠지. 


 가빅은 마음 속으로 빌었다. 국왕가의 원한의 서에 이름이 오르는 일만은 벌어지지 않길. 


 “그런 시절도 있었지.” 스크라피가 운을 떼는 것과 동시에 왕실 서기관의 모래시계도 돌아가기 시작했다. “우리 난장이들이 카락 이즈릴에서 카락 웅고르까지 여행하는 동한 그린스킨 한 마리 보기 힘들었던 시절이. 우리 선조들께서도 어머니 품에 안긴 갓난아기에 불과했던 옛 시절이. 그러다 내가 나이 좀 먹었을 땐 전쟁이 있었지. 엘프들과의 전쟁. 난장이 한 명이 도움을 청하면 백은 달려오던 시절이었어. 하이킹이 전쟁을 알리는 뿔나팔을 울릴 때면 기꺼이 도끼와 망치를 챙기고 갑주를 차려입는 난장이들의 소란으로 온 천하가 시끄러웠어. 그렇지 않은 홀드와 광산, 초소따윈 없었지.”


 한 마디 한 마디 힘주어 말하던 스크라피는 단상 위의 그를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방청객들과 높은 옥좌 위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는 국왕의 귀에 연설이 똑똑히 박혀 들도록 뜸을 들였다. 많은 난장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찬동했다. 


 “그리고 우린 이겼어. 빌어먹을 엘프 놈들은 저 먼 바다 위로 도망쳐버렸지. 요즘은 그놈들 찡찡대는 소리도 안들리고 좀 좋냔 말야.” 군중 사이에서 낮은 환호성과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리는 함께 이 땅을 정복했어. 그리고 함께 지켜냈지. 그런거야. 산사태는 갑자기 일어나는 게 아니라네 친구들. 언제나 천장이 무너지기 전에는 작은 돌부스러기가 떨어져 내리기 마련이지. 작은 부스러기 하나, 그리고 또 하나, 하나. 어떻게들 해야겠나?”


 “당연히 단단히 받쳐야지 이 멍청한 양반아!” 군중 사이에서 누군가가 외쳤다. 흔한 비유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분명한 그 어린 난장이는 쏟아지는 주변 친지와 장로들의 매서운 눈초리 아래 순식간에 입을 다물었다. 


 “그래 맞아. 제때에 단단히 보강한다면 전부 무너져내리는 일 따위는 없을 거야.” 스크라피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헌데 때를 놓치면? 나중 가서는 열심히 보강했다 생각한 곳에서 또 균열이 번지고 돌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내릴 테지. 결국엔 자네들은 그 갱도를 더는 안심하고 드나들지 못하게 될 게야.”


 스크라피의 두 주먹이 허리춤에 단단히 자리하고 그의 배는 한층 거만하게 불쑥 튀어나왔다. 나이 든 난장이들이 무언가 ‘강하게 주장하고 싶을 때’ 자주 취하는 상투적인 자세였다. 짧은 순간 가빅은 아버지 입에서 느닷없는 노랫소리라도 튀어 나올까봐 겁에 질려있었다. 일반적으로 그런 갑작스런 타령은 에크룬드 주민들의 심기를 거스를 일이 전혀 없는 것이었다. 난장이들은 두텁고 깊은 저음으로 울려 퍼지는 그네들의 가락을 사랑했다. 땅의 백성들에 맞는 깊고도 장중한 화음. 허나 스크라피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으니. 그는 노래를 부를 때 도시 몸을 가만히 두질 못하는 성미였다. 노래할 때면 가빅의 아버지는 쉴 새 없이 고개를 뒤흔들거나 무릎을 굽혀 제자리에서 껑충껑충 뛰어다니거나 하는 기행을 벌이곤 했다. 거기다 무릎을 두드려대는 그놈에 박자 타령이라니. 노랫가락과는 전혀 맞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다행히 가빅은 이번엔 그런 창피를 당하는 꼴을 면할 수 있었다. 스크라피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잘 준비된 난장이다운 일장연설이었다. 


 “천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갱도 전체를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지 않나.” 갑작스레 스크라피는 고개를 앞뒤로 갸우뚱거렸다. 분명 준비해왔던 말을 도중에 까먹어 간신히 기억해내려 애쓰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다음에 나온 말은 너무나도 익숙한 가르침이었다. 아버지는 어느새 어릴 적 그에게 가르침을 주던 그 때의 모습과 다름없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거기다 갱도를 잃으면 결국 광산 전체를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지.” 스크라피의 눈빛이 승리했다는 듯이 자신만만한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 때쯤 스크라피의 연설은 드넓은 전당 뒤쪽의 객석까지 난장이들의 입을 타고 구석구석 퍼져나가고 있었다. 난장이들은 점차 자신도 모르게 단상 쪽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그렇게 금광을 잃으면 그게 무슨 뜻이겠나? 가문을 위한 금을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란 말이야! 제 때에 나무 기둥 하나를 받치지 못해서 말야!” 


 극적인 자세로 몸을 돌린 스크라피는 아래쪽 군중들을 향해 손가락을 내질렀다. 저들 중에 아버지가 아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든데. “제 때에 기둥을 받칠 수 있겠나? 자네라면 어떤가? 아님 자네라면? 거기 자네는 어때? 그 뭐시기 그... 뭐냐.. 거시기를 할 수 있겠냔 말이야!” 스크라피는 어딘가 점차 기가 꺾여가는 모양새였다. 다시금 왕을 힐끔거리는 산발이나 다름없는 지저분한 머리털과 수염이 힘없이 흔들렸다. “더 덧붙일 말들이 있었는데.. 가문들이 힘을 모으지 않으면 홀드를 잃고.. 어디보자.. 홀드를 잃으면... 에이 때려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말야. 에크룬드에 지금 당장 그런 재앙은 없을 거란 거지. 그룽니와 발라야, 그림니르께 감사하게도 카락 여덟 봉우리나 카락 드라즈나 카라즈 아 카락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얘기들을 하고 있을 거야. 어쩌면 앞으로 한 백 년 동안이나 말야. 움직여야 할 때를 정하지 못하고서 말이지.”


 “무엇을 제안하는가?” 국왕의 근엄한 음성이 위에서 울려 퍼지자 군중들 사이에서 숨을 집어삼키는 소리가 났다. 대회합의 도중에 국왕이 그런 식으로 개입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특히나 이런 거창한 주제가 나왔을 때에는. 왕의 근신들 몇몇이 다급히 얼스투카르 왕을 향해 계단을 뛰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이미 옥좌에서 몸을 일으킨 국왕의 시선은 스크라피에게 못 박혀 있었다. “그대는 어떤 기둥을 세워 떠받치고자 하는가, 스크라피 앙복.”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지독한 두려움과 흥분이 가빅을 덮쳐왔다. 한 편으로는 오랜 예법과 절차들이 완전히 무시되어버린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허나 또 한 편으로는 하늘 같은 임금님의 입에서 앙복 가문의 이름이 똑똑히 흘러나왔지 않은가!


 “군대를 소집해서 카락 바른을 탈환하는 겁니다.” 스크라피의 입에서 힘없이 흘러나온 말에 군중 사이를 타고 얼어붙은 듯한 침묵이 물결쳤다. “카락 여덟 봉우리와 주프바르의 친지들을 소환합시다. 필요하다면 하이킹께 직접 주청하여 카라즈 아 카락에서 카락 웅고르에 이르기까지 모든 군세를 소집하자 이 말입니다.”


 너무나도 무례하고 생각 없는 주장이었다. 제정신 박힌 난장이에게서 나올 소리가 아니었으니, 허나 불행히도 그런 무책임한 소리를 늘어놓은 것은 다름아닌 그의 아버지였다. 가빅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스크라피의 말에 객석에서는 박장대소와 불만 섞인 시름소리가 함께 번져갔다. 그러나 국왕은 웃음 짓지도, 표정을 구기지도 않았다. 


 “내게 에크룬드 전체를 전란으로 몰아가라 말하는 것인가, 스크라피 앙복?” 또다시 가문의 이름이 올랐다. 허나 이번에는 끔찍하게도 ‘전쟁’이라는 말과 함께였다. “다른 이들이 잃어버린 홀드를 되찾기 위해 내 백성을 전란으로 몰자는 말인가?”


 “홍수로 무너진 곳이잖아!” 누군가가 외쳤다.


 “너무 멀어!” 또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리 문제는 아니지, 거기다 이젠 너무 늦어버렸어.” 세 번째 외침이었다. 


 스크라피는 왕실서기를 바라보았다. 어깨를 으쓱한 서기관은 모래시계를 들어 아직 그에게 주어진 시간이 남아있음을 알려주었다.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답니다.” 낮게 그르렁거린 스크라피는 마침내 몸을 돌렸다. “어찌 해야 하실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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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못난 양반이라도


늙은 난장이의 지혜는 결코 무시할 것이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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