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평민들에게 마법사들은 항상 수상한 족속이라는 생각이 박혀있음.

뭐, 마법사들이 워낙 개또라이같은 인간들이 많기도한데, 대부분은 마법대학들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이 퍼뜨린 소문덕임.

그만큼 마법대학들은 한번 보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건물들로 이뤄져 있긴 함.

한 학파를 제외한 모든 학파는 기본적으로 알트도르프 근처나 내부에 존재함.

1. 빛의 학파

빛의 학파는 비-맨이 DLC를 받는 것 만큼이나 학습하기 어려운 학파임. 그래서 그런지 애네 건물은 진짜 이 학파 마법사가 아니면 접근조차 힘듬.

무려 현실의 평행세계에 건물을 세워놨는데 그냥 건물도 아니고 수천개의 촛불의 빛이 반사되어 빛나는 거대한 피라미드임.

이 피라미드 지하에는 테클리스가 직접 설계한 마법 금고가 있는데 제국 내에서 흘러들어오는 온갖 개막장 같은 유물이나 물건들을 봉인하는 용도로 사용됨.

근데 이거 수호하다가 훼까닥 하는 빛의 마법사들도 종종 있는 모양.

2. 금속 학파

금속 학파 건물은 몹시 친숙하게도 도시 밖 알트도르프를 가로지르는 라이크 강변에 위치해있음.

근데 이 건물이 굳이 수도 바깥에 위치한 이유는 대학교라기보단 거대한 공장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임.

수백개의 용광로와 굴뚝들이 온갖 총천연색의 연기를 피어오르는걸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

간혹 애네가 무슨 실험을 하는지 라이크강 전체가 무지개색으로 물드는 경우도 생긴다함.

3. 옥색 학파

자연친화적인 친구들 답게 애네의 대학은 녹초가 어우러진 평원에 원시림이 기둥마냥 자라나서 하나의 건물을 이루고 그 옆을 은빛 시냇물이 흘러 만들어진 거대한 호수가 있음.

문제는 이게 수도 한 가운데에 있고 마법으로 바깥과 단절되어 있을 뿐이지.

다만 이 대학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네 대학에 있는 호수물 한 바가지면 온갖 질병이 났는다함.

4. 천상 학파

천상 학파의 건물은 알트도르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음. 엄청난 높이의 16개의 탑으로 황궁과 지그마 교단의 중심 사원이 내려다보일 정도라고 함.

이 탑 꼭대기에는 유리로 이뤄진 정교한 돔이 있는데 이것을 통해 하늘의 별들 운행을 살펴보면서 천상학파 마법사들이 미래를 예측함.

이렇게 눈에 띄는 건물이지만 그 주위는 마법 보호막으로 막혀있어서 함부로 들어갈 수는 없음.

5. 회색 학파

애네는 모든 마법 대학들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학파임. 바로 알트도르프 뒷골목 빈민가의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을 대학으로 사용함.

다만 내부는 그림자 학파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복잡한 통로로 이뤄져있어서 모르는 이가 들어가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미궁이나 다름 없음.

이 통로들이 각각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다른 학파 마법사들도 알 수 없고 오직 그림자 학파의 마법사들만 알 수 있다고 함.

6. 자수정 학파

모든 마법 대학 중에서 가장 평판이 안 좋은 곳임. 애네 건물은 알트도르프의 전염병으로 사망한 이들이 묻힌 버려진 공동 묘지 한 가운데에 있는 을씨년한 대저택임.

안에서는 역병의 악취가 흘러나오고 지하실에는 온갖 해충들이 들끓을 뿐 아니라 지붕위에서는 박쥐와 시체매들이 날아다님.

덕분에 제국민들에게는 여기에 방문했다가는 영혼이 산채로 뽑힐거라는 소문과 동시에 접근하려는 놈은 미친 또라이 취급을 받음.

7. 화염 학파

화염 학파의 건물은 총천연색으로 불타오르는 탑의 형상을 하고 있음.

다만 평범한 제국민들을 위해서 환영으로 가려놔 평소에 애네 건물은 다 타버린 뼈대와 잿더미로만 보임.

종종 몹시 더운 날이면 화염의 힘이 강해져서 신기루로 대학의 건물이 보이기도 한다고 함.

8. 황색 학파

애네는 알트도르프에 안 삼. 저 멀리 떨어진 황색 언덕이라는 곳 지하 동굴을 대학교로 사용함.

그래서 야수의 바람을 다루지만 야수 학파가 아닌 지네 대학명을 따서 황색 학파라고 불리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