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 썰] 티&테)아에나리온 vs 악마 사천왕-4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09 12:37:24
조회 2433 추천 29 댓글 11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35a424fda72e89ebf1777d3e01cc899c434d9a6b0ae766bed92e813894efb08a8b117ac1488e67ff72cb817c8cdd00a1afe13cade96158aa0e05be81c3c41ba06ad97f96c8967

용의 살점과 피가 아에나리온의 얼굴에 튀겼다. 거대한 상처가 드래곤의 옆구리에 나타났고, 그 속에는 불타는 도끼가 박혀있었다. 인드라우그니르는 몸통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채 옆으로 쓰러졌다. 용의 포효는 순식간에 꺼져들어갔다.

아에나리온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블러드써스터. 코른의 대악마. 피의 신을 제외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일지도 모르는 존재. 그것은 강대한 날개와 괴물같은 형상의 머리가 달린 거대한 악마였다. 두 눈은 유성처럼 불타올랐다. 거대한 몸통은 황동과 흑철로 제련된 룬 갑주로 보호받고 있었다. 그것은 아에나리온이 맞선 그 어떤 생명체보다 강력한 힘의 오라를 뿜어냈다.
블러드써스터는 천의 번개에 맞먹는 힘으로 다시 용을 내리쳤고, 인드라우그니르는 비명을 내뱉은 뒤 축 늘어졌다. 오직 용의 꼬리만이 마지막으로 까딱였다가 늘어질 뿐이었고, 모든 생명이 그에게서 빠져나간 것 같았다.

아에나리온의 초점은 그와 악마만이 남을 때까지 좁혀졌다. 그들은 죽어버린 세상의 폐허에서 움직이는 단 둘의 살아있는 존재였다.
죽여. 죽여. ​목소리들이 그의 머릿속에서 합창했다. 그들은 이 무적의 상대에게 그의 꺼져가는 힘을 쓰라 조언하며 그 어느 때보다 광기어린 것처럼 들렸다.

고통스럽게 절뚝이며 아에나리온은 가장 강대한 마지막 적을 상대하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악마는 불사조왕의 모습을 보더니 머리를 뒤로 젖히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악마의 즐거움을 이해했다. 그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갑옷은 박살났으며 피부는 용의 화염에 그슬렸다. 독과 질병이 혈류를 타고 흘렀고, 과다출혈이나 그것들 중 하나가 그를 죽이기까지는 시간문제였다. 이 마지막 대악마가 그를 죽이지 못할 경우를 가정했을 때였지만.

그는 악마를 향해 비틀거리며 걸어갔고, 그의 검을 양손으로 들어올렸다. 블러드써스터는 불과 유황구름을 일으키며 달려들었다. 악마의 무기가 내리쳐졌고 아에나리온은 일격을 피하려 몸을 비틀었다. 날은 아에나리온의 이미 상처입은 팔에 박혔고, 갑옷과 뼈를 산산조각내며 불사조왕을 날려보냈다. 아에나리온은 신전의 문 사이로 날아가 여전히 주문을 영창하는 몇 안 남은 마법사들 사이에 떨어졌다.

대악마는 승리의 기쁨에 차 포효했다.

​'내가 이겼도다,'​ 그것은 일천의 황동 나팔이 동시에 울리는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직 나만이 남았고 곧 이 세상도 내 소유가 되겠지. 나는 너희들이 고맙게도 모아다준 이 힘을 이용해 의식을 다시 빚어낼 것이다.' ​

아에나리온은 그의 망가진 몸을 억지로 움직였고, 블러드써스터와 마법사들 사이로 비틀거리며 걸어가 섰다. 악마는 그를 불타는 눈으로 응시했다.

​'넌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불사조왕.' ​

'나는 더 이상 살아갈 필요가 없다.' 아에나리온이 조용히 말했다. '네놈만 죽이면 될 뿐이지.'

​'그건 불가능하다, 필멸자. 난 하르그림 드레드액스이며 무적이다. 나는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도다.'
블러드써스터는 사슴을 노리는 호랑이처럼 그를 덮쳤다. 악마의 힘은 말 그대로 불가항력과도 같았다.

아에나리온은 신중하게 아껴두었던 마지막 힘을 짜냈다. 막강한 일격이 아래로 내리쳐졌다.
악마의 기이한 갑옷을 박살내고, 이계의 살점을 베어물며, 뼈를 박살낸 끝에 마침내 악마를 머리에서 고간까지 반으로 갈라버리며 케인의 검은 환희에 차 울부짖었다. 블러드써스터는 거의 반으로 갈라진 채로 땅에 처박혔고, 빠르게 증발하는 악마의 시신 위에 선 아에나리온만이 남았다.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는 법.' ​아에나리온이 말했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35a424fda72e89ebf1777d3e01cc899c434d9a6b0ae766bb0c0bc488f49ab59a8d6109945e0e4a5093cface226920a7898a1b271f22a0c6caaa64404a435958bffe0c7e82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

블러드써스터들이 카반다 빼면 하나같이 워해머 소설에서 푸대접받는 편인데, 얘는 진짜 추하게 나와서 추하게 죽었네

- dc official App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9

고정닉 1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870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 썰 티&테)아에나리온 vs 악마 사천왕-4 [11]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 2433 29
726423 📚 썰 티&테)아에나리온 vs 악마 사천왕-3 [12]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 2052 28
726088 📚 썰 티&테)아에나리온 vs 악마 사천왕-2 [8]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8 2355 27
725291 📚 썰 티&테)티리온의 친구들 [16]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7 1932 33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