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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1-13

[📚 썰] 티&테)흙수저들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

2020.09.01 18:01:07

조회 2145 추천 41 댓글 16

티리온은 아버지의 저택을 둘러싼 벽 꼭대기에 앉아 다리를 흔들며 스릴감을 즐겼다.

그의 뒤로는 20피트 아래에 있는 땅이 기다리고 있었고, 앞쪽은 더 높았는데, 땅이 언덕 아래로 경사졌기 때문이었다. 만일 그가 여기서 떨어진다면 팔다리가 부러질지도 몰랐다.

늦은 겨울 태양이 맑고 푸른 하늘 위에서 밝게 빛났다. 코티크의 산지 높은 곳은 언제나 추웠다. 소년의 숨결에는 김이 서렸고 티리온의 누더기가 된 얄팍한 튜닉과 몇 번이고 꿰메길 반복한 양털 망토 사이로 한기가 스며들어왔다.

(...)

테클리스는 커다란 침대에 누워 실밥이 다 터지고 꿰멘 제국이 가득한 이불 더미에 파묻혀있었다. 방이 어찌나 어두웠는지 좀먹은 침대의 천장과 낡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방의 가구들도 볼 수 없었다.

테클리스는 요란하게 기침을 했다. 마치 뼈가 몸에서 떨어져나와 가슴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는 뒤엉킨 이불들 사이에서 뒤쳑였고, 그의 형을 열띤 눈으로 바라보았다.

티리온은 이번에야말로 테클리스가 정말로 죽을지, 질병이 마침내 그를 데려갈지 궁금해졌다. 그의 동생은 너무나도 약했고,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이기적이게도, 티리온은 그렇게 된다면 자신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다. 그는 동생의 고통와 약함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만일 테클리스가 어둠으로의 여정을 떠나버린다면? 티리온 자신도 죽음을 맞이할까?

'왜 벌써 여기 왔어, 형? 아직 날이 밝잖아. 책 읽어줄 시간은 아니라고.'

티리온은 죄책감 가득한 시선으로 침대 옆에 있는 이 빠진 탁자에 놓인 '만데리온의 칼레도르 시대 이야기' 책을 바라보았다.

그는 창문으로 걸어갔다. 커튼은 낡아빠졌고 곰팡내가 났다. 이전에 티리온이 쑤셔박은 찢어진 마대자루들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바람이 창틀 사이에 난 틈으로 스며들어왔다. 이 낡은 저택에서 테클리스의 생명력을 빨아먹는 한기를 피할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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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칭호만 대공이고 거의 빈민처럼 살았음

돈 아끼느라 장작도 함부로 못 뗐다고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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