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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핫산) 2011년 JRA 신문광고 : 시킹 더 펄 (NHK 마일 컵)

미스터CB연구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16 20:03:12
조회 157 추천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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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찾는 시간이 진주였다.



「둘이서 가게를 열자」


처음 말을 꺼낸 것은, 나가이(永井)와 나 둘 중 어느쪽이었을까.


개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대담한 마권 구입에 도전하고 있었다.



97년의 봄,


시킹 더 펄로 군자금을 굴렸다.


「진주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그 암말이


3전 연속으로 이겼을 때, 우리 수중에는

대략 사백만 엔이라는,


터무니없는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다음은, NHK 마일 컵.


나가이와, 도쿄 경마장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나가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나가이도 그의 가방에 들어있는 사백만 엔도 없이,


레이스는 시작되었다.


순간적으로, 각오했다.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마군이 제4코너에 이르러서도


아직 분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 놀랐다.



우리들의 여행은 이렇게 끝나는 것이다.


이 순간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렌지색의 모자가 둘, 무리 한가운데서 튀어나온다.


시킹 더 펄과, 브레이브 텐더.


생년월일도 태어난 국가도 같은 두 마리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달리는 모습까지 비슷할 줄이야.


1착이 어느 쪽인지, 내 위치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구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가이고, 나가이가 나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정문으로 나오자 나가이가 있었다.


「시간을 잘못 알았어」 저질러버렸다, 는 느낌의 표정.


「사백만 엔은?」


「그러니까 늘지 않았지」 나가이는 가방을 바라보았다.


「엄청 손해봤잖아 병신아!」 큰 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니까


아니야 병신아, 내 마음이, 라고.


말할 뻔했지만, 말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NHK 마일 컵


5월 8일(일) 도쿄 경마장 잔디 1600M



끝.




사족 -


'병신아' 라고 핫산한 부분은, 일본에서 흔히 쓰는 '馬鹿'(바카, 바보)지만


동업을 계획할 정도로 친구 사이+저런 상황에서 그냥 바보라고 하면 느낌이 안 와서


과감하게 병신이라고 핫산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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