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만남으로 만들어진다.

마을 재개발로 인해, 「커피 서포트」는 헐리게 되었다.

마침 서포트의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지려고 했던 무렵이었다.

다함께 만들던 독립영화도,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

송별회는 경마장에서, 라고 결정한 것은 누구였던가.

98년의, 강호들이 잔뜩이었던 재팬컵.

출발의 순간을, 비디오 카메라의 파인더로 찍었다.

나는 내가 건 엘 콘도르 파사에게 먼저 포커스를 준 다음,

모두의 얼굴로 카메라를 향했다.

마스터는 오키나와로 돌아간다. 후지와라 씨는 싱가포르로 전근이다.

리에 짱은 센다이로 시집간다.

나를 영화 제작에 끌어들인 야오 군은, 행방이 묘연하다.

마을은 텅 비게 된다.

나는 혼자서 어디로 향하면 좋을까.

직선에서 세 마리의 일본말이 빠져나왔다.

스페셜 위크, 에어 그루브,

그리고 선두에, 아니, 정점에 엘 콘도르 파사다.

그대로 골을 통과했다.

대함성 속에서, 카메라 마이크가 후지와라 씨의 목소리를 담았다.

「강한 놈에게는 강한 상대가 있었던 셈이지」

그렇다. 엘 콘도르 파사가 명마인 것은,

에어 그루브가, 스페셜 위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그라스 원더나,

세상을 떠난 사일런스 스즈카와, 함께 달렸기 때문이다.

만남은 남겨져 간다.

「엘콘은 프랑스로 가겠네」 리에 짱이 말했다.

이 말이라면 해외에서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미지로 향할 때 우리들은,

거기에 없는 누군가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혼자서 처음부터 해보자, 고 생각했다.

모습을 바꾸는 마을에 남아서. 야오 군에게 빌린 채 남아있는 이 카메라로.

새로운, 나의, 영화를 만들자.

이런 결의를 모른 채, 동료들은 완전히 취해 있었다.

재팬 컵

11월27일(일) 도쿄경마장 잔디 2400M

끝.

사족 -

이 글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카피라이터가 직접 밝힘)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