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 밤샘기미와 ASMR - 우마무스메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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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3-29

[📁괴문서] [괴문서] 밤샘기미와 ASMR앱에서 작성

여고생쟝

2023.06.08 00:26:26

조회 2128 추천 3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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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의 되도 않는 개소리에 여제가 의욕을 떨구는 언제나의 트레센, 릿토 기숙사 방 한켠에서는 한 우마무스메의 광소가 울려퍼졌다.

"드디어.. 드디어 !!!!!"

한쪽엔 이어폰을 꽂은 채 트레이닝을 포함해 여지껏 본 적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의욕을 불태우며 노트북을 두드리고있는 에어 샤커의 것이였다. 내팽개쳐진 이어폰 한쪽유닛에서는 우마무스메들만이 들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소리로 어떤 남자의 다정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 좋은 걸.. 나만 쓰기엔 미안하지."

프로그램의 성능을 확인하자마자 중앙의 우마무스메들이 주로 사용하는 우마인사이드 중앙 트레센 갤러리에 방금 전 들여다보던 프로그램의 파일을 올려버리는 그녀. 훗날 그 행동이 아그네스 타키온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대형사고를 불려일으킬거라고는 상상도 못한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아..."

도베르의 트레이너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그의 담당 우마무스메의 남성 공포증을 어떻게든 고치는걸 성공했지만, 무슨 마법이라도 부리듯 그 자리를 밤샘기미가 대체했기 때문이였다. 사실 도베르 뿐만 아니라 다른 우마무스메들도 최근 밤샘기미가 잦아졌다는 소문이 돌고있었지만, 유독 도베르가 특히 심한게 더욱 큰 문제로 다가왔다.

"나 왔어, 트레이너."

"어서와. 모습 보니깐 오늘도 잠 못잔 모양이네."

"으응.. 트레이닝까지 시간 남았지? 좀만 잘게..."

이젠 익숙한듯 트레이너실 간이침대에 이어폰을 꽂고 눈을 감는 도베르. 처음엔 불편한 느낌이였지만, 이쯤 되면 일상이 된 풍경이였다.

"그나저나 도베르 녀석, 대체 뭘 들으면.."

쿠션을 꼭 껴안은채 베시시 웃고있는 그녀. 세상 행복하다는 모습. 아마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무언가가 그 원인이리라.

깊게 잠든것을 확인하고, 조심스레 그녀의 한쪽 귀에서 이어폰을 뽑아 자신의 귀에 꽂는 트레이너.

"응, 사랑해. 도베르. 영원히 내 것이 되어줘.."

"......"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건 아무리 들어봐도 자신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트레이너 자신은 저런 이야기를 도베르에게 보낸 적도, 아니 애초에 저런 말을 녹음한 적도 없다. 머리가 굳다 못해 새하얘지는 순간. 대체 어떻게 이런 파일을 가지고 있으며, 누가 만들었단말인가.

"트레이너."

"..아."

싸늘하게 그의 등 뒤에서 울리는 목소리. 도베르의 것이였다.

"들었겠네?"

"...응."

성큼성큼 다가오는 그녀. 싸늘하다기 보다는, 무언가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이였다. 감정 표현이 서툰 그녀였기에 트레이너가 약간 오해를 한 모양이였다.

"...그, 미안해. 트레이너."

"뭐가?"

"..트레이너 목소리로. 이런거 만들어서.."

"...도베르가 직접 만든거야?"

"응? 응..."

"전혀 몰랐는데.. 너무 잘 만들어서."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 한 프로그램을 열어 보여주는 그녀. 아무래도 그의 목소리 샘플을 넣으면,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그녀가 넣은 샘플 보이스를 바탕으로 그녀가 원하는 말을 만들어내는 모양이였다.

"그럼, 도베르는, 이런걸 나한테 듣고싶었던거야?"

"...."

말 없이 꼬리만 파닥이는 그녀. 아무래도 정답인 모양이였다.

"듣고싶으면 직접해줄게. ...사랑해, 도베르."

"...!"

그녀의 귀가 단숨에 솟아올랐다. 어지간히도 기분 좋았던 모양이다.

"저기, 트레이너.. 한번만 더어..."

"안돼."

"에?"

"도베르가 트레이닝 잘 안했으니까. 밤샘기미 고치고 열심히 하면 더 해줄게.

"잘 할테니까, 한번만.."

"안돼."

"제발..."

"안된다니까."

"으.... 최악 !!! 변태 !!!!! 죽어 !!!!!!"

한사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한 트레이너에게 성난 애완견처럼 달려들어 우마무스메의 각력으로 그의 몸에 전력 몸통박치기를 먹이는 도베르. 담당 우마무스메를 잠깐 놀려먹은 것 치고는 꽤나 무거운 벌이였을지도.

이후 도베르가 받은 프로그램의 개발자는 찾지 못했지만, 그녀의 트레이너는 도베르의 밤샘기미를 고친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고 한다. 훗날 그녀의 졸업 후 곧바로 메지로 가문에 입적하게 될 것이라는 건 꿈에도 모른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비슷한 괴문서가 있던거 같기도 하고... 문제되면 날림

- dc official App

고정닉 22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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