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004191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어느 날의 휴일...

오늘은 담당 우마무스메 카렌짱의 레이스가 끝난 것도 있고 해서 둘이서 외출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실례할게~♪ 와~ 오빠네 집은 이런 느낌이구나~"

현관에서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맞이하고 싶었지만,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아 방에서 편히 쉬고 있으라고 했다.

"카렌! 미안해,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까 내 방에서 기다리고 있어!"

"응! 오빠라면, 카렌,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을게♪"

카렌은 그렇게 말했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재빨리 준비를 끝마쳤다.

=====

"카렌, 기다리게 해서 미안ㅎ"

방에 들어서자마자 말문이 막혔다.

그도 그럴 게...

"오빠, 이 책은...?"

담당 우마무스메의 양손에, 내가 좋아하는 성인용 책이... 펼쳐진 상태로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X됐다... 왜 쓰고 나서 안 치웠지... 어쩌지... 카렌의 눈에 빛이 없어...'

"저기... 그 책은... 미안해."

왜 사과를 했냐고 묻는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 상황에 사과보다 더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오빠. 사과할 필요 없어."

"어?"

화를 내거나 경멸을 당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두려워하고 있던 차에 들려온 것은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오빠는 이런 걸 좋아하는 거지?"

"어, 아니...좋아한다고 해야 하나..."

"좋아하지?"

"...응."

"그렇구나... 그럼 오빠, 예정 변경이야. 오늘은 집 데이트로 하자~♪ 그리고 이거 같이 읽자♪"

"응?"

망가지기 직전의 머리에 더 무거운 일격이 들어왔다.

이젠 이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카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에~? 아쉽네... 모처럼 오빠가 좋아하는 게 학원에 퍼질 걸 막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같이 읽자, 아니, 같이 읽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안 돼, 지금 나와 그녀의 입장은 결코 대등하지 않아... 거스르면, 시스콘 트레이너가 담당에게 오빠라고 부르게 한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퍼지게 될 것이다.

"아하하, 오빠가 솔직해서 정말 기뻐~♪ 아, 책 읽을 때의 규칙인데..."

규칙? 왜 그런 게 필요한 거지?

"오빠가 좋아하는 페이지, 카렌에게 말해줘♪ 그래도 역시 부끄러울 것 같으니까, 오빠는 좋아하는 페이지가 나오면 멈추고 알려주면 돼♪"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뒤에 숨은 압박감을 이길 수 없었던 나는 더 이상 규칙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

"그럼 읽자..."

긴장과 절망 속에서 담당과 함께 하는 독서 시간이 시작되었다.

책의 내용은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주인공과 그의 제자인 여주인공의 금단의 관계를 다룬 내용이다.

두 사람은 소꿉친구 사이로, 여주인공은 주인공을 오빠라고 부르며 흠모하고 있다.

여주인공은 주인공에게 연심을 품고 있고, 주인공도 그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입장과 여주인공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그리고 여주인공은 결국 주인공을 유혹해...

"아, 여기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오빠♡"

좋아하는 페이지가 나와서, 솔직하게 멈췄다.

이 아이에게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멈춘 장면은 둘만의 방에서 여주인공이 옷을 벗기 시작해 속옷 차림이 되는 장면이다.　

하지만... 여주인공의 체형이나 외모도 카렌과 비슷한 것을 선택한 탓인지, 책에서 그런 장면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시선이...

"오빠, 항상 여기를 보고 있었지♪ 좋아하는 거지? 만져도 괜찮아♡"

"...!?"

카렌은 풍만한 가슴에 손을 얹고 색가 넘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안 봤어! 물론 한 번도 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보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

"좋아하면 말해주지 그랬어♡ 오빠라면~ 언제든지 만지게 해줄 수 있는데♡"

"아, 아... 안 돼! 그런 건... 카렌과 하면 안 돼...!"

"오빠? 왜 그렇게 초조해하는 거야? 이건 그냥 책에 나오는 대사잖아?"

"어?"

당황해서 책을 보니 정말로 여주인공이 하는 대사였다. 몇 번을 읽었는데도 기억해내지 못해서 최악의 자폭을 해버렸다.

"흠, 그렇구나~ 오빠는 이런 식으로 유혹받는 걸 좋아하는구나♪"

카렌은 만족스러운 듯이 싱글벙글 웃고 있다.

분명 지금의 내 얼굴과는 정반대일 것이다.

그 후에도 좋아하는 페이지에서 멈추면...

"자, 잘 봐, 오빠♡ 만지거나 주무르는 것도 오빠의 자유야♪"

"입장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기분 좋아지고 싶지? 이 안이 가장 기분 좋은 곳이야♡"

여주인공의 대사를 반복해서 낭독하고... 계속해서 이성에 금이 가다가 결국 파탄 직전까지 왔다.

하지만 필사적인 인내심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지금 장면은 본격적인 정사에 돌입하기 직전이다.

더 이상 읽을 수 없다고 말하면, 카렌도 이해해 줄 것이다.

"카렌, 이제 끝내자. 더 이상은 안 돼."

"오빠, 이번엔 직접 해보자♪"

"...? 그런 대사는...!?"

책에 정신을 빼앗긴 사이, 내 몸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에헤헤~♡ 오빠, 앞으로는 카렌이 오빠가 좋아하는 거 전부 다 해줄게♡"

"카...카렌! 왜 그러는 거야? 잠깐, 일단 진정하자, 응?"

"으응~? 오빠의 여기, 너무 힘들어 보여. 위로해 주지 않으면 불쌍하니까♡"

쓰러진 몸에 카렌이 기대자, 부드러운 두 개의 열매가 그에 맞춰 형태를 바꿔 나간다.

"앗... 카렌, 안 돼, 이런 건..."

밀쳐내려고 해도 팔을 단단히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왜 책을 치우지 않았는지 같은 후회는 두툼한 감촉에 아무래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도망치지 마♡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카렌, 나는... 읍...!"

카렌의 입술이 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것만으로도 한계였던 이성이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푸핫... 오빠, 정말 좋아해♡ 지금부터..."

"앗, 아아..."

"잔뜩 기분 좋아지자♡ 오빠♡"

그 마지막 대사만은, 머릿속에 선명하게 새겨졌다.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