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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오구리 캡 일대기-고마워, 오구리 캡(1)

ㅇㅇ6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22 02:47:48
조회 955 추천 9 댓글 4
														

G1에 1번 인기로 6회 이상 출전하고, 마일 CS, 야스다 기념, 아리마 기념에서 우승해 팬 수를 24만 명 이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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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3월 27일 한밤 중, 홋카이도 미츠이시쵸, 이나바 목장에 한 마리의 망아지가 태어난다.
조부 네이티브 댄서, 외조부 실버 샤크, 아비 말 댄싱캡, 어미 말 화이트 나루비의 회색빛을 물려 받은 망아지였다.
일본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혈통이었고, 라이트한 경마 팬들로부터 3류 혈통이라고도 평가되었다.
하지만 어머니 화이트 나루비는 그래도 지방인 카사마츠에서 8전 4승,
산구는 지방중심이지만, 15마리의 중상마를 배출한 우수한 암말이었는데,
가장 특기할 점은

조부 네이티브 댄서 로써
평생 성적 22전, 21승 2착 1회,
'회색 유령(gray ghost)'
이라고 일컬어지는 전설적인 명마였다.

아마 훗날 오구리의 실력은 조부 네이티브 댄서에게서 격세유전 되었던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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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리 캡의 어미 말, 화이트 나루비)

다시, 각설하고 말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화이트 나루비는 당시 기후현의 화학 약품 메이커 사장 오구리 코이치가 소지했던 말이었는데,
오구리 코이치와 이나바 목장주의 아들인 이나바 유지와의 인연으로 인해, 이나바 목장에 예탁되고 있었다.

1984년 오구리 코이치 오너는 당대의 명마 토쇼보이의 씨를 받아 화이트 나루비에 수태 시킬것을 노렸으나,
우연의 일치일까, 토쇼 보이는 인기가 너무 많아 스케쥴이 비지 않았고,
결국 오구리 코이치는 단념하고, 카사마츠 지방 경마에서 그나마 우수한 종마성적을 낸 댄싱캡과의 교배를 시킨다.

이에 마주의 말을 전담하던 스미 마사오 조교사는 댄싱 캡의 자마들이 하나같이 성격이 사납고, 기성의 문제가 있다하여 반대했지만, 오구리 코이치는 화이트 나루비가 낳은 자마들은 모두 성격이 순했다는 이유로, 교배가 성사되어 오구리 캡이 탄생하게된다.

오구리 오너는 세리시(일본의 경주마 경매)에 나왔다고 상정하고,
매번 말을 구입했는데

훗날 오구리 캡이 되는 '화이트 나루비의 85'의 가격은 약 250~500만엔(2500~5000만)사이정도 였던 걸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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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리 캡의 유년기 사진)
태어나 오른쪽 앞 다리가 크게 튀어나오는 장애가 있었고, 혼자 힘으로는 일어설 수 조차 없었다.
이때문에 '화이트 나루비의 85'의 장애가 낫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목장 주였던 이나바 후나오는
발랄하게 자라라는 이름의

하츠라츠(발랄)라고 명명한다.

하지만 하츠라츠의 곤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선천적 장애가 있을뿐만 아니라, 화이트 나루비의 모유가 잘 나오지 않고, 모유 수유 자체를 꺼려했기때문에
초기에 하츠라츠(오구리 캡)는 깡마른 마체에 볼품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나바 목장 관계자들이 앞다리가 튀어나오는 장애를 교정하기 위해 발톱을 깍고, 교정에 각고의 노력을 더함에 따라,
천천히 상황은 개선되어갔고, 또한 모유를 먹이지 않는 화이트 나루비를 대신 해,
목장 관계자들은 작은 체구의 하츠라츠를 들고 초유를 먹이는 정성을 들였다.

그에 대한 보답일까?
하츠라츠는 바닥에 까는 볏짚마저 먹을뿐만 아니라,
목장 주위에 난 잡초까지 먹을 정도로 식욕이 왕성했다.

그리고 불행 중 다행으로 하츠라츠의 운이 좋았던 점은 이나바 목장이 더없이 양질의 풀이 자라던 곳이었다는 점이다.
오구리 캡이 성공하고나서, 이나바 목장의 특이한 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나바 목장의 풀이 난 토양을 조사하니,

당시에는 토양에 성분 분석까지 도입한 당대의 명목장이었던
메지로 목장과 비슷한 성분의 흙이었던 것으로 훗날 밝혀졌다.

이렇게 좋은 풀과, 사람들의 각고의 노력끝에 다른 말과 비슷한 크기의 마체로 자란 하츠라츠는
승부욕이 강한 걸로 유명했는데, 기성면에서 앞에 다른 말이 있으면 추월할려고 하는
승부욕이 강했다는 걸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하츠라츠는 1986년 미야마 육성목장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경주마 훈련을 받으며, 3개월 간의 조교를 받는다.
이때 하츠라츠는 어른스러운 성격때문인지, 항상 혼자 동떨어져 있었고

당시의 관리원 요시다 켄지는 동시에 30여 마리의 말을 관리하면서도,

혼자 있는 하츠라츠가 눈에 밟혀, 따로 시간을 할애해 훈련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츠라츠는 말로써 서열도 목장내에서 3~4위권이어서,

다른 말과 싸움을 일절하지 않았고,


이나바 목장 때의 식욕은 변함이 없어서,

이 점에 반해서 다른 마주에게서 구입 신청이 왔었을 정도였음.


그리고 마침내, 1987년 1월 28일 카사마츠 경마장에 스미 마사오의 마사에 들어갔고,

이때 등록된 마명(馬名)은


오구리 키야츠프


였다.

-2화에서 계속

내용발췌:
(야마모토 테루미 -꿈,오구리캡- 1992년)
(유슌 증간호 Turf Hero88)
(와타세 나츠히코, -은색의 꿈, 오구리 캡에 배팅한 사람들-,1992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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