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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N의 문제점과 한가련의 전망

ㅇㅇ(223.39) 2021.07.09 03:48:24
조회 238 추천 4 댓글 7
														

요즘 뜨거운 떡밥인 한가련에 대해 한가련과 UVN 양쪽을 둘 다 관망하고있는 입장에서 한번 글을 써봤다.


1. UVN의 문제 진단(대충 흔한 내용)


전통적인 형태의 카페 가국들이 우후죽순 무너지고, 살아남은 극소수의 전통적 가국들조차도 UVN과 결별을 선언한 상태에서 이젠 네이션즈로 대표되던 '1인 가국' 컨텐츠가 UVN의 생명줄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늙은 돼지가 UVN의 꼭대기에 앉아서 연합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UVN의 문제다.


정대성이라는 구시대적 돼지가 신세대의 UVN의 독재자로 군림하고 있음으로서 어떤 문제들이 생겼는가?


2.17 폭동 이후 UVN의 권력은 극단적으로 정대성에게 집중되어 있다. 본인은 UVN의 관료제적 체제를 존중한다. 가국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에 관료제적 시스템은 꽤 효과적이다. 문제는 2.17 폭동 이후 UVN의 바로 그 관료제는 본래 관료제의 단점밖에 가지지 않는 정대성 독재의 또다른 이름이라는 것이다.


하도 오래 UVN에 인생을 쏟아부어서 마음 속 깊은 곳에 불신이 자리잡은 것인지, 정대성씨는 자신 스스로도 UVN의 관료제를 못 믿고 있는 것 같다. 지금 UVN의 운영 구조는 [정대성] - [최고위원급(임원급)] - [총괄급(중간관리자급)] - [실무자급]의 피라미드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체제가 본래의 이상대로 굴러간다면 유입을 거의 독점하던 UVN에게 있어서 몹시 합리적이겠으나, 실제 UVN의 운영은 [정대성] - [기타 등등]의 구조로 굴러가고 있다. 현재 UVN의 모든 '중간 관료'들은 각급의 운영의 주체가 아니라 그저 최고존엄의 뜻대로 영혼없이 움직이는 부속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대성의 '갠챗 통제'와 '캎가국 통제' 정책을 통해 일반 가국인들은 자율적인 비판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기에 이 '중간 관료'들의 권력 기반은 민의에서 나올 수가 없다. 그들의 권력 기반은 오직 '정대성' 하나 뿐이고, 그들이 정대성을 등에 업고 있을 때만 그 대단하신 권위들이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에 변혁을 기대할 수가 없다. 이런 현실이 UVN에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보자.


일단 UVN의 운영 방향을 논의해야할 '최고위원회'라는 것은 절반 정도가 정대성 사단과 정대성 부계로 채워져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나머지는 그나마 좀 독립적인 인격체같은 최고위원들이 이루고 있었다. 물론 경제최고위원, 선거최고위원 뭐 이런 애들이 한가련으로 뜨기 전까지 말이다. 이젠 그나마 독립적인 인격을 지닌 것 같은 사람들이 기껏해야 한둘인 것 같다.


그렇다면 '사무총장'과 '총괄'이라는 자리는 어떤가? 유서깊은 사무총장직을 '한정모'라는걸로 뽑겠다는 순간부터 이미 사무총장의 권위는 좆같이 추락했다고 생각한다. 민의 반영과 능력 검증의 수단이 개좆만큼도 없는 상태인데 사무총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심지어 그 한정모라는 것도 정대성이 관리하는걸로 안다. 결국 UVN 사무총장 선거는 정대성의 검증된 충신들 중 좀 똘똘하고 인기있는 유저들을 정대성의 나팔수로 임명하는 과정으로 전락했다.


다음으로, 지금 정대성은 UVN이 관할하는 컨텐츠들을 채널이라는 단위로 쪼개서 관리하고 있는데 그 채널이라는 단위의 실무자 대가리쯤 되는게 '총괄'이라는 애들이다. UVN 유저들에게 직접 와닿을법한 UVN 공동세계관 컨텐츠의 문제들은 아마 이 총괄급부터의 구조적 문제 때문일거다. 그나마 민선으로 뽑는다고는 하지만 임기가 얼마인지도 명시를 안해놔서 공석이 나야 그제서야 투표를 하곤 한다. 총괄로 당선된 사람을 정대성이 바로 해임시킨적도 있다. 결국 민선으로 뽑는 총괄들도 권력 기반이 거의 '정대성'이라는거다. 한가련 애들은 알겠지만 지금 총괄을 해먹고 있는 사람들만 봐도 이건 뭐하는 새낀지 의아한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언급은 안하겠다.


결국 나름 중간관리자급인 '총괄'들은 실무진들과 하는 일에 딱히 차이가 없다. 채널 각각에 좀 중요한 정책 변화는 대부분의 정대성이 밀어붙이고 총괄 이하 운영진들은 충실한 상명하복 원칙에 따른다. 윗대가리가 개별캎 통제를 하고 각종 제한 조항들을 붙이는데 담당 총괄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는다. 사실 못한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윗대가리가 운드니 스탯이니 개지랄을 떨어도 총괄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는다. 주체적인 운영을 했다는 점에선 그나마 루세트가 나을지도 모르겠다. 주체적으로 공세관을 조져놨으니 문제지 뭐...


말이 길었지만 결국 UVN이 망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모든 운영과 정책 활동이 정대성 개인에 의해서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체적인 운영을 시도하던 이들은 정대성에 의해 교묘히 배척되었고, 대부분이 한가련으로 떠나올 수밖에 없었다.


2. 한가련의 전망(핵심)


한가련은 2.17 폭동 이후에 UVN에 유입됐던 사람들이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신연합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하지만 난 솔직히 한가련이 UVN의 병신같은 운영 방식에서 개혁을 성공시킬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이유는 2가지다.


하나, 한가련의 탄생 과정.

한가련은 정치질과 친목질에서 출발했다. 참피가 UVN에서 정치질해서 마련한 지지 기반을 배경으로 거기에 친목질에 끼고 싶은 친구들, 평소부터 정대성 좆같아하던 친구들이 합세해서 만들어진게 바로 한가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가련의 지도부는 UVN 지도부와 달리 신세대 위주로 꾸려져 있어서 신시대적인 공세관 운영철학을 갖고 있다는 차이점 외에는 UVN 지도부랑 딱히 다를게 없다. 한가련이 UVN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신규 유입을 쓸어담게 되는 시기를 가정했을 때 운영진과 유저 사이의 장벽은 UVN과 마찬가지가 될거다. 굳이 비유하자면 정확히 네이션즈처럼 망해갈 것 같다.


둘, UVN과 뭐가 달라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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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한가련의 든든한 운영진이다. UVN에서 친목질로 끌어온 인력풀의 한계겠지만 운영진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UVN보다 포텐셜이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정대성 독재 체제에 가장 순응적으로 어울려살던 뉴비들을 친목질로 끌고 와서 정대성 타도하면 무슨 소용일까? 실제로 한가련의 정대성 타도 관련 글들을 읽다보면 얘들은 UVN에 대한 생각이 제각각에 중구난방인걸 누구나 파악할 수 있다. 참피 스탠스에 맞춰서 친목질 좀 해보겠다고 대충 UVN 타도하는 척하는 애들도 좀 보인다. 아무 말이나 대충 지어내서 어떻게든 친목질 멤버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비굴한 모습들은 딱 UVN 중간 관료들과 일치한다.


한편 참피나 다른 한가련 핵심 인물들은 한가련이 UVN과 매우 다를거라고 믿는 모양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이사관'을 '최고위원'으로 바꿔보라. UVN이랑 다를게 없다. 공세관의 구성도 UVN 2채널, 3채널이랑 그냥 똑같아보이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기껏해야 포쉔 스타일로 법전같은거 써서 민주성을 강조하려는거 정도..? 결국은 힘러-참피 사단의 입맛에 맞는 애들만 친목질의 중심에 진입할 수 있고 완장을 달 수 있다. 비위를 맞춰야 할 대상이 정대성에서 참피로 변했을 뿐이다.




말은 길었지만 하려는 말은 결국 이거다.


UVN에서 기어나온 신연합은 참신할 수가 없다.


한가련에게 너무 희망을 걸지 말자.


한가련은 참피가 주도하는 UV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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