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억하고 싶어서 쓰는 시데 뉴기막 후기야!! 기억력 나쁘고 디테일 잘 캐치 못해서 허접하므로 혹시 이건 틀렸다 하는 부분 있으면 알려줘!!

27일 티켓이 있었다가 없어져서 뉴기 첫공-막공 주 전관을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에 지장이 가버렸지만 ㅜㅠㅠ 28일 티켓이 있는게 어디야 싶기도 해서 감사하며 보러갔어 ㅋㅋㅋㅋ 올해 마지막 뉴플러 (돌아올거지만 ^^) 를 두 눈에 꼭꼭 담아오고 싶었는데 오히려 기를 쓰고 기억하려니 휘발이 빠르다ㅠㅠ

이번 공연에서 신기했던건, 이것저것 새로운? 느낌의 시도가 있었는데, 그게 큰 애드립이나 변화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인 것 같아. 적어도 나는 처음 보는 느낌으로 듣고 본 것들이 좀 있었음.

기하학 블라블라 거미줄이라고 상상한 거에요 / 이 부분 어미처리가 평소랑 달랐는데 이거 보며 매번 항상 찐강사 같은 어투로 말 잘하네 ㅋㅋㅋㅋ싶었거든? 근데 오늘 좀 달랐는데도 여전히 강사 같아서 신기했어!

답은 없을꺼야 넘버 들어가기 전 뉴플러 대사 '끝까지 읽어보지도 않고 - ' 여기서 성질부리듯 말하는 거 처음 봤는데, 바로 어디서 화를 내냐고 극딜 들어와서 엄청 웃었엌ㅋㅋㅋㅋ

왜 우주 연구하냐고 물었을 때에 대한 대답으로 '네, 덕분에 주머니는 많이 - ' 라고 대답할 때 오늘 되게 예쁘고 애교있게 네, 라고 했던거 같아ㅋㅋㅋㅋ사소하지만 기억하는 이유는, 저번에 빙뉴 1111? 주머니 펄럭거리며 좀 귀엽게 말한 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하필 자리때매 뒷통수만 보였던 한이 있어서.

약파는 씬 할배님이 역대급으로 별세 직전이었다!! 망원경으로 보면 자기가 곧 별이 돼서 보일꺼랰ㅋㅋㅋㅋ 아드님이 네명이라면쓰여 끝에 잘하셨어요 이러는데 뭘 잘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객석 빵 터짐.

맞다 답장 넘버 중 '세상 아무도 관심없는 질문들' 하며 무대 가로질러 가는 장면 수십번 본건데 오늘따라 그게 굉장히 인상 깊었어 ㅠㅠ 이유는 몰라!! 연뮤 감상은 알고 싶어도 알 수 없고...

~진심 다 휘발, 근데 좀 소소하게 다른 것들 진짜로 꽤 있었다~

그리고 약판 후 뉴기 대사 발음 살짝 꼬였는데 자기가 입 탁 쳐서 관객석 뿜음ㅋㅋㅋㅋ 어휴 진지한 부분 아니라 얼마나 다행이던지ㅠㅠ 갤주 진짜 실수 잘 없는 편이고 해도 당당해서 자첫이면 잘 모를?? 대놓고 다른 사람 이름 부르거나 (쯔배쌤이 내게!!), 말이 안되게 대사를 치거나 (빙달: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죠? ㅎ), 가사를 틀리거나 (떠오르는 유성우~) 지금 기억나는건 이 정돈데 뭔가 틀려도 귓가에는 당당하고 또박또박하게 들려온거였거든?ㅋㅋㅋㅋ 저렇게 꼬이는건 처음 봐서 이것도 나름 새로웠음.

난 떠나! 어제 케플러랑 갈릴 페어는 저렇게 붙으면 감정이 유난히 확 깊어진다고 느껴온 조합이었는데, 1121에는 갈릴 설득 1도 안 될 것 같으니까 케플러가 고개도 안 끄덕이고 그냥 나갔다믄서요?? 그날 못사라 뭔지 궁금했건만 한 풀었음. 근데 난 별로 눈치가 없어서 갈릴이 설득 안 될 삘인지는 어떤지 모르겠드라. 내가 케플러였으면 그냥 갈릴이 하는 말 다 매우 믿었을 것 같음ㅋㅋㅋㅋ 하튼 갈릴 특성에 따라 맞게 대응하는 갤주도 대단하고 그걸 놓치지 않고 알아봐주는 관객들도 대단해!! 그리고 이후 케플러가 마리아 만났을 때 교황청 갔다니까 화난 듯 배신 당한 듯 고개 푹 숙이는거 인상 싶었어! 분명 여러번 본 장면이었을텐데 뭔가 유난히 좋았던 것 같아. 갈릴레오 - 하고 한숨 쉬듯 분함 누르면서 외치는거 좋았다!!

그리고 매번 생각하지만 '그럼 전 괜찮아요' 나오는 파트 통째로 항상 좋아. 그때 목소리ㅠㅠㅠㅠ

쓰려니까 정말 생각이 안나네.

그런데 개인적으로 공연에 완전 만족했느냐? 그건 아님... ㅠㅠ 이건 내 기준 본진 탓은 아니었어 (솔직히 자기 본진이 잘할 때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건 덕후니까 오히려 더 깐깐하게? 보는 부분이 분명 있을텐데도 갤주는 어제 정말 정말 좋았음) 갤주 때문이었으면 당연히 언급했을 것이고, 본갤이었어도 적었을 거임. 하지만 여기는 개인갤이니까 혹시 몰라 말을 아끼겠음... 물론 취향에 맞지 않았던 부분 때문에 별로였다고 말하기엔 좋은 부분은 또 정말 좋았지만, 막공이라 그 아쉬움이 더 증폭된 것도 있는 듯 함. 이젠 다시 볼 수 없으니까... 그리고 이 조합으로 무수히 레전을 찍었고, 그래서 좋을 때는 얼마나 더 좋은지를 아니까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 근데 공연은 씨왓이니까!!

무인 때 이번에도 어김없이 망원경 치워주는 센스를 보여준 뉴기ㅜㅠ 사진 찍는 사람들 심정을 헤아려주다니 크 역시 본진 덕잘알! 저번 앝원 막공에도 치워줬다가 컷콜 때 마리아 망원경 없는거 보고 동공 지진나고 ㅋㅋㅋㅋ 자기 망원경 건네줬던거 생각났는데 오늘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무인 후 망원경 복귀까지 해줬다!! 주변을 잘 보고있는 느낌이라 좋았어~

무인 발언으로는 공연 창작진 전원 광장히 선한 에너지를 뿜어냈던 공연이었어서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팀만 만나라 본진, 그리고 못 잊을꺼면 시데 또 와라 본진), 별들 (객석)의 선한 에너지가 더 해져서 좋았다 요지의 말을 했어! 선함에 대해 자주 말하는 것 같은데, 사실 좋은 배우고 어떤 직업이고 뭐고 일단 인간으로 태어나 주변에 해악을 끼치지 않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는게 어찌보면 더 중요한 것 같아서, 나도 본진의 선함에 대한 발언을 보며 느끼는게 많은 것 같아!! 나도 센스있게 눈치 빠르고 주변을 잘 보며 마음의 선함을 키워나가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려구.

인사할 때  촬영 가능 날이다보니 이거 기립을 해야 해 말아야해 하면서 다들 주춤주춤 했음 ㅋㅋㅋㅋ 결국 다들 신나게 일어나서 박수쳤는데 무인 끝나고 이어지는 내가 몰랐던 이야기 노래 부분에서는 다들 카메라 들고 있으니까 박수를 못치잖아 ㅠㅠ 그런데 조명 꺼지자마자 우레와 같이 커지는 박수소리 정말로 감동이었음. 퐁당이었는데 절대 퐁당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소리! 함성 한 번 못지르는 시대에 박수에 혼을 넣어 힘껏 치는 지금에만 가능한 경험이겠지? 이게  추억이 되는 날이 언제 올까!

8월 12일을 시작으로 여름을 지나 패딩을 입어야 할 계절까지 예쁜 별들 잔뜩 봤네! 그런 선하고 행복해지는 작품을 본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어 (아 물롱 파멸 필모도 개좋아함) ! 무대 위의 본진을 보며 정말 행복했고, 상상이상으로 많은 힘을 얻었다!! 사랑하는 본진도 항상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며 이만 세자전 밤공 갈 준비를..!

부디 뉴플러는 먹지 까는거 잊지말아라ㅜㅜㅜㅜ 역병이 돌아 모두 힘든 시기지만 본진 화이팅 뉴기갤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