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돈은 천단위로 워홀치곤 넉넉하게 가져온 사람임.

근데 숨만쉬어도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싶어서 결국 집값이 가장 줄이기 쉽다고 생각해서 쉐어하우스를 가게됨...

사진상으로는 방 크기도 괜찮고 주방이라던가 화장실 욕실도 괜찮았음.

총 달에 36000엔짜리 집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역에서 좀 걸어서 구석탱이에 있었음

그래도 10분정도고 그 정도 시설이면 개이득이지~ 하고서는 설레는 마음에 빨리 확인하고 싶어서 갔는데....

골목을 들어가서 한 사람 폭 정도되는 좁은 폭의 통로계단에 1차 충격..

계단을 다 올라가고 나서 집 같은 구석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황량한 복도와 녹슨 기재들에 2차 충격..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널부러진 바퀴벌레 시체들과 쌓인먼지들을 보며 3차 충격...

진짜 오자마자 한국 집에 돌아가고 싶었음..

그래도 희망을 가지면서 자세히 보면 그래도 쓸 만 한 부분이 있겠지~ 하고서 쉐하를 둘러보기 시작함.

냉장고는 먹다남은 음식도 들어있었고 소스들이 뒤엉켜 낭자하면서 벌레들이 꼬이고

전자레인지도 날파리가 기어다니고 음식물이 덕지덕지 붙어있었음

보나마나 주위 도구들도 쓰다 만건지 도저히 쓰기 꺼침칙한 것 밖에 없었음

빨래를 할 때에도 세탁기가 정상인지 궁금했지만 일단 빨래는 해야하니까 돌리긴 했다만..

세탁기도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처음에 일일히 짜주고 정신이 나가버린 적이 있음 

그 후로 근처에 세탁소 이용해서 또 별도로 돈이 나감 ㅋㅋㅋ

돈 얘기 나와서 돈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는데 가스는 쓰는게 불가능해서 대부분 밥은 사먹고

물도 그때그때 사먹어야 하는 환경에 있고 세탁비도 한 번 할때마다 300엔 정도 나가고

이렇게 원룸에 살때에 비해 나가는 비용도 많음(이 부분은 그냥 내가 불운한 사례인거고 좋은 쉐어하우스도 충분히 많음)

내가 말하고 싶은건 쉐어하우스를 계약할 때는 최소 45000엔 이상의 쉐어하우스에 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하의 쉐어하우스는 상기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월세 몇만원 아끼려고 사서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난 너무 돈이 없어서 한푼이라도 아껴야 한다 싶으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정말로 후회 할 수 있다.

다른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여기서 끊고 다음에 쓰겠음 질문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