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쉐하를 찾아보면서 중국, 동남아인에 대한 혐오, 비위생들을 보고 무조건 야칭 6만이상의 쉐하에 들어가야겠다고 마음먹었음.

그래서 쉐하 업체들 중에서는 관리도 잘되는 편이고 야칭이 쎈 편인 오크하우스를 골라서 입주했음 ㅇㅇ

나도 집 구할 때 오크하우스 관련 정보들이 디시건 네이버건 너무 없어서 내가 직접 써보려함

우선 내가 쉐하 들어갈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들

1. 야칭은 최대 7.5만~8만 까지 낼 의향 있음

2. 최소 3층 이상 (벌레 문제)

3. 철골조 이상 (방음 문제)

이렇게 세가지인데 우선 오크하우스에서 관리하는 쉐하 건물들은 거의 철골조 이상이었고 (아파트 제외)

2층 짜리 건물들도 많았지만 그 이상의 건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음.

1. 입주민들

입주하는 날에 내 방이 있는 층에서 느껴졌던 화한 커리냄새가 나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분명 오크하우스에서는 입주자의 국적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인도인이 그렇게 많지 않았었거든?

근데 살아보니까 인도인들이 진짜 많이 살고 있더라 ㅋㅋㅋ 

카레냄새야 그렇게 신경쓰는 편도 아니고 인도형님들 일본어 열심히 공부하고 밥 열심히 해드시는거보고 열심히 사시는구나 싶었다. 

공용공간 위생관념에 대해서는 좀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한데... 이건 후술하겠음. 아무튼 인도형님들 친절함 ㅇㅇ

그리고 동남아권 사람들은 확실히 적은 편이었음. 야칭이 쎈편이라 그런가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가끔 몇 사람 있긴 했는데 남자는 없고 거의다 여자더라고.

아무튼 오크하우스에 있는 입주민 국적 정보는 너무 과신하지 않는게 좋은 것 같음. 갱신이 좀 느린건가?

2. 벌레

나는 위에 써놓은 조건과 같이 최소 3층 이상의 방을 구했음.

한국에서 자취하면서도 돈벌레 바퀴벌레들 때려잡으면서 살았는데 벌레들은 몇년을 봐도 적응이 안되더라.

잡는거야 무덤덤하게 잡는데 갑툭튀할 때의 그 심장이 철렁함은 몇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됨...

아무튼 나는 건물 상위 층에서 살았는데 여름 보내면서 방에서 벌레 한마리 본 적이 없음.

물론 벌레회피스프레이같은걸로 창틀이랑 문틀에 결계를 쳐놓긴 했지만 바퀴를 비롯한 해충들을 방에서 직접 본적은 없다.

3. 방음

철골조도 철콘만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방음이 잘되는 편인 것 같음.

옆방 소리나 위층에서 의자 끄는 소리들이 들리긴 하는데 

다들 방음 관련해서는 민감하니까 주의하면서 사는 편이고 핸드폰이나 컴퓨터도 엄청 크게 틀지 않는 이상 옆방에 안들렸음 ㅇㅇ

다른 사람들 얘기 찾아보면 철골조도 목조나 다름없다 그러는거 보면 건물마다 다른 것 같기도 하고... 

4. 공용공간 (화장실, 욕실, 주방)

공용공간은 좀 문제가 많은 것 같아. 어느 쉐하를 살아도 그렇겠지만

관리가 잘되는 편이라고 하는 오크하우스에서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용공간에 대한 불만은 많았음.

우선 화장실의 경우에는 오줌을 사방팔방으로 흩뿌리면서 싸는 새끼들부터 변기 시트에 똥묻히는 새끼

똥싸면서 과자를 쳐먹었는지 과자 포장지가 휴지칸에 올라가 있다거나 ... 좀 그런 상황들이 많았음.

내가 사는 층에 흑인 인도인 서양인 동양인 다 있었는데 

직접 똥오줌 누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 결국 살면서 이 범인들을 색출해내는데 실패함...

그리고 욕실도 띵털들이 정리가 안돼있다거나 주방도 기름때가 있다거나 위생이 썩 좋은편은 아니었음.

오크하우스 차원에서 청소도 하고 관리도 하고 있지만 매일 사용되는 시설이니만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깨끗하게 써야하는데 공용공간 위생관념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듯함...

5. 서비스

오크하우스는 생각보다 민원에 대한 반응이 빠른 편이었음

크로스, gg 같은 데는 입주하고나면 담당자랑 연락은 좃도 안되고 그런다는데 오크는 아니더라.

시설 고장 관련해서는 정말 빠르면 바로 다음날에 수리해주기도 하고

나같은 경우에는 첨 입주했을 때 마루바닥 상태가 많이 안좋았는데 며칠 있으니까 러그사다가 깔아주더라 미안하다면서 ㅋㅋ

아무튼 서비스 관련해서는 괜찮은 것 같았음

6. 총평

나는 오크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결국 쉐하는 쉐하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음.

처음에는 똥깐에 띵털 오줌 똥이 동시에 묻어있는 것을 보고 오크하우스도 이런다고...? 했지만

매일 이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군대 막사에서 산다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음.

본인은 구막사에서 침상만 떼어내고 침대 넣어놓은 좃구데기 막사에서 살았었는데

개인실이 보장되고 자유로운 군막사라고 생각하니가 뭔가 마음이 좀 편해졌었음 ㅋㅋㅋ

가끔 공용공간에선 벌레들이 나오긴 했는데 내방에선 안나왔고, 방음도 괜찮았고 

처음 일본와서 그래도 잘 살았다...

결국 원룸을 얻어 나가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경험인 것 같음 ㅇㅇ 

오크하우스 살 생각 있는 게이들은 이 글 참고해서 방 잘 구해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