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워킹데드 시즌 1 초반에 나온 캐릭터이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드라마에서 주축을 잡던 캐릭임. 또 처음으로 나온 동양인 캐릭터고 드라마에서 한국계 배우들이 연기하는 건 종종 봤지만 한국인 역으로 나온 캐릭터는 글렌밖에 못봄.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 

일단 시즌7 1화에서 ㅈㄴ 어이없게 죽은 글렌. 원작도 그렇게 죽었다는데 암만 그래도 시즌 초반부터 같이 달려오고 팬덤도 높은 와중에다가 그 전까지 쓰레기통에서 구사일생 시켜놓고서는 ㅈㄴ 맥락도 없이 루실로 뚝 까이고 죽는다? 이건 너무 앞뒤가 안맞음

워킹데드에서 백인 흑인 황인 적절히 섞여나오고 시즌 9에는 코니가 나와서 장애인도 나옴, 그러면 제작진 측에서든 최소한으로 인종갈등이나 비장애인,장애인 문제를 줄여 목소리를 안나오게 하려고 하는 거 같은데 적어도 드라마에 나온 동양인도 손에 꼽는 걸로 기억하고 주축으로 나왔던 동양인이 글렌이었다면 

시즌 7에서 글렌 뚝 깨는거에 생각을 적어도 세 번은 더 생각해야 했다고 본다. 

적어도 열심히 싸우다가 장렬히 죽으면 몰라, 시즌 1부터 7까지 릭과 함께 달려온 애를 그렇게 무참히 죽이냐?

또 네간이랑 전쟁할 때 마지막 즈음에 매기 나레이션 나오면서 향수 젖는 멘트들 하잖슴, 거기선 아오 추억팔이 ㅅㅂ 이러다가 글렌 얘기나올 때 진짜 엔드게임 등장씬 정도로 소름끼치고 마음 울컥했다. 

시즌 1 1화에서 릭이 탱크에서 총소리 땜에 죽을라고 할 때 무전 소리들리면서 글렌이 무전댔잖슴 그리고 1화 끝났고, 그때 ost로 space junk 노래 나올 때 이게 뭔가 했는데

나중에 시즌9 5화에서 들으니까 감회가 새롭더라. 

그렇게 글렌이 처음에 릭을 구해서 릭이 살아나와 네간이랑 전쟁을 하고 그 시작이 릭이랑 글렌이었다면 제작진 ㅅㅂㄹ들은 글렌 죽을 때도 시즌9 5화처럼 연출 했어야 한다

시즌9 5화에서 제이디스가 릭 끌고 헬리콥터 타서 다시 space junk나오면서 릭 헐떡거릴 때 아무리 릭이 갑자기 하차해서 이러는 건 알겠다만 

연출은 되게 멋졌다고 생각 남 주관적으로는, 셰인에 허셸, 사샤까지 나와서 주마등 스쳐간 연출 한 거보면 제작진이 적어도 릭이라는 역할에 대한 회상을 시켜줬다고 생각함

근데 글렌은 뭐냐 다 필요없고 네건에게 그렇게만 안죽고 베스처럼 죽기전에 글렌 에피소드 몇개만 깔아줬어도 욕은 들 먹었을 거다.

주저리주저리 얘기 하느라 나도 글의 맥락을 모르겠는데

결론은 제작진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