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붕이들 하이, 필리핀 전국일주 배낭여행 중인데 바기오 어학원에서 출발 앙헬레스 - 수빅- 마닐라 - 보라카이- 세부- 보홀 - 시아르가오 - (수리가오 - 카가얀데오로- 다바오 버스이동) - 다바오 이렇게 돌아 다니게 되었는데 다바오에 호텔 잡아두고 다바오, 사말섬 관광을 해도 시간이 남아돈 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민다나오 서남부 지역이지만 도전 욕구가 생겨서 첫번째 사진 루트대로 제네랄 산토스 & 코타바토 갔다옴. 낮에 찍은건 제네랄 산토스, 밤에 찍은건 코타바토임. 쨌든 갔다 오면서 느낀건 다음과 같은데


제네랄 산토스: 예전에 집에서 티비볼때 세계테마기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등 여행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방영해 준 참치 항구에 실제로 가서 보니 되게 신기했고 참치가 존내 크다는 것에 감탄함, 또 근처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필리핀은 특이하게 참치 껍데기 조림을 팔기에 이거랑 밥, 치킨 넓적다리 한조각 그리고 물까지 시켰는데 다 합해서 150페소 밖에 안해서 개혜자 였음. 참치 껍데기는 쫄깃하고 부드럽고 특히 소스가 밥이랑 잘 어울렸음.


코타바토: 일반버스 밖에 없어서 밤에 도착해서 코타바토 그랜드 모스크를 어두울때 찍어서 아쉬웠는데 원래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고 황금빛 지붕땜에 되게 아름다움. 그리고 민다나오도 다른 필리핀지역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데 코타바토가 속한 마귄다나오 방사모르 이슬람 자치구는 경계를 넘자 마자 모스크가 많이 보이고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승달 조형물이 설치 됬으며 아랍글자도 표지판에 표기하고 있었음. 나는 같은 필리핀이지만 마치 국경 넘어 또 다른 나라에 방문한 느낌을 느꼈음.


근데 민다나오는 확실히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도로나 마을 중간에 검문소가 있고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음. 아 글고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었는데 코타바토 등 이슬람 자치구 지역 눈나들이 졸라 예뻤음 ㅅㅂ. 버스 타면서 중간에 승객들이 내리고 새로 타는데 히잡쓴 눈나 눈이 미인이더라 ㄷㄷㄷ


어쨌든 특별한 경험을 한 거랑 무사히 다녀온 것에 감사하고 있음. 다음은 팔라완 코론섬 여행기 들고옴, 지금 마닐라 공항에서 대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