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의 번역은 매우 준수한 번역이었음.
다만 영국군 계급체계의 생소함에서 비롯된 번역이 영화 전반의 무게도를 살짝 낮췄다고 생각함(크게 낮춘것은 아님)
먼저 이걸 위해선 영국군 사병-부사관 계급을 좀 알아낼 필요가 있는데, 영국군은 일단 병 계급을 세분화하질 않았음.
영국군의 경우 부사관 이하 사병은 Private(이병~일병, Pvt)과 Lance Corporal(상병~병장, LCPL) 두개의 계급만 있음. 근데 이 놈들이 골때리는게 이병 계급은 계급장이 아얘 없음. 1차대전 때 영국군 계급장은 전투복 왼쪽 팔에 달려있었는데 계급장 없는 사람들은 그냥 소 젖이나 짜다 끌려온 개짬찌 윌리엄이구나 쉬펄 하면 됨
근데 작중 스코필드와 블레이크의 계급이 LCPL임. 일괄적으로 이병~병장 전역테크 타는 한국군이랑은 1대1매칭이 불가능하긴 한데, 한국군으로 비교하면 개짬찌 보내기는 빡센 임무라 짬 좀 먹은 상병장 둘 데려다 쓴거임. 보면 블레이크가 짬찌 티를 좀 내긴 해도 지도도 잘 보고 길도 잘 알고 나름 능력이 좀 있음.
두번째로 자주 나오는 병장인데, 번역가는 병장을 Sergent로 번역했음. 근데 영국군의 Sergent는 중사임. 특히 유럽쪽은 병사가 진급해서 거까지 가기 때문에 짬이 장난이 아님. 뉘앙스와 인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조금 아쉬운게 있지. 중간중간 병장 병장 하는 것들이 다 사실은 부사관(중사)를 부르는 말임.
이것도 역시 1대1 매칭이 안되지만 빡친 병사하나가 블레이크에게 "부상입은 우리 병장님을 니가 치고가?"나 "방금 우리 병장님 밟았어" 라고 했던 장면도 뉘앙스적으로 따지면
"니가 뭔데 우리 부소대장님을 치고 가냐?"나 "너 방금 우리 간부님 밟았어" 정도의 느낌인거지. 물론 하사 개짬찌 취급 당하는 한국군 인식상 이것도 완벽한 번역어가 또 아니기도 하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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