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가 되었건 소리가 되었건 진동이 되었건, 어떠한 오르락 내리락하는 파 형태로 전달 되는 신호가 있음. 이론적으로 원래 신호의 주기(Hz)나 강도는 동일하고, 다만 오르락 내리락하는 주기를 완전히 반대로 어긋나는(위상이 180도 차이로 발생되게 하면) 신호를 새로 만들어 겹치면 서로 상쇄가 됨.
음형기기의 잡음제거나, 진동에 민감한 장비에 진동을 줄일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이고 실제로 현재 널리 쓰이고 있음.
이 기술을 능동상쇄(액티브 캔슬레이션)이라 함.
전파 역시 파장 형태로 전달되는 신호의 일종이므로, 이 능동상쇄가 가능함. 그리고 이걸 이용해 스텔스기를 만들어보지라는 아이디어 역시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음.
지금처럼 스텔스기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에도 이미 이 기술을 이용해 스텔스기를 만들어보자는 연구가 여러곳에서 진행되었음.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바로 이 기술을 진짜로 이용하는 전투기용 전자전 장비는 없음.
이유는 간단한데, 현대의 레이더가 사용하는 전파 신호는 아주 짧은 시간만 쏘는 펄스형탠데다가 그 짧은 펄스 안에서도 전파 주파수가 한가지가 아니기 때문임.
능동상쇄가 가능하려면 완벽히 신호를 모사하고 다만 타이밍만 반대로(역 위상이 되게) 만들어야 함. 그런데 전투기급에 탑재되는 작은 전자전 장비로는 적 레이더 전파가 들어오는 그 극히 짧은 시간내에 이걸 완벽히 역위상으로 복사해내어 되돌리기 어려움.
그래서 현재 능동상쇄를 이용하는 ECM은 실험실 수준을 못 벗어남.
그럼 왜 유독 라팔의 스펙트라만 능동상쇄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빌 스윗먼이라는 유명 군사전문가가 있는데 이 양반은 F-22 같은 고가의 스텔스 전투기를 매우 혐오하는 사람임. 그래서 반대급부로 라팔을 띄워 줌. 그리고 이 사람이 스펙트라 관계자에게 질문을 했는데 '그럼 스펙트라에 능동상쇄기능이 있느냐?'라는 말에 관계자가 대답을 얼버무렸다....가 빌 스윗먼이 스펙트라에 능동상쇄 기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의 전부임.
전자전처럼 민감한 장비는 원래 뭔 기능이 있다/없다를 즉석에서 말하기 곤란한데(기밀 문제도 있도 향후 세일즈 문제도 있고) 그걸 얼버무렸다고 그냥 아전인수 격으로 '스펙트라의 능동상쇄 기술은 실존한다!!' 주장하고 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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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리나라도 능동상쇄나 러시아의 주장으로 유명한 플라즈마를 이용하는 스텔스 기술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나 혹은 여기서 프로젝트 위탁받은 대학 연구소등이 다 기초연구하고 관련 논문이나 특허도 내놓은 상태임. 다만 결론적으로 이 기술들은 실험실에서 구현은 가능할지 몰라도 실제 전투기에 적용하긴 무리가 있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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