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라고 영어유창성지수라는게 있음. 아마 미국 회사일텐데 하여튼 EF라는 글로벌한 영어교육회사에서 매년 통계를 내는 지수임. 전체 모집단은 대략 220만명이고, 토플이나 아이엘츠 비슷한 자체 영어어학능력측정시험으로 평가를 하는데, 이 시험은 아무나 무료로 인터넷만 있다면 볼 수 있음. 그러니까 아예 영어를 할 줄 모르고, 영어에 관심도 없는 사람 = 중국 허난성 어디 시골짝에 쳐박힌 왕씨 할아버지같은 사람들의 영어실력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음.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같이 한가하게 이런 시험을 치고 있을 사람이 없는 나라는 통계에 없음. 또한 당연히 외국어로써의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지수이기 때문에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자메이카 등 국민의 대다수가 영어를 제1언어인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도 목록에서 빠져있음. 2020년 평가 결과임.
우선 동아시아만 따지면 한국>홍콩>중국>마카오>일본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옴. 물론 당연히 이건 앞에서 말했다시피 여기서 주관하는 영어평가능력시험을 본 사람들로만 측정하는 거라서 실제 국민들의 영어실력과는 차이가 있을 거임. 나도 개인적으로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홍콩이 한국보단 영어 잘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아시아에서 한국보다 위인 나라들은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로 전부다 영국 아니면 미국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들임. 왜 대만이 랭킹에서 안보이냐면 차이나머니를 쳐 드셔서 대만섬(臺灣島)에서 시험을 본 참가자들의 시험결과는 "중국"으로 통계가 잡힌 것 같음.
이건 전 세계. 당연히 중부 유럽과 북유럽+싱가포르+남아프리카가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음. 개인적으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대조가 눈에 들어왔음.
그리고 이건 나라가 아니라 도시별 랭킹. 뭐 당연히 대체적으로는 국가 랭킹하고 엇비슷하게 나오는데, 눈여겨볼게 영어를 잘 하는 편이었던 나라들의 수도및 최대도시의 약진이 돋보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국가랭킹과는 다르게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고, 부다페스트나 바르샤바등도 인프라가 집중되어있는 수도니까 국가랭킹보다 더 위에 위치함. 참고로 국가랭킹에서는 안보였던 대만의 실력을 가늠케 할 수 있는 게 타이베이의 영어지수가 서울 바로 밑에 자리함. 상하이는 홍콩이랑 중상위권에서 비비고 있고, 베이징은 같은 중상위권이지만 키예프랑 상파울루랑 같이 있음. 그리고 우한은 베이징 및 상하이랑은 절대 비빌 수 없는 도시다 보니까 우한은 하위권에 위치함. 중국의 국가랭킹보다 더 밑인 특이 케이스임. 마카오가 도쿄보다 점수가 낮은데 일본보다는 국가랭킹에서 더 높게 위치한 걸 보아서 도시랭킹을 만들 만큼 표본 수가 모인 것은 아니지만 다른 도시에서도 표본이 수집되긴 한 것 같음.
당연히 따지려고 하면 문제가 없을 수가 없는 자료 수집 방식으로 이뤄진 조사지만, 토플같이 실전성이 있는 시험으로 자료조사를 하면 평균 시험 성적과 일반적인 국민의 영어 실력과의 괴리가 너무 커지는 경향이 있긴 함.
참고로 ets피셜 동아시아 토플 평균 점수 순서는 홍콩>한국=북한=마카오=대만>중국>일본임. 근데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네팔이 다 홍콩보다 점수가 더 높음. 여기는 작정하고 영어 제대로 배워서 유학갈 놈들만 토플을 치는 것 같았음.
EPI 지수: 한국>홍콩>(타이페이)>중국>마카오>일본 ||||| 평균 토플 점수: 홍콩>한국=북한=마카오=대만>중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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