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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CIA vs JSOC

ZD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02 20:36:09
조회 5638 추천 34 댓글 11
														

'그새끼' 뒤진지 11년 기념으로 정보글 하나 올려봄


이 글의 출처는 대부분 책 'CIA의 비밀전쟁(원제 'The Way of the Knife')' 임. 재밌으니까 꼭 읽어보셈



CIA와 JSOC의 차이를 알아보기 이전에 일단 이 팟캐스트를 한번 들어보자. 


영상에 나온 게스트인 믹 멀로이는 18년 경력의 전직 CIA SAC PMOO이고 CIA에서 나온 뒤엔 중동 미 국방부 차관보 자리에 2년간 있었음.



위 팟캐스트에서 잭 머피가 '빈 라덴 레이드때 검토되었던 작전 중에 그라운드 브랜치같은 CIA의 자산만을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했냐고 묻자 멀로이는 이렇게 대답했음.  


'보통 에이전시의 (그라운드 브랜치같은) 준군사 팀은 거의 대부분 작은 규모로 작전을 하며 현지 병력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CIA의 준군사 팀이 빈 라덴의 추적에 많은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지만, 직접 문을 따고 들어가는 종류의 작전을 하는 델타나 데브그루 같은 JSOC의 탑티어 유닛들이 존재하기 떄문에 CIA든 JSOC이든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제일 좋을것' 이라고 했음.


그렇다면 CIA와 JSOC이 있어야 할 자리, 즉 CIA의 준군사 팀과 JSOC의 특수부대들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미 연방법전 10편과 5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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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와 JSOC의 차이는 곧 미 연방법전 10편과 50편의 차이인데, 이 두가지의 법이 정보기관과 군의 차이를 명시하기 때문임.


미 국방부의 활동은 연방법전 10편 '군사(Armed Forces)' 에 명시되어 있는 반면에, 


CIA는 연방법전 50편 '전쟁과 국방(War and National Defense)' 에 명시되어 있음.


이에 따라 미 의회는 전통적으로 미군이 전쟁 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밖에서 작전을 벌이는 것을 제한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는 미군 병사들이 생포될 경우 제네바 협약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간첩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었음.


이와는 대조적으로, 연방법전 50편에 따르면 CIA는 대통령의 명령을 받으며 세계 어디든 간에 투입될 수 있으며, 미 대통령은 CIA가 행한 행위에 대해 '그럴듯한 부정(Plausible Deniability)' 를 행사해 연관성을 끊으며 책임을 회피할 수 있음.


('그럴듯한 부정' 이라는 해석이 다소 애매모호할 수 있는데, '논란일자 몰라레후'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잠깐만 살펴봐도 CIA에게 더 유리한 내용인 것 같지 않음?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 건 전 국방부 장관 도널드 럼스펠드도 마찬가지였음.



럼스펠드와 JSOC



911 테러 직후 럼스펠드는 SOCOM 사령관 찰스 홀랜드 장군에게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를 넘어서 전 세계에서 펼칠 군사 행동 계획을 갖고 오라고 지시해 두었음.


그리고 20 01년 9월 25일 홀랜드가 지도를 보여주며 빈 라덴의 부하들이 숨어 있을 것으로 군이 추정하는 국가(아프간, 파키스탄, 소말리아, 예멘, 모리타니, 라틴아메리카 일부 국가들)의 이름을 점검한 보고회 초반의 분위기는 희망적이었음. 


이에 감명받은 럼스펠드는 홀랜드에게 '얼마나 빨리 이 나라들에서 작전을 개시할 수 있겠소?' 라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행동으로 옮길 만한 그 어떤 정보도 없어 작전 개시가 어려워 보인다' 이었음.


게다가 이 시절 SOCOM은 이런 종류의 전쟁에서 싸울 준비가 부족했었다고 함. 


(반면, CIA는 9월 19일에 이미 조브레이커라는 팀을 아프간에 파견해 북부 동맹의 결속을 도울 자금을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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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럼스펠드는 언제쯤 특수작전부대들이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전쟁을 시작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이번에 들은 대답은 '저희가 CIA의 승인을 받을 때'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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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숱하게 CIA의 허가를 받아야 전장에 나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럼스펠드는 낙담하였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합참의장 리처드 마이어스에게 


'우리 세계의 본성을 고려해 볼 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국방부가 CIA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데 가까워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라는 메모를 휘갈겨 썼음.


럼스펠드는 정보기관을 오랫동안 싫어했으나 이제 CIA의 전 세계적인 작전 전개 능력을 부러워하기 시작했고, 전쟁을 위한 정보가 국방부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럼스펠드는 이런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음.


'국방부를 좀 더 CIA처럼 만든다.'



말장난



흔히 JSOC의 휴민트 부대라고 알려진 정보지원활동대(Intelligence Support Activity) 는 20 01년까지만 해도 INSCOM(미 육군 정보보안사령부) 소속이었음.


*ISA라는 부대명은 80년대 이후로 쓰지 않는 이름으로, 여기서 ISA의 역사까지 다루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글을 쓰겠음.

 

여튼 이시절 ISA는 그레이 폭스, 즉 회색 여우라는 암호명을 가지고 활동했는데, 이를 본 럼스펠드는 변변찮은 국방부의 휴민트 능력을 CIA와 견줄 만할 정도로 올리기 위해 회색여우의 예산을 더 늘릴 것을 지시하는 한편, JSOC와 긴밀한 협력을 이루도록 명령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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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선 20 01년 11월 럼스펠드가 포트 브래그를 방문했을 당시, 그는 비밀 집단이었던 JSOC 소속 특수작전부대원들의 실감나는 모의훈련을 관람하고 이들에게 마음을 뺏기다시피 했음. 


이날 이후 럼스펠드는 JSOC를 전 지구적 전쟁을 치르기 위한 비밀부대라고 생각하기 시작함.


하지만 이때 미 의회가 이란-콘트라 이후 비밀공작에 더 많은 제한을 두기 위해 만든 '정보 수권법(Intelligence Authorization Act)' 이 럼스펠드의 발목을 붙잡았음.

 

정보 수권법에 따르면 비밀 활동(Covert Action)은 대통령의 서면 인가를 받아야 하고 이후에도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게 되었는데, 국방부 만큼은 '전통적인 군사 활동' 이라 여겨지는 비밀작전을 수행하고 있을 경우 이 요구사항을 면제하게 되었음.


그러나 위 법에서 묘사하는 '전통적인 군사 활동'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부시 행정부와 국방부는 '진행 중'이거나 '예상되는' 적대행위와 연결되어 군이 수행하는 모든 작전들을 이 '전통적인 군사 활동' 이라고 정의했음.


게다가 911 테러 이후 제정된 '무력사용권(Authorization for Use of Military Force)' 조항에서 명시한 미국은 어느 '특정한 나라'가 아니라 '알카에다가 활동하는 나라' 안에서 전쟁 중이라는 내용 덕분에 럼스펠드는 전 지구적 전쟁 수행을 위한 권한을 안게 됨.



CIA의 준군사 작전

 

 

그렇다면 CIA는 어땠을까?


우선 위에서 말했듯이 911 테러 이후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아 아프가니스탄으로 조브레이커(JAWBREAKER) 팀이 투입되어 북부동맹에게 3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곧이어 다른 CIA 준군사 작전 팀들은 그린베레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최전선에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음.


GWOT의 시작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확대된 CIA의 준군사작전은 1986년 창설 당시에만 해도 CIA 내에서 괴짜들로 여겨지던 대테러센터(CTC)가 그 작전들을 지휘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하였음. 


20 01년 911 테러 당시 CTC에 300명가량의 인원이 있었던것에 비교해 2011년에는 약 2000명에 달하는 커다란 규모로 성장했음. 


그리고 늘어난 CTC 직원들을 경호하기 위해 흔히 GRS로 알려진 CIA 보안 계약자들이 탄생했고 이들은 또한 비밀 작전에도 동원되어 CIA의 또다른 준군사 역량을 담당했음. 


이렇듯 2000년대의 CIA는 GWOT 이후로 점점 더 준군사 조직의 형태를 띄게 되었고 이는 곧 군과의 충돌을 의미했음.



CIA vs J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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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그린베레 팀은 칸다하르 북동쪽에서 100마일 떨어진 가옥을 야간에 급습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음.


그러나 이 집의 주인은 CIA가 며칠 전 탈레반에게서 전향시킨 사람이었고 CIA는 이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음. 


2004년 7월 9.11위원회의 최종보고서에서 CIA의 모든 준군사적 기능을 빼앗고 비밀 전투를 수행할 기관으로 국방부를 추천했는데 이것은 물론 럼스펠드의 생각과 일치했음. 


럼스펠드는 이때 왜 911위원회에서 이런 권고를 내리게 되었는지 조사를 하게 했지만 결국 CIA 국장 포터 고스와 함께 부시 대통령에게 국방부가 CIA에게서 비밀 군사작전을 억지로 빼앗아올 필요는 없다고 조언을 함으로써 CIA와 국방부 간의 평화가 잠시 있었지만 이는 오래 가지 않았음.


2004년엔 이미 JSOC 인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들이 전 세계에서 첩보 임무를 펼치기 시작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일을 도운 전직 국방부 관리는 '이 친구들은 제임스 본드처럼 되려고 애쓰면서 돌아다녔지만 그게 썩 잘 되지는 않았죠' 라고 말함. 


이때의 두 기관간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일화로 국방부의 요르단에서의 정보작전이 있음.


어느날 요르단 미 국방무관에게 국방부에서 요르단에서 군 정보팀의 작전이 있을것이니 대사와 CIA 지부장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으나 국방무관이 이사실을 대사와 지부장에게 알리자 이 사실을 안 지부장에 굉장히 화를 냈다고도 함.


또한 2004년엔 중요한 일이 하나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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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의 구금 및 심문 프로그램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 때문에 CIA 내부적으로 불안이 엄습해오자 CIA가 허약해진 틈을 타 럼스펠드가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살해와 체포, 첩보활동을 펼 특수작전부대의 역량을 증강하라는 비밀 명령 '알카에다 조직망 처단령' 을 내림.


이에 따라 특수전을 위한 예산은 6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 2007년엔 80억 달러에 달하게 되었음.


JSOC는 이라크에서 역량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었고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이 분명해지자 JSOC 사령관 스탠리 매크리스털은 좀 더 체계적으로 알카에다 고위 간부 추적에 나섰고 이라크의 CIA 공작관들과 더 많은 교류를 시도하게 되었음. 


2005년, CIA의 파키스탄 정보원 하나가 알카에다 간부들이 파키스탄의 부족지역중 한곳인 바자우르에서 빈라덴의 측근 알 자와하리가 참석할지도 모르는 고위급 모임을 가진다는 첩보를 가져옴.


여기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게 되는데, 


일단 CIA 국장 포터 고스와 럼스펠드는 파키스탄에서의 군사작전에 대한 위험부담을 숙고하고 30명 가량의 네이비씰 대원들을 c130 수송기를 통해 투입하고 알카에다 간부들을 생포하고 집결지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퇴출하는 작전을 세웠음.


그러나 럼스펠드의 수석 참모 스티븐 캠본이 반대를 했고 럼스펠드가 씰팀의 퇴출을 도울 레인저 부대원들을 추가 투입할 것을 요구하자 작전인원이 150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이만한 규모의 작전이 파키스탄 정부의 눈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음. 


또 CIA 이슬라마바드 지부장마저 이 작전에 반대했는데, 작전이 결국 취소될때까지 네이비씰 대원들은 수송기 안에서 여러 시간을 대기할 수 밖에 없었음. 


이 일을 계기로 국방부와 CIA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국가에 대한 비상 임무를 허가하는 절차가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음. 


따라서 CIA와 국방부는 전 지구적 전쟁에서 어느쪽이 어느 전선을 담당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면서 분업을 실행하려고 시도했음.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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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상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파키스탄 내에서의 작전이었는데, 원인 제공이었던 알카에다 바자우르 회동이 파키스탄의 부족 지역에서 있었을 뿐더러 문제의 부족 지역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의 온갖 무장단체들이 신나게 오가는 곳이었기 때문임.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은 CIA는 이 지역에서 수많은 드론 공격을 해왔는데, 이 드론 공격의 주체는 CIA의 대테러센터였고 타겟들에 대한 정보는 CIA의 베테랑 PMOO들과 아프간 CTPT 등의 CIA 자산을 이용해 습득했음.


파키스탄에서 행해지는 CIA의 드론 공습은 정보 획득부터 폭격 실행까지 거의 모든것이 CIA의 자산을 이용해 이루어졌고 이는 연방법전 50편에 따라 CIA는 작전을 할때마다 파키스탄에게 굳이 통보를 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별 문제는 없어 보였음.


그러나 여기엔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파키스탄 정부의 드론 공습에 대한 애매한 입장이라는 문제가 존재했음.


적어도 2000년대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대통령은 부족 지역의 아주 작은 '비행 박스' 안에서는 드론 공습을 허가해 주었지만,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특수전 부대들이 진군해오는 것은 반대했음. 


이점 때문에 협상 내에서 파키스탄 내에서의 특수작전은 가망이 없다는 것에 두 기관 모두 동의했음. 


하지만 그때, CIA에서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함. 


'파키스탄 내에 특수작전부대들을 들여보낼땐 이 대원들의 소속을 잠시나마 CIA로 변경해서 연방법전 50편의 비밀행동 권한 아래서 작전을 펼칠수 있게 하면 안되느냐' 라는 것이었음.


따라서 파키스탄 내에서의 작전은 CIA가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특수작전부대들이 일종의 '세탁'을 거친 뒤에 파키스탄으로 넘어가서 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었음.


얼핏보면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이 협상은 훗날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에 일조하게 됨.



넵튠 스피어 



2006년, 생포한 알카에다 조직원에게서 얻은 정보에 따라 CIA는 바자우르의 작은 마을 다마돌라를 감시하던 중이었음.


때마침 CIA에서 파키스탄 부족 지역의 작은 마을 다마돌라에서 알카에다 고위 간부들의 회동에 대한 새로운 첩보가 들려오자, 네이비씰이 현장에 급파되었음.


이번 작전은 2005년의 바자우르 회동과 달리 CIA와 군 간의 새로운 절차가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보 분석과 작전 승인에는 고작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음.


국경을 넘어 다마돌라에 도착한 헬기와 네이비씰 대원들은 목표 건물을 덮쳤고, 건물 안의 여러 명의 언노운들을 체포한 후 곧바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왔음. 


이번 작전에서 아이만 알자와하리같은 고위급 알카에다 간부를 체포하지는 못했지만, 군이 파키스탄 내부로 발각되지 않고 침투하여 작전을 수행할 때까지 파키스탄 정부가 전혀 모른채로 다시 국경을 넘어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음. 




그리고 대망의 2011년 5월 1일 늦은 밤, 수십명의 데브그루 오퍼레이터들과 군견 한마리, 그리고 CIA SAC 통역관 한 명을 태운 헬기 4대가 잘랄라바드 기지에서 이륙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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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오사마 빈 라덴이 살고 있던 아보타바드의 저택 '와지리스탄 하벨리' 에 착륙했음. 


착륙 도중 헬기 한 대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데브그루는 건물을 장악하여 3층에 있던 빈 라덴을 제거하고 신원을 확인한 뒤, SSE를 진행하고 불시착한 헬기 한대를 파괴할 때까지 4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음. 


언뜻 보면 넵튠 스피어 작전에 투입된 대원들은 당시 JSOC 사령관이었던 맥레이븐 제독의 병사들이지만, 이날 밤 작전의 법적인 책임자는 CIA 국장 레온 파네타였음.


빈 라덴을 죽인 데브그루 대원들은 잠시나마 CIA 소속으로 '세탁'되었으므로 연방법전 50편의 권한 아래서 미 대통령이 법적으로 부인할 수 있는 '비밀 공작'을 수행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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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RQ-170 무인정찰기를 통해 오바마와 부통령 바이든을 포함한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모여 있는 상황실로 생중계 되었음.


이와는 정반대로, 이 작전이 CIA의 작전으로 '세탁'된 덕분에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했던 파키스탄 정부는 작전 종료 후 미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아보타바드에서 빈 라덴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을때까지 헬기 한대가 추락했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음. 



경계



지난 20년간 스파이와 군인 간의 경계가 법률가들과 정책 입안자들에 의해 조금씩 사라져갔음.


덕분에 그 두 경계를 정의하는 연방법전 10편과 50편의 차이가 옛날에 비해 유명무실해진 감도 있음. 


하지만 CIA와 국방부 둘 중 어떤 기관이 더 상대방의 역할까지 잘 해낼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힘듬.


넵튠 스피어 작전을 데브그루가 아니라 CIA의 드론 폭격만을 통해 수행했다면 파키스탄과의 관계가 더 나빠졌을 수도 있음.


마찬가지로, 카일라 뮬러 작전에서 CIA가 바그다디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없었다면 델타 포스와 레인저 부대원들의 작전은 이루어지지 않았을것임.


넵튠 스피어 작전 당시 파키스탄 국경 근처의 외딴 기지에서 작전을 보고 있었던 사람들 중 한명인 믹 멀로이의 말처럼 '전쟁이 터지고 나서 모두가 모두의 역할을 맡고 싶어 했지만 내생각에 결국에는 다들 자신들이 있어야 할 위치를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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