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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프랑스에서 시진핑 호위 관련 항의시위 일어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7 11:13:13
조회 3097 추천 32 댓글 3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5/07/AAYA6P5ESNAPNAOUJE2EHWSO44/

 


“중국과 유럽이 손잡고 새로운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크라이나와 중동 위기 해결에 유럽과 중국의 협력이 결정적이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유럽과 중국 간 공정한 무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시진핑의 프랑스 방문 공식 일정 첫날인 6일 파리 대통령 관저(엘리제궁)에서는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정상까지 세 명 간에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인은 이날 공개 회견장에서는 함박웃음을 띤 채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치켜세우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비공개 회담에서는 서방과 반(反)서방, 미·중 대립 격화라는 국제 정치 상황 속 자국 안보와 경제적 이득을 위한 공방을 이어갔다. 3인이 모여 회담한 것은 지난해 4월 마크롱과 폰데어라이엔의 방중 이후 1년여 만이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의 국제 질서를 논하기 위한 유럽순방에 있어 핵심인 프랑스 방문 과정 중 프랑스 파리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방문 첫날인 5일부터 파리 시내는 시진핑을 위한 ‘비상 경호 체제’에 돌입했다. 시진핑이 여장을 푼 파리 16구의 페닌슐라 호텔 인근은 차량과 시민의 통행이 아예 차단되고,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배치됐다. 프랑스 경찰은 호텔 전방 200m 주변에 여러 대의 대형 밴과 철제 바리케이드를 배치, 차도와 인도를 완전히 가로막고 접근하는 이들을 일일이 통제했다. 한 시민이 “왜 이렇게 통행의 자유를 방해하느냐”고 항의하자 경찰은 “안보상의 문제”라고 짤막하게 응수했다.


호텔 주변에 사는 이들은 “별도 통행허가 없이는 빵 하나도 사러 나갈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 50대 남성은 “엊그제부터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드나들며 건물을 살펴보고 경비를 서고 있어 집을 드나들면서도 계속 통제받는다”며 “마음 놓고 창밖도 내다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러시아 대통령 다 파리에 왔다 갔지만 이렇게 삼엄한 경비를 펼치는 건 처음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체 시 주석의 방문이 뭐 이렇게까지 부산 떨 일이냐는 것이다.

운행 중단 구간 직전 역인 트로카데로역에선 지하철 승객들이 모두 영문도 모른 채 강제 하차당했다. 짐가방을 든 한 40대 여성은 “개선문까지 이걸 들고 20분 이상 걸어가게 생겼다”며 “한두 역을 무정차 통과하면 될 일을 왜 운행 중단까지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하철 대신 버스를 타려 지상으로 올라가던 한 중국계 프랑스인 여성은 “독재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민의 발마저 묶다니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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