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의 내부무장고임. 중앙 무장고는 매우 정직하게도 폭탄이건 미사일이건 아래로 투하하도록 되어있음.

KF-21의 내부 빈 공간이 저 F-22랑 매우 흡사한건 뭐 이미 알려진 이야기고....

F-35는 2천 파운드급 대형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야 하다보니 F-22보다도 내부무장고 내부 공간이 더 깊음. 하지만 공간을 마냥 널럴하게 쓸 수 없다보니 F-35와 달리 공대공 미사일 발사대가 회전하면서 아래로 내려오는 구조임. 폭탄 투하시 정확히 수직아래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항공기 기동상태 등에 따라 약간 옆으로 비스듬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 경로 확보 등을 감안해서 저렇게 동체 중심부근쪽 공대공 미사일 발사대는 회전하면서 아래로 내려오게 되어있음.

사실 저 내부무장고에서 미사일을 바로 투하하는 방식은 상당히 까다로운 방식임.

초음속으로도 비행하는게 전투기인데, 내부무장고 내부하고 바깥하고 공기흐름이 극단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미사일이 내부무장고 내에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공기흐름이 순간적으로 너무 달라져서 투하가 불안정하게 될 수 있음. 차라리 처음부터 미사일이 바깥에 매달려 있다면 모를까....

그래서 저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복잡하고 많은 연구가 필요했다고 함. 그리고 미사일 투하장치도 각각 F-22, F-35 전용으로 만든 물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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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F-22도 F-35도 중앙 내부무장고에서 공대공 미사일은 AIM-120 밖에 못담.

AIM-9 시리즈는 미사일 발사시 투하방식을 쓸 수 없고 무조건 발사대 레일을 따라 직진하다 나가야 함. 즉 F-22는 미사일 발사대가 아예 안에 파묻혀있고, F-35도 회전해서 아래로 내려온다 한들 미사일이 발사대를 빠져나오며 전진하다가 전투기 동체에 부딪히기 쉬운 구조기 때문에 내부 무장고에 AIM-9을 달 수가 없음.

F-22 측면 무장고는 사진처럼 AIM-9을 달 수 있음. 정확히는 AIM-9만 달 수 있음(공간상 AIM-120은 탑재불가). 잘 보면 AIM-9 발사대가 정면을 향하지 않고 비스듬히 옆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당연히 동체에 부딪히지 않고 미사일이 빠져나가도록 하기 위함임. 또 한가지 이유는 AIM-9 시리즈는 발사전에 미사일이 직접 표적을 탐색기로 락온해야 함. 그래서 내부무장고에 숨겨진 상태로는 AIM-9이 표적을 포착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발사전에 동체 바깥으로 머리부분만이라도 꺼내놔야 함.(AIM-9X 최신형은 표적을 발사된 뒤에 포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긴 한데, 아무래도 미사일이 직접 표적을 포착하고 쏘는게 제일 확실함).

F-35의 경우 영국의 요청으로 ASRAAM 미사일을 내부무장고에 넣었다가 위 그림처럼 길다란 로봇팔 마냥 발사대가 바깥으로 빠져나온다음 발사하는 방식을 채택하려 했으나...그돈씨 이야기가 나와서 포기함.

즉 F-35 홍보용 목업보면 종종 내부무장고에 저렇게 ASRAAM을 달아놨는데 현재 배치된 F-35중 정말 저게 가능한게 없음...

J-20은 측면 미사일 발사대가 F-22랑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데, F-22는 미사일을 머리 부근만 비스듬히 바깥으로 꺼낸 다음 쏘는 방식이라면 J-20은 아예 미사일을 동체 바깥으로 꺼낸다음(심지어 무장고 문도 닫아버림) 쏘는 방식임. F-22 방식은 미사일 머리만 꺼내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 절차가 빨라서 미사일 무장 선택후 빠르게 쏠 수 있음. J-20 방식은 미사일이 정면으로 발사되기 때문에 초반 미사일의 기동 요소가 줄어드는데다가 미사일 화염이 내부무장고 안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문제가 줄어들지만 미사일 발사 준비 시간이 아무래도 몇 초라도 좀 더 길어짐.

F-15SE는 하부무장고는 투하방식을, 측면 무장고는 레일발사대 방식을 택했었음. 다만 하부무장고건, 측면무장고건 모두 미사일을 일단 바깥으로 꺼낸 다음 쏘는 '안전한 방식'을 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