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대만뉴스) - 스티븐 스클렌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대만해협 분쟁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클렌카 장관은 이날 호주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갈등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앞서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 침공에 대비하라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따라서 적절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의 적수가 특정 기간까지 준비되기를 원한다고 말할 때, 나의 개인적인 철학은 아마도 그가 언제 준비될 것인지에 대해 내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사령관은 호주의 AUKUS 잠수함이 인도-태평양 사령부 계획의 일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호주와 계획을 공유하고 있지만 "그 결정들은 국가 주권적인 결정들이기 때문에 우리와 어떤 갈등에도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원한다고 경고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경제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력에 자금을 지원하려는 의식적인 결정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일 라이칭테() 賴清德() 총통 취임 이후 대만 주변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7일 대만 인근과 외곽 킨먼() 섬, 마쓰() 섬 등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응징"이라고 밝혔다.
캐런 궈(郭雅慧) 대만 총통실 대변인은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궈 대변인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해협 양안의 공동 책임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그녀는 "대만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계속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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