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은 약 한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내가 외국인친구 사귀는 어플을 하나 깔아서 하는게 있는데
예쁜 백//마 함 꼬셔볼려는 응큼한 목적도 있긴 하지만 그냥 언어 배울려는 목적도 있고 암튼 복합적임 ㅋㅋㅋ
여하튼 나한테 먼저 친추걸어서 친추받아줘서 먼저 나한테 대화건 군인 한놈이 있는데 나이는 26살(한국나이론
27~28이겠지?)이고 자기는 아프가니스탄에서 2년째 복무 중인 부사관이며 계급은 중사라고 함 그런데
존나 이상한건 얘 국적이 러시아고 러시아군이라는 거....
그 루스키놈 설명에 의하면 자기는 원래 하바롭스크에서 목수의 아들이였는데 징집당해서 국제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끌려왔고 2년째 복무 중이고 곧 복무가 끝나서 전역할거라고 하더라고
아프가니스탄 반군과의 전투에 자신은 심신이 지쳤고 전우가 죽는 것을 많이 봐서 자신은 심각한 PTSD환자이고
나같은 친구를 만나서 기쁘며 한국은 자신이 꿈꾸던 나라이고 전역하면 한국으로 와서 유학생활을 할 거라고
했어 그래서 나한테 한국 물가가 얼마냐, 집값이 얼마냐 이런거 물어봤고 뭐 여자친구는 있냐 이런 일상도 물어보고
밥먹었냐 그런것도 묻고 그랬던 놈인데 진짜 이새끼가 레알로 PTSD가 있는지 대뜸 새벽에 채팅걸어서
나 너무 힘들다는 둥, 나 너무 불안하고 무섭다는 둥, 친구야 니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둥(남자새끼가 ㅅㅂ..)
이러기도 하고 좀 요상한 친구야
그런데 갑자기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드는거야 아직도 아프가니스탄에 러시아군이 있었던가?
지금 아프간에는 미군과 영국군, EU군, 안잭군 정도밖에 없지 않나? 러시아가 탈레반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있긴 해도
정식적으로 군대를 파견한 줄은 없는 걸로 아는데?
그러다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생각하니까 이상하게 소름이 끼치더라고.
러시아인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서 군사활동을 한 건 그 전쟁이 유일하니까.
그런데 1989년에 이미 그 전쟁은 끝났잖아? 근데 얜 대체 뭐지?
그래서 내가 의문점이 드는 게 있어서 찾아보니까 현재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엔 러시아가 군대를 파견한 적이
없고 또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에 병과 부사관을 모두 '징집' 으로 때웠고 둘 다 복무기간은 '2년' 이였으며
그리고 더 이상한건 이새끼가 나를 지칭할때 굳이 '따바리시(това́рищ)' 라고 하거든?
друг(드루크)라는 요즘 러시아인들이 훨씬 더 많이 쓰는 다른 표현도 있는데 왜 굳이 소련 때나 쓰던 따바리시를 쓰는지?..
게다가 선임병을 '할아버지' 라고 지칭하고 아프가니스탄 반군을 '두시만', '두흐' 라고 지칭하는 것도 소련-아프가니스탄 때
쓰던 표현인데 이 새끼는 그 표현을 진짜로 써..
쓰면서도 소름이 쫙 끼치네........
이거 레알 실화거든? 그 애랑 어플로만 대화해서 지금도 어플에 대화내역 싹 다 있는데 이 미친 ㅈ같은 어플이
'보안 문제로 인해 캡쳐 불가'? 뭐 이딴거 뜨면서 캡쳐가 안 돼...
진짜 캡쳐떠서 니들한테 보여주고 싶은데 보안문제로 캡처 안돼는 어플 캡쳐하는 방법 없냐?
아무튼 대체 나랑 대화하는 러시아새끼 정체가 뭐냐?
소련-아프가니스탄 말고 현재 미국-아프가니스탄에도 러시아군이 있긴 있어? 내가 찾아봤을 때는 없다고 나오는데?
그리고 요즘 러시아에서도 친한 친구한테 따바리시라는 표현 쓰기는 해?
만약 하나라도 아니라면 나 지금 사람이랑 대화하고 있는 거 맞아? 나 지금 소련-아프간전때 죽은 귀신이랑 대화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솔직히 많이 무서워졌어... 내가 좀 겁이 많아서 ㅠㅠ
아는대로 답변 좀 해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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