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짐은 역사적으로 전 세계적인 인질 구출 임무를 수행한 JSOC 소속의 두 대테러 부대는 델타 포스와 데브그루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결국, 짐은 기사에서 유럽에서 대기 중인 특수작전부대가 JSOC 소속이라는 것을 확인하지 않았고,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과 기존의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해당 SOF가 JSOC 소속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기사의 맥락상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아마 짐이 인터뷰한 2명의 소식통과는 별개로 기존 언론 보도에서 인용한 관계자들을 묶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글이 취하는 구성 방식과 유사합니다.
짐 라포르타는 미 해병대 출신의 언론인으로, 그의 기사는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뉴스위크 등의 매체에 게재되었으며 2020년부터는 AP 뉴스에서 국가안보기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2022년 11월 15일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위치한 폴란드의 한 마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사건의 원인이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익명의 미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발사된 것으로 드러나 정정 보도를 문제로 AP 뉴스에서 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한 사건으로 해당 기자의 신뢰도를 파악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짐은 2019년 10월 뉴스위크에서 기자로 활동할 때 IS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최초 보도한 기자 중 한 명이며, 더 최근인 올해 4월 데브그루와 그린베레 3특전단이 수단 미 대사관에서 대피 작전을 수행했다는 소식을 알린 기자들 중 한명입니다. 적어도 특수 작전 분야에서 짐이 인용하는 소식통은 (한 명이라고 특정할 수 없습니다) 비교적 정확한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짐 라포르타는 위의 기사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을 트위터에서 알렸습니다.
https://twitter.com/JimLaPorta/status/1711820488735932784
기사에서와 달리, 트위터에서 짐은 기사를 설명하며 "국방 관리들은 미국이 인질 구출 노력에 조언(직접 참여하지 않음) 을 하기 위해 미국 정보 기관과 특수 작전 부대 구성원을 이스라엘에 파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유럽 국가에서 필요한 경우 JSOC 부대가 대기 중입니다." 라고 하며 유럽에서 대기 중인 특수작전부대를 JSOC 부대라고 했습니다. 짐이 기사와 별개로 추가적으로 해당 SOF가 JSOC 소속이라고 확인했는지는 불명입니다. (그러나, 9일 CNN 보도에서 오스틴 국방장관이 JSOC 부대에게 대기를 명령했다는 것과 기존에 있었던 선례들을 고려했을 때 해당 부대가 JSOC 소속인 것은 확실해 보이긴 합니다.)
또한, 같은 트윗에서 짐은 이스라엘에 파견된 고문단들은 이스라엘 미 대사관에 이미 있었던 특수작전부대를 보강하기 위함이라고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또한 이 고문단들은 보통 SOCOM에서 온다고도 말했습니다.
https://twitter.com/JimLaPorta/status/1711841756923236652
이후 짐은 트위터에서 'JSOC 부대가 대기중인 유럽 국가의 이름은 일부러 싣지 않았고, 그 유럽 국가는 지중해와 맡닿은 국가라고 언급했습니다.
https://twitter.com/JimLaPorta/status/1711822280286707993
그리고 다른 트윗에서는 JSOC 부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불과 몇 시간 거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도들로 추측할 수 있는 사항들을 기존 사례들과 더불어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JSOC에서는 전 세계 대테러 사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항상 각 휘하 부대가 한 개의 스쿼드론 또는 대대를 테러 사태에 대응해 긴급 명령을 받은 뒤 4시간 안에 출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준비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JSOC에서는 이를 "alert force" 라고 합니다.
델타와 데브그루는 각 1개 어썰트 스쿼드론이 alert force 임무를 돌아가며 맡고, 160th SOAR에서는 1개 대대가 이 임무를 맡습니다.델타에서는 해당 임무를 맡은 스쿼드론을 "아즈텍 스쿼드론", 데브그루에서는 "트라이던트", 160th SOAR에서는 "실버 불렛" 또는 "불렛 패키지" 라고 부릅니다. 160th의 alert force 편제는 로테이션을 돌아가며 맡는 델타와 데브그루와는 다르게, 부대의 모든 AH/MH-6 가 편제된 1대대가 alert force 임무를 맡으며, 추가로 2대대의 치누크를 불렛 패키지에 포함시킵니다. 이때문에 160th의 alert force를 짧게 TF 1/160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글의 처음에서 올해 2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투입되었다고 언급한 160th SOAR의 "불렛 패키지" 가 바로 160th의 alert force입니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참여한 JSOC SMU도 alert force의 일부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JSOC의 alert force는 나머지 스쿼드론/대대가 해외에 파병을 가 있는 동안 본토에서 대기를 하고 있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아즈텍 스쿼드론은 포트 브래그에서, 트라이던트 스쿼드론은 댐 넥에서 대기를 하고 있게 됩니다.
JSOC의 alert force가 맡는 대테러 임무 중에는 인질 구출, 비행기 납치, 해외 주재 미 대사관 점령 등의 사태에 대한 대응이 있습니다. 따라서 alert force 역할을 맡은 스쿼드론/대대는 해외에 배치된 나머지 JSOC 병력과는 별개로 항상 본토에서 비상 임무에 대기 중입니다. 예를 들어 911 테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앞두고 있던 시점인 2001년 9월 17일, JSOC의 아프가니스탄 태스크 포스인 '태스크 포스 소드' 가 결성되는 동안, JSOC은 "alert force 업데이트" 를 발령해 본토에 있던 아즈텍, 트라이던트, 불렛 패키지를 아프가니스탄과는 별개의 또다른 위기 임무에 언제든지 출동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JSOC의 alert force가 실제 테러상황에 출동한 사례로는 2009년 머스크 앨라바마호 사건 당시 출동한 데브그루의 트라이던트 역할을 맡았던 레드 스쿼드론, 2012년 제시카 뷰캐넌 납치 사건 당시 출동한 트라이던트 역할을 맡았던 블루 스쿼드론이 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2부에서 계속
2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riorplatform&no=2097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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