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낮기온 17도찍는걸 보고 안나가는건 환자라 할 수 없죠.

그저께 비도 맞았겠다 바로 짐싸서 출발 했습니다.

써멀라이트가 좋대서 따라샀는데, 갓토워시에서 산 폴딩카트 존나 좋습니다. 이번엔 적립금이 쌓인게 적어서 카트만 샀는데 나중에 48L 폴딩박스도 살거에요.

리포레, 빅앤트, 오플렉스 다 같은 OEM 택갈이라지만 오플렉스 샀는데 리포레 로고 붙은거 준건 좀 피식 했습니다.

덕분에 와이프한테 세차용품 아니라고, '분리수거에 쓰려고 산거다' 라고 말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세차용품 산다고 뭐라하진 않지만 요즘 세일동안 너무 많이사서 혼자 제발 저렸거든요.

자 오염상태를 봅시다.

씨발...

비+먼지+낙엽 콤보로 뭐라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러운 도장면 상태를 보면 욕이 절로 나옵니다. 원래 살던 본가는 지하주차장이라 좋았는데 신혼집 구축아파트는 노상 ㅈ같네요...오늘은 3pH를 해야겠습니다.

반면에 휠/타이어는 별로 안 더러워서 패스합니다. 마지막에 하부미트로 슥 해주고 드레싱 덧방이나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세차까지 다니던 셀세모 세차장이 폼랜스도 안되면서 베이 하수구 구멍이 쓸데없이 크기까지 해서 여러 불편함에도 싸서 갔었는데, 가격까지 올려버려서 이제 갈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오늘부터는 유워시로 옮겼는데 버킷 굴러다니지 않게 바닥 인공잔디(?)판도 깔아놓고, 닐피스크 퀵커플러도 있고, 배수구 구멍도 작아 바퀴도 안 빠지고 좋네요! 그리고 폴딩 카트는 운반에도 좋지만 베이에서 툴백을 바닥에 안둬도 된다는 것 또한 장점이네요.

오늘은 후배가 소분해준 AD 슈퍼폼 이베이젼 컬러폼 샴푸를 써볼겁니다. 원래 알칼리 프리워시로 AD시트러스 워시를 올리는지라 알칼리 폼인 AD매지폼만 사용했었는데, 컬러폼이 궁금하기도 해서 중성폼임에도 한번 올려 보려구요(받았는데 써봐야죠). 색은 녹즙같기도, 녹조같기도한 뭔가 해로워보이는 녹색이구요, 향은 애프터쉐이브향이라는데 그이름에 맞게 완전 남성용 스킨로션 냄새입니다. 나쁘지 않네요. 코니칼튜브에 색 밴줄알았으나, 물로 잘 씻으니 씻겼습니다. 하지만 뚜껑캡의 나사산에 낀 색소는 안빠지네요...

알칼리 프리워시로 AD시트러스워시를 1:30비율로 압축분무기를 사용하여 올리고 위에 AD 슈퍼폼 이베이젼 컬러폼 샴푸를 1:8비율로 얹습니다.

EU커넥터 작업 했는데 전환이 쉬워서 너무 좋습니다. 반자동으로 하길 잘했네요.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폼 올리고 바로 찍을정도로 손이 빠르진 못해서... 좀 흘러내린 뒤에나 찍었는데, 막상 폼으로 뿌리면 그렇게 진하진 않은 연녹색을 띕니다. AD답게 폼질은 좋습니다. 베이 전체에 스킨로션 냄새가 진동하네요.

EU커넥터+가변 숏랜스 조합 너무 좋습니다. 베이 고정형 말고 개인 숏랜스 처음 써봤는데 확실히 손목이 편하네요. EU커넥터라 폼랜스↔숏랜스 전환도 정말 쉽고 좋네요. 이제 퀵커플러 안되는 세차장 못 갈듯....

이제 헹궈주고나서 산성폼 올립니다.

루나틱폴리시 퓨어핏 산성 프리워시 1:8로 올렸는데 AD보단 폼이 묽긴 해도 꽤 괜찮습니다. 하지만 본세차 하는내내 버티고있진 못합니다.

산성을 올린 만큼, 추가로 매니악 워터스팟 리무버를 추가분사하여 엠블럼들 물때를 브러쉬로 조져 줬습니다. 생각해보니 폼 얹기 전에 먼저 뿌렸어야 했네요 에라이.

사진 찍으면서 할 라니 더 정신없고 바쁘네요... 과정마다 찍는 사람들이나, 동영상 찍는 사람들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결국 정신없어서 그릴은 습식코팅제 뿌리려고 한 것도 까먹고, 도장면 철분제거제 뿌려야지 한 것도 까먹었네요 에라이.

그래도 숏랜스 폼랜스는 잘 챙겨왔습니다. 누구처럼 안잃어버림 ㅋ

본세차 사진은 없음.. 자 드라잉하고 코팅제 올립시다. 오늘은 휠 하우스엔 슈퍼쉰, 도장면엔 크리스탈 딥코트를 처음으로 올려볼 거에요.

컬러폼의 부작용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안헹궈진데가 있으면 컬러 물이 나와서 타월에 이염될 수 있습니다. 역시 안쓰는게 나은것같아요.

실시간으로 쌓이는 먼지들.... 미세먼지 개쩌는날이라 좀 망설이다가 따뜻해서 나갔는데 진짜 현타올정도로 닦자마자 바로 먼지 쌓이네요.

다행히 직전 LSP가 더 루나왁스라서 들러붙진 않고 쉽게 날립니다.

부직포쪽은 다른 갤럼들이 얘기 한 것처럼 뿌려도 별 티가 안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바퀴 휠하우스의 전면부 절반은 플라스틱인데 뿌리기만 하면 까맣게 되는게 상당히 보기 좋네요. 결과물은 맘에 들지만 저것 하나만을 위해서 사는 건 세일이 아니고서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냄새는 처음 개봉시엔 소낙스 브샤디같은 코코넛향이 나길레 괜찮은데? 하고 생각했는데요, 휠하우스에 분사해보니 아... 왜 다들 역하다 하는지 알겠네요. 코코넛 맛 휘발유 냄새입니다. 그리고 꽤 오래 갑니다. 세차 다 하고 집에 와서도 차 근처에 가면 슈퍼쉰 냄새가 나네요. 저는 매지폼 냄새도 적응된 놈이다보니 그렇게 역하기까진 않았지만 확실히 냄새가 강하긴 합니다.

1회 사용하니 병목까지 차있던 제품이 이 정도 남네요. K3좌가 은근 소비량 많다더니 진짜인 것 같습니다.

나눔요정 새차겔 게이가 소분해준 코흐케미 MP도 뿌려봤습니다. 진짜 뿌리고 안 닦아도 되는 거 맞나 싶지만 속는셈치고 해봤습니다. 결과물은 다음에 볼게요. 새차겔 땡큐

작업하다 옆자리 아재가 쓰는 '더킹갓제네럴엠퍼러충무공마제스티하이퍼울트라판타스틱익스트림지니어스갓클래스세차툴백'의 화려한 자태에 잠시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실물을 영접하니 기분이 아주 좆네요.

딥코트 후기입니다.

오늘 습도때문인지, 아니면 옮긴 세차장이 전보다 채광이 좋다보니 전에 안 보이던 것이 잘 보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겐 루나보다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2차버핑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미세한 잔사가 남아있네요. 대충하면 안되고 정말 꼼꼼히 버핑해야 하던데 원래 그런건지 써본분들 알려주세요....

시공 난이도와는 별개로 결과물은 좋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광이 더 맑은 광인것 같은 느낌?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더루나와 비교

더 루나 발랐던 날이 좀 더 흐렸었는지 전체적인 사진 색감이 좀더 탁해 보이네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