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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3회차 후기)날아는 남주와 여주가 찰떡궁합이야.

ㅇㅇ(14.42) 2019.11.07 20:22:11
조회 3185 추천 93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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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단순한 애니메이션에 깊이 감명받은이유가 바로 남주와 여주가 처한 곤란한 상황에서 둘이 역경을 헤쳐나간다는거였음


보통, 미성년자들은 가족의 도움을 받고 자라는게 정상이자너

자기를 길러주고 보호해줄 부모님의 존재하느냐와 심신에 안정을 주는 화목한 가정


이 두가지가 균형을 이뤄야되는데


모리시마 호다카는 자길 길러주는 부모님이 계시지만 화목한 가정이라는 따뜻한 울타리가 없었고,

아마노 히나는 동생과 화목하게 살고있었지만 부모님의 부재라는 문제를 안고있었음


호다카는 도쿄로 가출한후 스가랑 히나 만나고나서 도쿄 생활이 이젠 숨막히지않는다고 말했자너


이걸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냥 숨막히는 도쿄생활 포기하면 돌아갈 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


이건 그만큼 집구석이 정말 싫다는거고

호다카의 가족은 제 기능을 못한다는거임


맥도날드에서 호다카는 지쳐 잠들다가 가출하기 직전 햇빛을 따라가던 꿈을 꾸잖아

그 장면이 지나고 히나가 햄버거를 옆에다가 놓아주지

이 햄버거가 16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고 말하는데

그만큼 호다카는 누군가의 호의가 간절히 필요했던 아이였을뿐

근데 아버지라는 새끼가 폭력까지 쓰니까 버틸수가 있나

고작 햇빛보고 얘가 회까닥 돌아서 도쿄까지 쫓아가자너


두번째로 아마노 히나는 결손가정이라 집안살림 생계까지 책임지는 소녀가장이면서도 심성은 굳세고 매우착함

동생인 나기는 초등학생인데 조숙하고 가정살림도 도와주지

누나 걱정안시킬라고 을매나 씩씩한지 몰라


가족이라고는 둘뿐이지만 되게 화목하게 잘살고 있잖아


근데 문제는 얘네는 결손가정이지


보호자 부재는 둘째치고 일단 경제적으로 너무 열악함

중학생이 가장이여봤자 알바도 못하는 나이라 답이 없는거임

가출한 호다카가 그래서 고생한거고


히나는 어쨌던간에 생계 유지를 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었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지

그래서 물장사까지 손댈뻔했고


그렇기에 호다카와 히나는 너무나도 서로에게 의지가 될수밖에 없는거야


호다카에게 히나는 처음으로 가족의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연장자였으며, 갑갑하고 어두운 자기 인생을 밝혀준 빛인거고

히나에게 호다카는 처음으로 자기를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준 사람이며, 맑음 소녀 사업으로 돈을 벌게 해주고 삶의 의미까지 만들어줌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이 둘은 서로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했다는거임


히나는 호다카를 맥도날드에서 처음본 이후 3일동안 지켜본끝에 가출한거라 생각하고 호의로 햄버거를 그냥 주었고, 총을 발포해서 사람을 죽일뻔한 호다카에게 화를 냈지만 그래도 불량배에게서 주먹을 맞은 뺨을 쓰다듬으며 호다카를 걱정해주었고,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밥도 지어주고 호다카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호다카의 맑음 소녀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고, 야반도주할때 경찰한테 심문걸려서 미끼 자처한 호다카를 내버려두지 않고 구해주었고, 호텔에서는 호다카에게 비가 멎기를 바라냐며 자기가 제물이 되어 사라지기 직전에도 호다카에게 맑음 소녀일을 해서 정말 좋았고 고맙다며 울지말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해줬지


호다카도 맥도날드 이후 히나와 재회했을때 바로 알아보고 용기를 내서 불량배들에게서 구해주었고, 맑음 소녀 사업을 손수 주도하며 에이전트 역할도 해주었고

나중에 히나가 유명해지자 의뢰가 쇄도하는데 여기서 일확천금 벌생각안하고 히나가 지쳐 보인다는 이유로 휴업할정도로 배려해주었고, 히나 동생과도 친구처럼 잘지냈고,

나중에 히나가 제물되서 사라질수있다고 하니까 울면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었고, 히나가 사라진후 그녀와 함께 했던 순간들을, 그녀가 주었던 감정들을 떠올리며 히나가 자신에게 말한 비가 멎었으면 좋겠냐에 대해 '날씨 같은 건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그저 너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지 못했던 지난 밤의 자신을 후회하고 죽을힘을 다해 히나를 구하러 가주었고, 히나를 만나야한다 그리고 구해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어른들의 방해에도 굴하지않았고, 마지막에 가서는 하늘에서 히나의 손을 잡으며 너는 더 이상 맑음 소녀가 아니라는 말로 시작해서 푸른하늘보다 히나가 더 좋다며 더이상 남이 아닌 스스로를 위해 기도하라고 히나의 짐을 덜어주려고 함


그리고 결말부분에 호다카는 히나를 선택한것에 대해 후회없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고, 히나도 호다카를 반갑게 껴안아주며 감정이 북받쳐 울고 있는 호다카를 위로해주었다.


이제 호다카는 외로운 소년에서 돌아갈곳이 생긴 청년이 되었고, 히나는 삶의 나락에서 호다카의 도움으로 구원을 얻어 정상적인 삶을 살수 있게 되었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에서는 남주와 여주와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에 중점을 두었다면


날씨의 아이의 남주와 여주는 서로의 없는것과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며 함께 역경을 헤쳐가는 끈끈한 유대감에 중점을 두었다고 보면된다.


호다카, 히나는 단순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에게 끝없이 친절했고 가족이 되어줬다. 정말 멋있는 주인공들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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