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관장 형제의 도둑질

막대한 돈이 들어간 드라마였지만,

당시 중국의 여건상 배우들에게는

출연료가 매우 쌋으며 대우도 형편없었다.

제작진이 출연료는 백분의 5에 불과하다고 장담했으며,

출연료는 회당 255위안, 총 3만 위안이었다고 한다.

배우들의 숙소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서

야외 촬영중 노숙에 가까운 생활을 해야 했으며,

충분한 식료가 지급되지 못하였다.

어느 날 유비, 관우, 장비 역을 맡은 손언군, 육수명, 이정비는,

배가 고파서 밭에 나가 옥수수를 훔치다가 농민들에게 들켰다.

관우와 장비는 도망치고, 유비를 남겨두고 붙잡혔다.

조조 역의 포국안은 돈을 가지고 갚으려고 찾아갔는데, 

돈은 역시 손권 역의 오효동에게 빌린 것이었다.

ㅋㅋㅋ

2. 배우들은 일단 모여들어서 바로 촬영을 하지 않았고,

사학자들에게 강의를 받고, 모든 배우들의 강의를 들었고,

원작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또 승마와 무술, 예절을 배웠다.

작가들도 전문가에게 개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3. 관우 역의 육수명은 촬영중에 낙마하여 낙상, 다리가 부어서

어쩔 수 없이 큰 파이프를 다리에 박고 어혈을 뽑아야 했다.

피를 빼는 것이 너무 아파서 육수명은 

큰 소리를 지르다가 젖가락을 물어서 참아야 했는데,

의사가 그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관공은 뼈를 긁어 독을 치료 한다던데, 이게 뭐하는 겁니까?"

4. 육수명은 붉은 얼굴 분장을 하느라 곤혹스러웠는데

눈을 치켜뜨고, 라텍스를 붙이고 화장을  했으며,

피부에 붙어서 제거하기도 까다로웠고,

품질이 나빴는지 고름과 흉터가 생기기도 했다.

장비 역의 이정비도 눈을 부릅뜨는 연습을 자주 했고.

유비 역의 손언군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주 울었지만

매번 안약을 쓰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눈물을 흘렸다.

5. 마지막 분량에는 사마의와 제갈량만 남게 됐는데,

사마의 역의 위종만은 제갈량 역의 당국강을 질투하였다.

위종만은 50대 나이에 말을 타고 다녀야 했지만,

당국강은 편하게 수레를 타고 다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능숙해져서 "초원의 독수리"라며 자랑스러워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