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료] 중팔이도 좆공처럼 '조만전' 당한 거 같은데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7 10:23:06
조회 256 추천 13 댓글 1
														

1.



06f08076b29c28a8699fe8b115ef0469b7526e17



* * *


<杭府志. 职官表>와 <杭州府志.古今守令表>를 참고하면 서일기는 홍무제 내내 잘 먹고 잘 살다가 건문제때 사망함 (해외 위키에서도 그 기록을 신뢰해 바이두든 위키백과든 서일기의 몰년은 1399 or 1400년으로 나와있음)


명실록이랑 명사도 뒤져봤는데 光天之下, 天生聖人, 爲世作則라는 문구 자체가 안 나옴


최소한 중팔이가 저 문구에 극대노해서 학사를 죽였다면 인용이라도 되어있어야 할텐데 아예 기록 자체가 없음


저 일화는 후대인이 쓴 연의 소설에서나 언급됨



2.


문헌사학자 王春瑜의 <明清史杂考>, '明初二高僧史迹考析' 파트에서도 문자의 옥이 교차검증되지 않는 사례를 지목하고 있는데


문자의 옥에 연루되어 죽었다는 두 승려, 守仁과 德祥는 정작 <补续高僧传>와 <继灯录>에서는 그냥 편하게 살다가 간 것으로 나옴


그럼 저 기록이 언제 나오냐? 七修类稿에서 등장함. 문제는 七修类稿가 온갖 패관, 연의, 연극, 시 등등을 다 모아둔 평론서 내지는 명나라ver 매천야록에 가깝다는 거임.


당대의 생활상을 파악하는데는 유용할지언정 사서로 보기는 어려움.


물론 <补续高僧传>와 <继灯录>도 승려 개개인의 전기에 가까워 무작정 신뢰하긴 어려운 사료지만, 이처럼 서술이 엇갈리고 공문서에서도 남은 기록이 없다면 일단 저런 일화 자체를 근본적으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음.



3.


<閒中今古錄>에 따르면, 원말~명초의 학자였던 蒋清高는 홍무 17년 황제의 심기를 거슬러(즉, 문자의 옥에 연루되어) 죽었다고 하는데


정작 장씨네 족보인 <蒋氏谱>에서는 蒋清高가 홍무 9년에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음.




4.

명초기의 고승이었던 来复는 중팔이에게 시를 바쳤다가, 트집을 잡혀서 죽었다고 하는데

정작 그 시는 <皇明雅颂>에 고스란히 실려 전해지고 있고, <补续高僧传>와 <继灯录>에서는 호유용 사건에 연루되어서 죽었다고 명시됨.



5.

중팔이 문자의 옥에서 흔히 등판하는 내용이

'승려 시절을 수치스러워해 빛날 광, 대머리 독, 승려 승, 승려 승과 발음이 비슷한 생을 쓰지 못하게 했다'고 하는데

大明皇陵之碑孝子皇帝元璋谨述

洪武十一年夏四月,命江阴侯吴良督工兴建皇堂.

予时秉鉴窥形,但见苍颜皓首,忽思往日之艰辛.况皇陵碑记,皆儒臣粉饬之文,恐不足为后世子孙戒. 特述艰难,明昌运,俾世代见之,

其辞曰:

昔我父皇,寓居是方,农业艰辛,朝夕傍徨.俄而天灾流行,眷属罹殃,皇考终于六十有四,皇妣五十有九而亡,孟兄先死,合家守丧.田主德不我顾,呼叱昂昂, 既不与地,邻里惆怅.忽伊兄之慷慨,惠此黄壤.殡无棺廓,被体恶裳.浮掩三尺,奠何肴浆.既葬之后,家道惶惶.仲兄少弱,生计不张.孟嫂携幼,东归故乡. 值天无雨,遗蝗腾翔.里人缺食,草木为粮.予亦何有,心惊若狂.乃与兄计,如何是常.

兄云去此,各度凶荒.兄为我哭,我为兄伤.皇天白日,泣断心肠.兄弟并路,哀动遥苍.汪氏老母,为我筹量,遣子相送,备醴馨香.空门礼佛,出入僧房.居未两月,寺主封仓,众各为计,云水飘飚,我何作为,百无所长,依亲自辱,仰天茫茫,既非可依,侣影相将,突朝烟而急进,暮投古寺而趋跄.仰穹崖崔嵬而倚碧,听猿啼夜月而凄凉.魂悠悠而觅父母无有,志落魄而侠佯.西风鹤唳,俄淅沥以飞霜,身如蓬逐风而不止,心滚滚乎沸汤,

대명 황릉의 비문 효자 황제 원장이 삼가 기술하다.

홍무 11년 여름 4월, 강음후 우량에게 명하여 황당을 건축하게 하였다.

내가 그때 거울을 들여다보며 형체를 살폈지만, 회색 머리와 백발만 보일 뿐, 문득 옛날의 고난이 생각났다. 더욱이 황릉 비문은 모두 유신들이 아름답게 꾸민 글이라, 후세 자손에게 경계가 되지 못할까 두려워 특별히 고난과 창성한 운명을 기술하여, 세대가 그것을 보게 하였다.

그 말은 다음과 같다.

옛날 내 부왕께서 이 곳에 거주하셨는데, 농사는 고되고, 아침저녁으로 방황하셨다. 이윽고 천재지변이 유행하여 가족이 피해를 입었고, 황고는 64세에, 황비는 59세에 돌아가셨다. 맏형은 먼저 죽고, 온 집안이 애도를 지켰다. 토지주는 나를 돌보지 않고, 큰소리로 나를 꾸짖었으며, 땅도 주지 않아 이웃들은 서운해했다. 갑자기 형의 관대함으로 이 황토를 얻게 되었다. 장례에는 관도 없고, 몸에 걸친 옷도 형편없었다. 흙을 덮어 세 발만큼 높이 쌓고, 어떤 음식이나 술을 올릴 수 있었겠는가. 매장한 후, 집안은 불안정했다. 둘째 형은 어리고 약해서 생계를 이어갈 수 없었고, 맏형수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하늘은 비가 오지 않고, 메뚜기가 날아다녔다. 마을 사람들은 먹을 것이 부족해 풀과 나무를 먹었다. 나에게 무엇이 있으랴, 마음은 미치도록 놀랐다. 그래서 형과 상의하여, 어떻게 상황을 유지할까.

형은 이곳을 떠나 각자 기근을 견뎌내자고 했다. 형은 나를 위해 울고, 나는 형을 위해 슬퍼했다. 황천의 백일하에, 눈물이 심장을 끊었다. 형제가 함께 길을 가며, 슬픔이 먼 하늘에 닿았다. 왕씨 노모는 나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아들을 보내 향기로운 술을 준비하게 했다. 승려의 문을 드나들며 불법을 행했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절주가 곡식을 봉인했다. 모두가 각자 계획을 세우고, 구름과 바람에 흩어졌다. 나는 어찌해야 할지, 아무 재주도 없었다. 친척에 의존하는 것은 수치스럽고, 하늘만 바라보며 막막했다. 의지할 곳이 없으니, 동무의 그림자를 따라, 새벽엔 연기를 향해 급히 나아가고, 저녁에는 옛 절에 다가가 비틀거렸다. 하늘의 절벽을 바라보며 푸른색에 기대고, 원숭이 울음소리와 달빛에 슬퍼하였다. 혼자서 부모님을 찾아 헤매며, 의지가 사라지고 의협을 베풀었다. 서풍에 학이 울고, 이내 추위가 내리며 날아갔다. 몸은 바람에 날리는 갈대처럼 멈추지 않고, 마음은 끓는 국물처럼 요동쳤다.


중팔이는 승려시절 수치스러워하긴커녕 대놓고 지 애비 묘 비문에다가 원말명초때 가족 개박살나고 자기는 승려됐다고 박제해놨음 ㅇㅇ

글자 따위에 긁혀서 발작했으면 저짓거리도 못하지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4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90976 공지 조비 재평가 글 모음 [9] 하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1 274 5
91788 공지 [공지용]레퍼런스 없는 조선사, 한일비교 금지 하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3 25 0
91477 공지 아무리 한국사를 풀어준다고 해도 선은 지킵시다 [1] 카우디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2 100 1
91465 공지 211.234 쓰시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하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2 73 1
81488 공지 레퍼런스 없는 한국사, 일본사 글 작성 금지 감정의마천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6 508 1
91400 공지 시사 기준은 1992년 이후입니다 [4] 하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2 126 0
7 공지 위진 남북조 마이너 갤러리는 승격에 반대합니다. [6] 독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21 995 5
92190 일반 무왕이 무리한거 의자가 덤터기 쓴거냐 무왕이 잘한거 의자가 말아먹은거냐? [4] ㅇㅇ(116.122) 16:33 23 1
92189 일반 이각-곽사 듀오 장안 병림픽 꼬라지 [4] ㅁㄴㅇ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4 64 4
92188 일반 태사공 필력 더해졌으면 싶은 전투 [2] LucidAr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3 45 1
92187 일반 명나라 북경 천도 이유 같은거 아는사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9 11 0
92186 일반 원소도 군재 나름 괜찮은편 아니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 54 0
92185 일반 저승런 전 간지 Goat [7] LucidAr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 143 4
92184 일반 후한 말 농민병의 군사적 수준 [1] 쇄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6 66 6
92183 일반 숭정제의 무덤 위진갤러(219.241) 15:48 23 0
92182 일반 고려 귀족 입장에서는 원말 대도에서 고려인 득실거리는게 ㅁㄴㅇㄹ(112.166) 15:47 35 1
92181 일반 사실 신겐 겐신은 오다놈도 수동적 저승런이라서 [5] ㅇㅇ(223.62) 15:42 72 0
92180 일반 숭정제가 남천 안한이유가 뭐임 [4] 위진갤러(118.235) 15:37 57 0
92179 일반 원본초는 신겐처럼 저승런 했어야지 [5] ㅇㅇ(223.39) 15:36 85 3
92178 일반 충선왕은 위진갤러(219.241) 15:33 18 0
92177 일반 한국은 사나다 유키무라같은 무장 없냐? [2] ㅇㅇ(116.122) 15:30 44 0
92175 공지 이 위로 이데올로기, 공산주의 컷 [3] 하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6 79 2
92173 일반 삼국지는 농민 징집병 중심이라 군사적 수준이 낮다? [5] 그냥인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6 97 3
92172 일반 조비, 조예가 황후랑 합장되지 않은 건 [1] ㅇㅇ(223.39) 15:02 45 1
92171 일반 본초가 좀 더 오래 살아서 피폐물 찍어도 괜찮았을듯 에오스-아우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 26 0
92170 문학 "조아만... 이게 뭐야?" LucidAr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9 41 1
92169 자료 원본초 군사적 커리어 [11] LucidAr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7 139 2
92168 일반 최염 숙청은 어떤이유임? [1] 위진갤러(112.152) 14:47 23 0
92167 일반 사마의 낭고상 썰은 백퍼 구라지 [2] ㅇㅇ(223.39) 14:45 45 1
92166 일반 고나우 일화땜에 좆공은 재평가 안할 수 없네 ㅇㅇ(223.62) 14:45 35 1
92165 일반 플레이트 갑옷도 무게가 꽤 되는데 [1] 에오스-아우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3 50 0
92164 일반 조모는 젊은 혈기 좀 누르고 와신상담 해서 [1] ㅇㅇ(221.164) 14:42 30 0
92163 일반 손책이 왜 소패왕임? [2] 위진갤러(114.199) 14:32 52 0
92162 일반 찰갑의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점 [7] 그냥인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23 100 3
92161 일반 원본초는 전적 어케되나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3 73 0
92160 일반 무핑은 입을 너무 털어서 문제인듯 [3] 에오스-아우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 69 0
92159 일반 충선왕도 유부녀 과부 킬러였네 위진갤러(121.159) 14:01 28 0
92156 일반 한반도 입장에서는 역사적으로 오월패 할거주의가 ㅇㅇ(223.62) 13:37 55 1
92155 일반 최염은 원소 밑으로 들어갈때 누군가를 수술한 거 같다 [3] 위진갤러(220.90) 13:34 100 3
92154 일반 만약에 위, 오 둘 중 하나 주인공으로 연의 만든다면 이런 설정 어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0 68 1
92153 일반 삼톡은 걍 13년 스킵때릴거면 [2] 위진갤러(219.241) 12:39 82 3
92152 일반 원세개를 그려보았다 [1] Graf_Mistrae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8 38 1
92151 일반 명분이라도 있었던 유비 그런것조차 없었던 잡것들 누구편드냐 [8] ㅇㅇ(112.168) 12:34 105 1
92148 일반 세종 와이프가 제일 불쌍함 위진갤러(221.141) 10:40 105 1
92146 일반 원본초 옆 청류들은 소위 과격 운동권 아닐지 [5] LucidAr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143 1
92145 일반 근데 주원장-이성계가 사돈 맺는데 성공하면 [7] ㅇㅇ(61.79) 09:43 143 0
92144 일반 명계의 왕이자 열조(자칭)명황제를 너무 존경한 이수 [1] Graf_Mistrae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0 59 0
92143 일반 원숭환의 문제는 밑천 드러난 거 아닌지 [3] ㅇㅇ(118.235) 09:19 155 0
92142 일반 고려왕들은 복식이 몽골이고 조선왕들은 복식이 중국이고 [1] ㅇㅇ(112.168) 09:07 86 1
92139 일반 9세 충선왕 발음에 대한 충렬왕 반응 ㅇㅇ(223.39) 08:35 93 0
92138 일반 39세 아저씨.. 16세 야중생과 국제결혼.. [1] ㅇㅇ(223.39) 08:32 146 2
92136 일반 원세개가 지가 황제되는 대신 중팔이 후손 옹립해서 따밍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5 127 0
92135 일반 청류가 좌전학파랑 겹치는 거 아니냥 ㅇㅇ(112.151) 07:13 34 0
92134 일반 청류는 황제권을 경시한 거 아니냥 ㅇㅇ(112.151) 07:09 42 0
92133 일반 중정이 통일이면 대만시절 독재보단 약할듯 [2] LucidAr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43 111 1
92132 일반 개석햄이 통일했어도 분열 났을거같음 [2] 위진갤러(14.46) 06:38 105 0
92131 일반 장징궈가 대만에서 3대세습 포기한건 ㅇㅇ(58.238) 06:18 7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