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머전-2머전 독일군 관련 문서들을 보면 항상 '나치의 집권을 방조했다', '제대로된 전략안을 수립하지 못했다' 따위의 서술들이 난무하는데 이건 존나 모순된 억까 아니냐? 아니 다른 곳에서는 항상 '문민통제가 중요하다능~' 시전하다가 독일군한테만 뭔 구국의 결단을 바라는거 같노. 

정치불개입으로 나치의 집권을 불러일으켰다고 까는데 아직 나치가 절대악인걸 몰랐던 당대인 입장에서 민주적으로 뽑힌 정권을 갈아엎는건 참 잘 하는 짓이겠다 그치? 지금 시각으로 볼때 나치보다야 나았겠지만 그때 군부가 꺼무식 망상대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칼춤 한번 췄으면 무한 쿠데타 레이스로 중남미나 태국처럼 좆박았겠지. '문민통제가 안됐다' '악에 침묵했다' 라는 식으로 존나게 까는데 프로이센 군부가 쿠데타를 시도한 게 나치 시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걸 생각해보면 뭐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되는지... 

1차 대전 전략적 식견도 까는데 뭐 솔직히 말해서 프로이센 군부가 욕먹을 건덕지가 있나? 슐리펜 계획 좆병신 맞다만 그딴 망상병은 유럽 군부 모두가 앓았던거고 또 당시 외교적 상황을 볼 때 그거보다 나은 게 있었...나? (흔히 얘기하는 1머전 러시아 침공은 비현실적이었던 게 러시아도 바보는 아니어서 독일군이 동부전선에 주력을 투입하면 바로 런치고 1915년 후퇴라인에서 존버할 예정이었음. 현실 역사에서 러시아군이 쳐발렸던건 독일군 주력이 서쪽에 가있었으니까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어택땅 박다가 쥐어터진거고.) 

이래나 저래나 정치권이 싼 똥 때문에 차악과 최악 사이에서 어떻게든 발악하다가 망해버린 1머전 독일 참모본부를 전략적 식견 운운하면서 원흉 취급하는건 존나 억까임. 꺼무가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가지고 전략에 집착하는데 정치권의 역량이 좆박으면 군부가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 능력에 엄청난 한계가 있다는걸 모르나 봄. 그렇다고 군부가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나무위키가 그렇게 좋아하는 문민통제가 작살 나는거고. 

이래나저래나 20세기 독일군을 깔거리는 많다만 꺼무식 비판은 존나 억까임. 정치 불간섭을 하면 지랄, 정치에 개입을 하면 그것대로 지랄, 얌전히 문민통제에 따라도 무능하다고 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