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상 

사실 선배들이 용접 팁 주는거는 사람마다 하는 소리들이 다 달라서 오히려 초보때는 혼란스러워서 빡세고

걍 로테이터 돌리면서 주구장창 위빙연습이랑 송급연습만 하고 있으면 됨. 그래도 국비 정도 나온 애들은 위빙은 할 줄 아니깐 위빙과 송급의 정교함도 늘리고

서서히 쇳물과 친해지기만 하면 된다 이말이야

나는 걍 5시 일 끝나면 밤 9시나 10시까지 매일 남아서 연습하고 휴가때도 걍 반납하고 연습하고 일요일에도 문따고 연습해도되냐고 물어보고 이러면

주변사람들이 전부 날 좋게 봐주고, 이 사람들 담배 피고 커피 마실때 한마디씩 하는말로 쟤는 열심히 하니깐 용접사 빨리 달아주자 이런 여론만들어주는게 

선배의 가장 큰 역할이긴함. 

설비쪽은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다만 (아마도 거기도 비슷할거야.)  조선소쪽은 카르텔 문화가 ㅈㄴ빡세서 그 고여있는 집단한테 인정받는게 최고다.

용접이 아무리 인맥이다 인맥이다 하지만, 그건 용접사 달고나서의 이야기고

조공들은 아무리 오래되고 친하게 지내고 술도 같이 마시고 다니는 애라도

용접연습 안하고 칼퇴하는 애들은 용접사 안달아주고

맨날 남아서 몇달씩 연습한다고 좆목질 안하고 애를 오히려 기특하다고 시험 올려준다.

순수한 내 경험담이고 3년간 샵 3군대 돌아다니면서 항상 공통적인 분위기가 그렇다.

그리고 옛날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요즘엔 무조건 연습하는걸 장려하는 추세임. 

가스, 와이어, 모재, 연습시간 걍 무한제공안하던 곳이 없었다. 가스비 아깝다고 사장이 지랄해도 용접반장급 실무자들이 적당히 커버쳐줌.

어차피 회사입장에서도 저단가에 용접사 만들어서 계속 굴려먹을수있으면 이득임.

조공입장에서도 부족한 실력이라도 빨리 기회 부여받고 토치 빨리 잡는게 이득이고.

적당히 용접좀 할수있겠다 싶으면 눈물을 머금고 떠날수있는 용기도 있어야됨. 먼저 이직해 있는 용접사형님들한테 전화 자주 돌리다가

다른 샵장에 단가 조금이라도 더 올려서 갈 수 있으면 가는게 맞음

회사 입장에선 일도 하나도 모르고, 그라인더도 못하던 새키 

업어키운거라서 그 이미지때문에 단가 상승을 잘 안시켜주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