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올린 후기를 보고 뭔가 구매를 해볼까하는 마라들이 있을 거 같은데 사실 순화해서 말한 거였어

논란의 민박집 씬은 말야 손잡는 것도 안나와 그냥 손을 서로 뻗었고 닿지도 않어 얘들아
심지어 담날 민박집 아조씨한테 밥상 받고 예지가 자기는 환보다 더 사랑해줄 남자 만나서 잘 살겠다고 못을 박어
그리고 편지 남기고 그편지 내용이 예지의 마지막 나레이션일 거 같다는 내용을 써놨지

얘들아 그냥 마상 입을 거 겉아서 순화해서 말했더니 궁금해 하는 마라들 있는데 환의 대사나 성곤의 대사 등에서 환에게 잘못했다는 내용이 더 추가된 거 말고는 너희가 원한건 1도 없단다

심지어 감독과 배우가 입에 붙게 만든 대사가 작가가 쓴 대사보다 더 나아....입에 붙게 썼다는게 이런 거면 이 작가분은 그냥 전작들처럼 사극이나 쓰시는게 맞을 거 같아 적어도 사극체로 올드하다 까이진 않을 거 아냐 대본집의 대사가 80년대 멜로느낌이야....

내가 80년대 멜로를 싫어하진 않는데 이건 뭐랄까...
그래도 세련되게 할 수 있는데 촌스러움만 묻어왔어.

좀더 개연성에서의 확보는 있어. 근데 예지의 속내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건 없어. 둘은 쌈박하게 끝났다는 느낌이고 이미 레스토랑에서 둘다 마지막을 예감하고 정리되고 있다는 식이야.

진짜 감독님이 열일한 거야.
초고는 어땠을지 몰라도 이건 초고도 아니고 진짜 대본집은 영상물 이하야.

그러니 구매를 말리고 싶네.
꼭 구매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미리 빡칠 수 있단 건 알려주고 싶다.
대사도 영상물이 더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