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포드 리저브 BP 125.8 proof(alc 62.9%) 700ml

Woodford Reserve Batch Proof, alc 62.9%

구매처 - 작년 가을 와앤모 할인 때 구매

오픈 시기 - 작년 12월 말

컬러 - 짙은 적색 (루비가 떠오르는 짙은 적색)

N

강한 도수에서 오는 강한 알콜취

뒤이어 강한 아세톤향이 코를 덮는다.

아세톤에 이어서 동시에 바닐라의 향이 뒷 레이어로 이어짐

아세톤을 치우고 보면, 엔트리 우포리 버번에서 느껴지는 프루티한(특히 포도의) 향이 느껴짐

추가로 꿀같은 달콤한 향이 느껴진다. 프루티와 섞여 특히 기분 좋은 향으로 맡아짐

마지막으론 깊게 말린 과일의 향이 느껴짐. 앞선 프루티와 또 다른 느낌의 달콤함

전체적으로 기존의 버번의 향이 극대화 된 것처럼 느껴짐

P

카발란 비노 마셨을 때의 그 맛과 매우 흡사한 맛. 아마도 향의 프루티함이 맛으로 이어져오는 것으로 보임

약간 열대과일(파인애플처럼 느껴지기도 함)과 포도가 섞여 말려진 무언가의 달큰한 맛이 느껴짐.

특기할 점은, 처음 뚜따해서 마셨을 땐 정말 짙은 다크 초콜릿과 같은 맛이 났었는데

이번에도 초콜릿과 같은 맛이 나타남. 근데 그 향과 맛이 이전 테이스팅에선 99% 카카오였다면, 지금은 72%정도로 줄어든 느낌..

추가로 꿀물의 민티한 단맛이 느껴짐

F

높은 도수에서 오는 거친 타격감. 목을 타고 넘어가며 나오는 거친 느낌이 숨에서 나오는 느낌이 꽤 강하게 느껴짐

가죽질의 패브릭이 떠오르는 느낌. 혓바닥으로 한번 핥은 느낌도 든다.

강한 도수감에 입이 마르는 느낌이 강하다

입이 마르면서도 건포도와 마른 망고 등과 같은 마른 열대 과일의 찐득한 단 향이 남음

총평: 3.9 / 5.0

- 이전에 마셨을 땐 참... 다크 초콜릿을 위스키로 표현하면 이런 느낌이겠지? 싶은 충격이 있었는데

이번 테이스팅에선 그게 많이 약해져서 너무 안타까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 그러나, 이번 테이스팅에선 카발란 비노바리끄마냥 열대과일과 건포도가 극대화 된 느낌. 소위 펑키함이라고 하는 그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음

- 아마도 고도수 버번의 타격감과 프루티함이 섞여 그런 느낌이 나는게 아닌가 생각해보게 됨.

- 전체적으로 훌륭한 버번이고, 훌륭한 위스키다! 기존의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에서 프루티함을 좋게 생각했다면 아마도 배치 프루프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

- 아 근데 초콜릿 노트가 점점 옅어지는건 진짜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