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보다 문자가 더 편한

그래서 전화 주문보다 배달 어플이 너무나 좋은

그 정도로 극한 소심을 가진 저는

리쿼샵에서 위스키 1병, 진 1병 구매하고

그 이후에 바이알만 구매를 했어요

바이알 값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대강 최저가가 아닌 리쿼샵 판매가 기준으로 용량 대비 계산해보면

대략 바이알 400ml=700~750ml 보틀 가격

300ml는 엔젤스 셰어가 아닌 리쿼샵스 셰어 비용이 되지요

돈만 따지면 뭔가 아쉬운거 같아도 그래도 이거 어찌 생각해보면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엄청 기대하고 마셨지만 제 입맛에 안 맞던 위스키

보틀로 구매했으면 하이볼을 안 먹는 제 입장에선 처치 곤란이었을텐데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는 하죠

갈 때마다 바이알 1개씩 2개씩 야금야금 꾸준히 구매

그렇게 몇 번을 방문하니 이젠 사장님께서 저를 알아보십니다

이젠 제가 가니깐 그냥 자동으로 바이알 목록부터 꺼내주십니다

그리고 오늘은 위스키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맥코넬스

처음에 뚜껑 따길래 오오 단골이라고 덤으로 맛보게 해주시나?

했으나 시향만ㅋㅋㅋ

역시 이런 공짜 좋아하는 마인드 때문에 제 머리카락이 이렇게 듬성듬성한가 봅니다

하지만 향을 맡은 저는 사장님께 말했습니다

나 : 안됩니다. 이 향으로 보았을 때 이건 부족합니다. 더 큰 자극이 필요합니다.

사장님 : 어허흐헝! 손님, 이젠 시음용위스키 거의 다 마셔본거 같은데 다음엔 다른 병도 한 번 꺼내놔야 겠어요

뭔가 새로운 걸 또 마셔보고 싶네요

엄청 모자랄 때도 있고 뭔지도 모르고 마시는게 태반이긴 하지만

가끔 띠-용! 하는 느낌들 땐 뭔가 재미있어요

아 물론 아주 비싼건 마셔본 적이 없지만요

언젠간 한 번 정도는 마셔보겠죠

1줄 요약

바이알 사러 하도 들락날락하니깐 사장님께서 알아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