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내비 cask sample reserve 시크릿 스페이사이드(mc)

증류소: 시크릿 스페이사이드(맥캘란 추정)

숙성년수: 15y

숙성기간: 2008.6.10-2023.7.21

캐스크넘버: #5790540

ABV 56.7%

캐스크type: 리필혹스헤드(버번캐)

정확힌 기억안나는데 뚜따 6-8개월 차

일단 뚜따초반엔 노트를 따로 안적었었음, 이거랑 같이 나온게 시크릿아일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뚜따 때 존맛탱이었음

기억을 되짚어보자면 뚜따 초엔 많이 날카로운 친구였음, 레이어는 분명히 있는데,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혀에 주먹질하는 느낌이었고,

맛이 전체적으로 알콜부즈랑 함께 날카롭게 느껴져서 혀랑 입천장이 아팠던 친구로 기억함.

그리고 빨아쓴 느낌 확실했어서 오크향과 원액의 스트러스함이 강했었고 캐스크 특성은 크지 않았던듯,

BUT 오늘 마셔보니까 살만함 뚜따 6-8개월 기준으로 향이랑 맛 열리는 느낌임

N: 청사과, 꿀, 약간의 바닐라, 헤더꽃 , 서양배, 시트러스, 몰트향

-첫 노즈는 청사과향과 함께 시트러스로 시작(중간부턴 코가 적응해서 향 못느낌)

-이후 서양배를 잠깐 스치며 꿀 노즈로 변화

-헤더 꽃 향이 스치는데 꿀향이 강하다보니 헤더꽃보단 헤더 꿀로 느껴지는 늬앙스

-단 꿀향의 끝에서 바닐라가 스침

-정말 끄트머리의 뒷레이어에 맥특유의 몰트 비린내가 숨어있음(이건 증류소 특성인듯-셰리독병 아니니까 확실히 느껴져)

N평: 브리딩되니 뚜따 때에 비해 향의 레이어가 확실히 구별될정도로 떨어져서 좋음, 맥의 특성은 확실히 가지고 있음

청사과로 시작하지만 전체적으로 꿀이 지배적인데 내비사장님이 버번캐 좋아한다는거 듣긴했는데

수묵화 알타바인이나 달림플 생각하면 확실히 꿀, 청사과 노즈를 사랑하시는듯(결론:청사과 꿀 파는 내비사장님 픽을 믿어보자)

P: 꿀, 무화과, 살구, 스파이스, 시트러스, 약간의 짠맛, 나무, 몰트, 스모키

-처음 느낀 팔렛은 살구와 시트러스인데 시트러스라고 보기엔 커피의 산미와 비슷한 늬앙스를 많이 느낌 이 팔렛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됨

- 이후 강한 첫 팔렛의 뒤에 숨은 무화과 맛 레이어가 스쳐지나감(0.1s 정도)

- 이후 스파이스가 느껴지는데 육두구와 화자오의 중간정도의 강도 느낌임, 이게 뚜따 초반에 강해서 입안을 할퀸다고 생각했던듯(많이 누그러짐)

- 스파이스를 1-2s정도 느끼던 와중 우디한 탄닌감이 스치고

- 맥 특유의 몰트 비린맛과 몰트의 고소함이 쓱 올라옴 올라오는 도중에 약간의 스모키한 훈연맛이 스침

- 모든 팔렛이 지나고 산미의 공급이 중단된 후 스파이스가 지속되는 와중에 짠맛이 입안에 약간 맴돎

P평: 전체적으로 산미가 강조된, 그러나 달달한 느낌이 강해 산미의 강도가 극도로 약한 느낌?커피의 산미 늬앙스로 생각하면 될듯(PH-5~6정도의 느낌임)

특히 재밌는점은 스파이스도 산미의 결로 느껴진다는점임, 레이어가 구분됨은 느껴지는데 맛의 경향성과 특정맛의 강한정도로 인해 한개의 레이어로 느껴지는

경향이 있음 , 약간의 스모키랑 짠맛이 감도는데 이게 저장고 환경 때문인지, 약간의 피트처리를 한건지 궁금함, 물론 챠링느낌은 아니라 의문이 남은 것

F:스파이스, 나무, 몰트

- 스파이스는 팔렛에서 지속되어 피니시의 마지막까지 이어짐-특이한점은 피니시에선 산미늬앙스가 아니라 시트러스함이 빠짐으로 인해 확실한 스파이스로 느껴짐

-오크 특유의 우디한 탄닌감이 맴돎

-몰트의 고소함이라기보단 맥특유의 몰트 비린맛이 살포시 깔림

F평: 피니시에서 한번 더 맛의 변화가 생김, 팔렛의 스파이스가 산미 늬앙스에 합쳐져 한개 레이어로 느껴졌던 반면 시트러스함이 끝나고 스파이스 홀로 독립한느낌임 거기에 우디한 탄닌감과 맥 특유의 비린맛 피니시는 덤

향에선 꿀이 지배적이었으나 맛에선 산미가 지배적인 맛과향이 전형적으로 따로노는 친구긴한데, 데일리말고 한번씩 외도용으로 한번 씩 마시기엔 이만한친구없는듯

팔렛과 피니시가 2페이즈인점 또한 재밌긴했음

총평: 맥캘란이 실제로 버번캐 cs를 내면 이런맛이 날 것 같은느낌이긴하나 내비사장님의 취향이 다분히 반영된 느낌

BUT 6개월 이상 브리딩은 필수

초기 점수: 2/5

에어링 6-8개월 후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