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비공식등급

ABV 몇도인진 기억 안나는데 40% 맞을거임

저번 까뮤 쥬빌레에 이은 두번째 위꼬리 쥬빌레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꼬냑임

아마 꼬냑에 좀 관심있는분들은 알고 있는 갓성비(?) 바틀을 들고와봤음

레미마틴 에이지 인코누로 올드 꼬냑인데 별명이 일반병의 루이 13세임. 1970년대 초였나? 70년대 이전인진 기억이 정확히 안나는데

그때까진 루이13세를 일반병과 디켄더 버전으로 팔았음. 그 일반병 버전이 레미마틴 에이지 인코누임

결론적으로 루이 화씰이랑 비교하면되는데 맛은 비슷함. 참고로 19세기 원액이 섞인걸로암(역시 위스키보다 역사가 굵은 꼬냑...심심하면 100년원액이니...)

참고로 내가 정향, 장향과 장맛이라고 표현하긴하는데 이게 30년이상 숙성한 꼬냑에서 느껴지는 란시오란거임.

위갤에서 이해 쉽도록 장향과 장맛 그리고 정향으로 표현하긴하는데 정확한 표현이라곤 말 못하겠음. 약간 결이달라서 진짜 먹어봐야 앎

참고로 꼬냑은 본본이라고 유리병숙성도 치는데 이건 궁금하면 찾아보면 좋을듯

N: 청포도, 꿀, 약간의 시트러스, 플로럴(꽃), 정향, 장향

-그냥 딱 첫향이 상쾌한 느낌의 청포도가 확 다가옴

-약간의 비린향과 함께 꿀 시트러스가 올라오는데 망고 or 청포도와 함께 샤인머스켓 향으로도 느껴짐

-이후 플로럴한 꽃향기가 올라옴

-끝에서 약하게 정향 장향의 고숙의 늬앙스인 란시오가 느껴짐

N평: 까뮤쥬빌레와는 정반대 매우 라이트한 경쾌한 느낌임, 달달하고 밝은 느낌이 나는데 끝에서 나 오래된 친구야 하면서 어두운 란시오를 뿜어주며 주장하는느낌

란시오의 늬앙스가 자칫 오프노트로 느껴질 수 있을정도의 밝은 친구이나 전체적으로 맛과 향이 현행 루이나 까뮤에 비해 정말 라이트하고 옅은편이라(덜자극적)

거슬릴정도로 느껴지지 않음. 확실히 꼬냑은 섞는 친구들이다보니까 맛과향의 레이어를 정말 경향성있고 치밀하게 잘만드는듯

노즈 한줄평은 프랑스 정원의 청포도 나무 아래 마호가니 원목 탁자에서 한잔하는 느낌임

P: 청포도, 열대과일, 꿀, 건포도, 정향, 장맛

- 일단 첫맛은 청포도로 시작, 이후 꿀과 함께 파인애플 망고느낌의 트로피컬한 열대과일 늬앙스가 올라옴 청포도와 열대과일 꿀의 조화는 샤인머스켓과 유사한 늬앙스를 느끼게 함

- 이후 란시오의 정향 장맛이 붙으면서 꿀 청포도와 시너지를 내 잠깐 맛이 어두워지는데 이 때 사람에 따라 청포도를 건포도로 느낄 수도 있을것 같음

P평: 맛 또한 맑고 경쾌함 끝에 건포도로 느낄수도 있을것 같긴하지만 맛이 꽤나 옅고 구조화 잘된 육각형 느낌이라 느끼기도 전에 지나치거나 다른 맛에 묻힐 느낌임

나도 완벽한 건포도로 느끼지는 못했음.

맛 또한 까뮤 쥬빌레와는 정반대로 매우 라이트하고 쥬빌레 대비 드라이 한 느낌이 강한게, 쥬빌레는 주정강화 와인 먹는 느낌이라면 이 친구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

인 마시는 느낌임.

F: 정향, 장향(맛), 꿀, 우디한 탄닌감, 민트 계열 허브느낌

- p에서 이어진 정향 장향(맛)이 피니시까지 이어짐

- 끝에 옅은 우디함과 함께 오크의 달콤 씁쓸함이 진짜 0.01초 정도로 옅게 스침

- 이후 약간의 화한 민트느낌의 허브느낌과 함께 드라이하게 마무리

F평: 맛과 향의 경향성에 맞는 드라이하고 라이트한 피니시였음, 란시오를 적절히 억제하고 오크의 느낌을 억제해서 밝고 경쾌한 경향성을 피니시까지 유지함

자칫 떫은맛이 느껴질 수 있는 피니시를 약간의 허브느낌으로 드라이하게 마무리함으로써 맛과 향의 경향성을 지키고 완벽하게 끝낸 느낌

총평: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술. 대장급 정도 되면 진짜 그냥 취향의 차에 의해 순위가 갈릴정도 지 불호가 나뉠정도는 아닐듯.(저번이랑 동일한 평)

그랑상파뉴 오드비의 그 상쾌한 느낌이 고숙 란시오에도 흐려지거나 가려지지 않고 자신의 색을 끝까지 유지한 느낌임. 대체 100년원액 섞어놓고

오드비느낌을 끝까지 유지시켰는지 의문일 따름. 맛과 향 피니시 모두 섬세함의 끝판왕임. 약한 맛 향 피니시로 인해 하나의 오프노트만으로도 무너질 수 있는 노트의 스토리라인이나, 그 스토리라인을 완벽하게 완결지음.

참고로 맛향 피니시 모두 현행 루이를 포함한 타 대장급에 비해 매우 드라이하고 덜 자극적인편이라고 함(사실 옅고 섬세하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듯)

점수: 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다음에는 퍼스트 에디션의 5신수로 찾아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