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더 몰트 5년전에는 사람도 많지 않았는데 거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였음, 역시 맥, 스뱅등 한국에선 비싸서 마시기 힘든 술들 위주로 마시는 분위기였고, 다들 위스키에 진심인것 같아서 보기 좋더라.

사장님도 서빙해주시는 눈나들도 영어도 잘하시고 너무 친절하셨음. 자리가 없어서 한국인 분과 합석해서 마시고 재밌는 경험도 했음

1. 카발란 W13 머시기머시기

향: 건포도, 건자두, 흑설탕, 스파이시, 달큰하고 뽑기 잘된 비노의 전형적인 향

맛: 달고나, 흑설탕의 달달함을 시작으로 포도, 건과일의 맛 그리고 꽤나 쌘 스파이시가 밀려옴

피니쉬: 맛에나오는 달큰한 베리류의 향과 그에 못지 않은 매운맛

총평: 2015년에 1L 짜리 비노보다 맛이 좋았어서 약간 약올랐음, 일전에 산 타이거 비노와 비교해보려고 산 바틀인데... 타이거 비노와는 색부터 맛까지 차이가 많이 나는 편, 타이거 비노는 꽤나 인상적인 장향, 엄청나게 강한 흑설탕, 포도의 볼륨이 그냥 비노와 비교해 훨씬 큼 그리고 뒤에 오프노트 매운맛 이런게 적은 편 그리고 좀 더 미끌거리는 촉감도 있었음. 타이거 비노와는 체급이 좀 다르다는 느낌

2. 갈매기 보모어 12년(이였나;;)

향: 구수한피트,향수, 비누?,물 비릿내,몰티함, 생각보다 특별하진 않았음 도수가 낮아서 그런가..

맛: 순간 입에 퍼지는 비누? 퍼퓨미함 뒤로 느껴지는 은은한 피트 확실히 최근에 나오는 보모어와 결이 다름 곡물의 향, 매운맛 전혀없는 쭉쭉넘어갈것 같은 부드러움

피니쉬; 약간 알콜취 인삼향같은 피트 비누 샴푸같은 너낌? 근데 짧음..

총평: 이거 막 하입주고는 살 맛은 아님 퍼퓨미 하다는 느낌이 뭔지는 알것음

3. 탈리스커 올드맵 2세대( 2000년대 초반 추정)

향: 짭짤한 소금기,신문지,해풍,강하지 않은 피트, 적당히 익은 상큼한 과실류의 밸런스가 탈리 18보다 훨씬 잘 정돈된 모습, 탈리18이 밸런스 갑인줄 알았는데 걍 줘 패는 향을 보여줌

맛: 향에서 온 모든 맛이 꽉 차있다. 거기에 약간은 매콤한 느낌, 오일리한 질감과 오래된 종이에서 나는 냄새도 난다 이게... 맵탈리?

피니쉬: 특유의 짭짤한 피트 강하진 않다. 과일 , 신문지의 향, 곡물이 꽤나 길게 이어진다.

4. 보모어 데빌스 캐스크 3

향: 장향,딥쉐리 쉐리 쉐리피트 보단 피트, PX, 올로로소 쓰까라는데 진짜 쉐리, 약간의 가죽, 약간 꾸릉내, 아주 약간 퍼퓨미 같은거 있음

맛: 매우 달큰한 다크초콜릿 그 자체, 약간 햄, 가죽, 근데 특유에 쩐내가 조금 남, 너티함, 꽤나 묵직하고 기름진 맛 피트, 건과일 쪽은 아닌듯? 거의 그 존재감이 없음

피니쉬: 약간 꾸릉내와 함께 진한 쉐리, 되게.. 뭔가 단순한데 맛은 참 있는편

총평: 진짜 자극적이고 맛있는데 다채롭지는 않음, 집에 있다면 자극적으로 한잔씩 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듦

5. 글랜파클라스 101 90년대?

향: 경쾌하지만 깊이있는 쉐리, 데빌스 캐스크와 비교했을땐 그 깊이는 얕지만 거부감은 없음, 사과,상큼한 베리, 견과류,오일리

맛: 과숙사과,베리,딸기, 기분나쁘지 않은 스파이시 타이어 없음

피니쉬: 쫌 끊기는 느낌 맛과 일치하지만 약간 매움

총평: 이 시절 파클라스 101이 전통적인 중국미인 이라면, 현행은 틱톡필터 미친듯이 씌운 유사 중국미인

그리고 가격... 신이다 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