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헌팅턴이 정의한 서양의 범주 (파란색)

서양은 동양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특히 유럽 지역의 각국과 영미권 주변국을 포괄해 일컫는 말이다.

서구, 또는 옥시덴트(Occident)라고도 부른다. Occident의 어원은 무언가 아래로(밑으로) 내려간다는 뜻의 라틴어 occido에서 파생된 occidentem으로 '해가 지다'라는 뜻이며, 독일에서는 이를 뜻풀이해서 'Abendland'로 부른다. 물론 위키피디아 문서의 표제어처럼 'Western world'란 표현도 드물게 사용된다. 단,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Western'이라고 하면 캘리포니아같이 미국 내의 서부 지방을 뜻하는 말도 되므로 상황이나 문맥에 따라서 구별해야 한다.

서양이란 단어 자체는 중국의 송나라 시기에 쓰였으나 현재와 같은 용법으로 정착된 것은 원나라와 명나라를 거쳐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세계 지도를 한자로 번역하면서 정착한 것이다. 선교사들은 유럽 서쪽의 바다를 대서양으로 지칭하고 자신들을 대서양인이라고 불렀는데, 이때부터 서양이란 단어가 유럽을 가리키게 되었다.

지금도 서양권이라 함은 그리스, 로마 제국, 그리고 기독교 문화권의 영향을 받은 지역을 가리킨다. 대한민국에서 서양이라고 하면 서구, 즉 유럽[구는 구라파를 의미하는 것으로 유럽을 한자음차한 말이다.]과 미국 문화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지만, 서양은 오세아니아와 중남미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서양 또한 오세아니아[위의 지도에서 알 수 있듯 호주와 뉴질랜드는 백인이 다수라 서양으로 분류된다.] 및 아프리카 등을 배제한 개념이라는 데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동양이라는 단어가 그렇듯이 서양이라는 단어도 다극화된 현대의 문화권을 지칭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말이다. 여기서 중남미는 기독교를 믿고 유럽 언어인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며 주민도 유럽 이주민과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주류이기 때문에[ 단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 칠레, 쿠바, 코스타리카 등은 제외. 아메리카 원주민과 메스티소 혼혈인이 많은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달리 이 국가들은 순혈 백인이 전체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서양에 포함하는 것이 옳고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같은 오세아니아의 국가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출처: 꺼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