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리뷰 남깁니다. 환불신청했습니다.

저로 같으면 아웃라스트,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인섬니아 등등 쫄리는 공포게임은 다 해본 사람입니다.

(세 작품 다 죽일 수 없는 적으로부터 도망치고 숨고 퍼즐풀어서 탈출하는 겜으로 화데와 같은 장르라고 봄)

화이트데이2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구판 2001년 화이트데이 했었고, 리메이크도 했는데

원래 화데를 하면 항상 쫄리고 숨고 그런 맛이 있었는데

그 특유의 공포분위기가 있었고 그걸 생각하고 했는데 그런 게 없어요.

화데2는 그냥 무섭지도 않고 지겹고 짜증납니다.

그리고 그 연극부실 쿠키는 공포분위기를 망쳤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즈 해보셨는지? 아웃라스트였다면

그런 것도 공포분위기에 맞는 끔찍한 것들이었을 겁니다.

근데 귀여운 쿠키라뇨....? 데브시스터즈도 아니고... 이게 뭔...

안 그래도 게임이 전반적으로 공포분위기를 표현하질 못하고

몹들도 안 무서운데 거기에 귀여운 쿠키까지 있으니 공포 없는 공포겜이 되어버립니다.

공포겜에 귀여운 쿠키 넣자는 건 누구의 아이디어였습니까??

공포겜이 당연히 무서워야죠. 무서움을 망치는 요소를 왜...???

그리고 주인공이 발에 장애가 있습니까?? 왜 점프를 못 뛰나요

원래 화데에도 없던 거였지만 지금은 2023년이고 점프 충분히 줄만하다고 보는데요

마네킹에서 앞뒤 가로막혀서 죽을 때.. 앞에 있는 게 기어다니는 거였는데

점프 뛰면 사는건데 이게 왜 가로막혀야 하는지??

점프가 있었더라면 이걸 뛰어넘으면서 살아남는 컨트롤이란 생각이 들텐데

이걸 점프를 못 뛰어서 죽으니 납득도 안 가고 주인공 발에 장애가 있나 이런 생각만 듭니다

화데2 어떤 느낌이냐면 그냥 돈 받고 만들라니깐 ㅁ만든 느낌입니다

화데1이랑 다르게 애정도 안 느껴지고... 그냥 화데2 후속작 돈줄테니 만들어 하니깐 딱 일로 대하고 만든 느낌

2023년 기준으로 게임이 전반적으로 허접합니다.

그래픽도 공포 분위기를 표현하기에는 참 너무 어설프고요

몹들도 무섭지가 않습니다. (특히 그 쿠키는..? 공포게임에 귀여운 쿠키라니...?)

아웃라스트 자꾸 언급하는데... 2023 명작 공포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즈의 보기만해도 개쫄리고 도망쳐야겠다 싶은 느낌이 드는 몹들 보셨습니까?

그러다가 화데2 몹들을 보면 이게 뭐지..? 싶고요

그냥 얼굴에 캐찹 좀 바른 경찰아재가 뭐 그리 무섭습니까??

무전으로 소리내면서 나 여깄소 경고하고 다니고

사진 한 방 찍어주면 멈추는데....

몹이 임팩트가 없어요 정말 시시하고 지루함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즈는 몇 번을 해도 몹을 보면

'아 내가 저놈한테 잡히면 죽겠구나 도망쳐야겠구나' 본능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빨간마스크는 너무너무 식상하지 않나요??

언제부터 있던 건데.... 너무 익숙한 것은 별로 안 무섭습니다.

새롭고 끔찍하고 무서운 몹을 만들 순 없었나요??

그래도 국산인데, 추억인데, 응원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다가

짜증나고 지겹고 내가 이걸 왜하지 현타가 와서 환불신청하고 갑니다

것도 그냥 갈려다가 그래도

솔직한 리뷰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국산 겜 발전에 도움되리라 생각하고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