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새로나온 The Campaign Trail(TCT) 모드 The End of History. 메인 개발자는 1956 시나리오등 다양한 모드를 제작한 ItsAstronomical. 메인화면부터 윈도우 인터페이스 따온게 심상치않은 광기가 느껴진다. 연도는 1996년이고, 메인 후보는 해리스 워포드(민주당-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과 피트 윌슨(공화당-캘리포니아) 주지사.
변곡점은 1991년 소련 8월 쿠데타로, OTL에서는 술고래 옐친에의해 쿠데타 세력의 대가리가 깨져버렸지만 여기서는 역으로 옐친과 고르바초프의 대가리가 깨져버렸다. 즉, 냉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92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안보위기를 이용해 가까스로 재선에 성공했고, OTL 민주당처럼 1994년 중간선거에서 좋지못한 성적을 거두게된다. 한편 소련에서는 발트 3국등 연방 소속국들이 독립하려고 발버둥치고있는 상황. '역사의 종말'이 제3차대전으로인한 인류종말을 의미할지 아니면 소련해체를 의미할지는 방구석 대통령인 우리에게 달려있다.
모든 번역은 의역+번역기를 사용함. 어색할 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바란다.

"의료보험은 권리다—누가 처음 이런 발상을 했는지 아십니까?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을 지낸 해리스 워포드란 사람입니다." - 러시 림보
민주당 후보 - 해리스 워포드. 정당은 민주당이며, 홈스테이트는 펜실베이니아다. 1991년 존 하인츠 상원의원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자 특별선거에 출마해 그의 의석을 차지했다. 러시 림보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보편적 의료보험의 적극적인 지지자였고, 또한 적극적 우대조치를 옹호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좌측에 위치해있던 사람. OTL에서는 1994년 공화당 혁명속에서 훗날 재앙으로 성장하는 공화당 신예 릭 샌토럼에게 패배했다. TEoH 세계에서는 공화당 혁명이 없어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되려는 사람중 한명이기도 하다.

"연방에서 캘리포니아만큼 잠재력을 지닌 주는 없습니다. 지리적 여건과 관대함, 경제적 역동성과 다양성, 창의적이고 강인한 주민들, 이토록 축복받은 주는 없습니다." - 피트 윌슨
공화당 후보 - 피트 윌슨. 정당은 공화당이며, 홈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다. 1966년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정계인생을 시작했고 이후 샌디에이고 시장과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하며 승승장구했다. 피트 윌슨은 전형적인 부시 공화당원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었는데, 민권 부문에서 온건했으며 확고한 재정보수주의자이면서 주지사 시절에는 세금을 왕창 올려대기도 했다. 이때 윌슨이 시행한 에너지 규제 완화 정책은 훗날 엔론 위기를 불러오며 유망했던 민주당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이 데이비스의 정치인생을 나락으로 보내버리고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지사로 당선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다. OTL에서는 1996년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지만 자금부족으로 인해 그다지 재미를 보지못한채 사퇴해야했다. 주지사 임기가 끝난뒤에는 조용히 지내는가 싶었는데...

윌슨은 2020년 10월 1일에 발표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는 서한에 서명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훌륭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 정직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흠... 그만 알아보자.
TEoH 세계에서는 댄 'Potatoe' 퀘일과 로스 페로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공화당내 선두주자로 여겨지고 있다.
개발자가 해리스 워포드 첫플레이를 추천하기도하고, 사실상 주인공이기도한 만큼 워포드 플레이를 중심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내 몸은 테이블 아래에서 모든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에도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 겐나디 야나예프
워포드와 윌슨을 가리지않고, 첫 질문은 1994년 소련의 권력을 장악한 겐나디 야나예프 시점에서 시작된다. 소련을 자본주의 돼지들의 소굴로 만들려는 두 반동을 제거한 야나예프 동지지만, 소련군은 발트 3국과 아프간 시즌2를 찍고있는 상황. 그와중에 좋다고 같이 쿠데타 참여했던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 총리는 좆될게 눈에 뻔히 보이니 야나예프를 '마르크스-레닌주의 이상의 배신자'라며 또 쿠데타를 일으키려 시도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야나예프의 선택지는 4개로 갈리는데...
1. 세르게이 아흐로메예프 원수를 불러 크류츠코프 일가를 체포한다. 야나예프 정권은 유지되지만, 소련은 준내전 상태에 돌입한다.
2. 2인자 보리스 푸고와 함께 알바니아로 런친다. 소련 정권교체.
3. 크류츠코프는 쫒겨나고, 야나예프 정권은 유지된다. 개발자 말로는 캐논 선택지.
4. 크류츠코프는 보나파르티스트로 낙인찍히고, 쿠데타는 실패로 끝난다. 야나예프는 곧 사임하고, 그 자리는 알렉산드르 루츠코이가 차지한다.

원래는 1번 선택지를 고르면 소련 내전이 뜨고 나머지 선택지를 고르면 위와 같이 우크라이나 침공이 뜨지만, 현재는 버그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만 뜨고있다. 나라가 사분오열날 판인데 외국 침공하는 나라가 있다??

한편, 시작 마진. 한 정당이 16년이나 해쳐먹었는데 OTL 클린턴보다도 못한걸보면 레이건과 H. W. 부시가 세뇌어플쓴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마침내 워포드 시점으로 민주당 예비경선이 시작된다. TEoH는 PWH나 W.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CYOA가 존나게 떡칠되서 선택지에 따라 러닝메이트가 달라진다.
워포드 선거운동의 방향성은 대략 4가지인데:
1. 남부전략. 캐논 러닝메이트인 하웰 헤플린 띄울 수 있는 선택지.
2. 외교정책에 주력. 리 해밀턴 띄울 수 있는 선택지.
3. 의정활동 및 당 지도부에 주력. 톰 대슐 띄울 수 있는 선택지.
4. 포퓰리즘. 맥스 보커스 or 앤 리처즈 띄울 수 있는 선택지.
어느쪽이든 적당히만 선택하면 이길 수 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헤플린 러닝메이트가 캐논이기도 하고 가장 성능좋게 느껴졌기 때문에 헤플린 러닝메이트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한편 민주당 예비경선에서는 총 3명의 후보가 선두주자로 여겨지고 있는데, 그중 1명은 우리가 플레이중인 해리스 워포드이고 나머지 2명은 각각 앤 리처즈 주지사와 켄트 콘래드 상원의원이다.

우리,,,,여사님,,,,고우시다,,,,
첫번째 경쟁자인 앤 리처즈. 홈스테이트는 텍사스이다. 1988년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로 처음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 1990년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되었다. OTL에서는 1994년 공화당 혁명속에서 조지고 부시는걸 좋아하시는 그분에게 패배했지만, 여기서는 그런거 없이 재선에 성공하고 대통령 후보직을 노리고계시다. 대체적으로 중도-보수적인 성향. 워포드와는 서로가 유력한 경쟁자인지라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안달이 났는데,

경선 토론회에서 이렇게 워포드가 이민법에 반대표를 던진걸 두고 걸고넘어지기도 한다. 참고로 현재의 우리가 생각하는 중남미나 중동계열 이민자들이 아니라, 무려 소련이 혼란에 빠지자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등지에서 몰려온 피난민들이다. 워포드가 이민법에 반대한 이유는 선지구성으로 봐서는 법안이 너무 온건해서인듯. 버니 샌더스가 오바마케어 온건하다고 비판하는 느낌?

두번째 경쟁자인 켄트 콘래드. 홈스테이트는 노스다코타. 리처즈가 나름대로 유연한 부분이 있는반면 이 양반은 지역구가 지역구인지라 농업정책 제외하면 사실상 공화당원이나 다름없다. 물론 어지간해서는 주류 의견을 따라가기도 하고, 이 양반이 의회에 있을적에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이든지, 공화당이 압도적 다수당이든지 둘중 하나라 지금의 웨스트버지니아 출신 조 머시기만큼 논란을 일으킨적은 없다.

리처즈와의 피튀기는 토론후, 경선에서 승리하기위해 콘래드의 지지를 구하는 질문이 나온다. 근데 사실 이놈이 리처즈 지지해도 워포드가 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부스트가 있는만큼+러닝메이트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만큼 신중히 고르긴 해야한다.
이외에 설정상으로는 앨 고어도 출마하고 하와이 상원의원 대니얼 아카카도 Favorite Son 느낌으로 출마한 모양이지만, 인게임에서는 언급되지않는다.
5번 선지와 외국 방문 선지까지 정해주면, 러닝메이트 선택창이 뜬다.

미국을 구할 진정한 애국자의 모습이다. 참고로 1996년 기준 워포드가 70세, 헤플린이 75세로 현재로 치면 버니 샌더스/조 바이든 티켓 느낌이다. 레이건이랑 똑같은 나이에 취임하게되는 만큼 나이 관련 선지가 나올법하지만, 피트 윌슨이 등신인지 한번도 언급되지않는다.

플레이하다보면 1996년인만큼 인터넷에 관한 얘기도 나오는데, 선거운동 웹사이트를 만들자는 선지가 있다. 이걸 고르면...

이런 피드백과 함께 링크가 나온다.
About Wofford - Wofford '96 (wofford96.org)
무려 실제 존재하는 링크인데다, 은근 잘꾸며져있다. 또한번 개발자의 광기가 느껴지는 부분.

또 모탈 컴뱃, 둠, 던전 앤 드래곤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게임들이 언급되기도 한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게임 얘기가 다 그러하듯 규제 관련된 얘기다. OTL에서는 컬럼바인 총기 난사로 대대적으로 논의된거로 아는데, 실제로 1996년에 이런 논의가 있었는지 아니면 이 세계만의 것인지는 모르겠다.

위의 게임 선지같이 몇몇 특정 선지는 2021 독일 시나리오처럼 러닝메이트가 조언을 줄때도 있는데...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니 너무 신뢰하지는 말자. 소신대로 밀고나가야한다. 특히나 하웰 헤플린이 추천하는 선지는 거의 다 쓰레기다.
하여간 이렇게 선거운동을 해나가다보면...

엔딩이 뜬다. 아직 워포드로는 이 엔딩밖에 본적이 없다. 개발자 말로는 워포드, 윌슨 각각 15개씩 30개 엔딩이 준비되어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거 조건 맞춰가면서 볼 자신은 없다. 궁금한 갤럼들은 한번 해보도록 하자.


그와중에 클린턴도 6%p로 진 앨라배마에서 5%p로 이긴 워포드의 모습이다. 제발 애국 미국인이면 빨갱이 클린턴 말고 애국자 워포드 뽑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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