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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원준 스키마 체화팁 2편(약간 수정)

ㅇㅇ(121.148) 2022.01.05 18:47:15
조회 4991 추천 28 댓글 30

이번 편은 어떤 스키마를 작성하고, 어떤 스키마는 안써도 되는지 알아볼 예정임. 잘 읽고 도움이 되길 바람.


1. 재진술이랑 논증관계 구분하면 됨


재진술: a는 b이다. 아무튼 a는 알파벳 중 두번째에 자리하고 있는 문자의 속성을 지녔다. <~뭔가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알맹이가 없음. 다시 말해서 근거없이 주장 중임.


논증 관계: a는 사라하의 원칙 중 1장 1절에 따라 b다. 이에 대해 사라하의 원칙 이외에도 브라흐마의 불완전성으로 그 속성이 담보된다. <~ 주장을 함과 동시에 알맹이가 있음. 다시 말해 근거와 함께 주장을 들음.


재진술은 그냥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하나로 묶어서 a는 b다!라고 처리하고 넘겨도 되늗데, 논증 관계는 근거->주장 으로 형성된 도식이라, 복잡하기 때문에 따로 써주는게 좋음.





2. 묘사하는 부분은 그냥 이미지로 생각하고 넘기셈


특히 과학기술에서(pcr이나 cd드라이브) 어떤거 작동원리 쓸 때 스키마 쓰지말고 그냥 너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 표상들로 머릿속으로 상상하셈. 니가 스키마 배우는 이유가 기존에 너가 원래 가지고 있던 표상들(인과, 분류, 논증)이 비효율적이라서, 브크를 통해 효율적인 스키마를 얻어감으로써 효율적 정보처리를 하는건데, 저렇게 묘사하는 정보들은 니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시각적 표상들로 상상해서 처리하는게 훠~~~얼씬 효율적임. 브크 스키마로 억지로 변환하는 것보다 훨씬. 여담으로 평소에 이원준 쌤이 배경지식으로 유튜브 영상 틀어주는거 가지고, 이원준 너무 배경지식 강조한다! 찡찡대는 사람이 있는데, 위의 이유때문에 보여주는 거임. 괜히 보여주는게 아니고...그러니까 겸손하게 보면서 머릿속으로 시각화하려고 노력하셈.






3. 니가 부담되지 않는 정보는 굳이 처리할 필요 없음


이건 어떤 체화 팁이든 들어있음. 스키마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임. 그렇지만, 초반에는 어떤 걸 스키마로 변환해야될지 모르니까 모든 정보를 스키마로 쓰려하고, 당연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음. 그래서 내가 1번이랑 2번을 따로 제시해준거고. 이때 1번과 2번을 적용한다면 대략적으로 스키마가 그려질텐데, 그래도 좀 많이 그려질거임. 그때 너가 "얘는 굳이 안그려도 부담 안되겠는데" 싶은 정보들은 빼라는 거임. 


 그렇다면 보통 부담이되는 정도의 정보는 어떤 정보이냐? 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말해주고 가야겠지. 단, 내가 드는 사례는 나의 주관적인 '견해'라서, 너네가 느끼는 것과 조금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 점을 양해하길 바람.


1. 공통인과, 공통결과, 연쇄인과


STM 지문만 봐도 알겠지만, 공통인과는 문제에서 조금만 꼬아서 내도 긴가민가 함. 당장 STM 보기문제 해설만 봐도 세테리스 파리부스로 괴상한 해설을 하거나 지문에 제시되지 않은 인과를 함부로 추론해서 단정짓는 해설이 있음. 이처럼 공통 인과나 공통 결과는 항이 많아서 인지적 자원을 많이 소모할 수 있고, 그때문에 항 사이의 관계를 잘못 잡아버리는(인과혼동) 경우가 생길 수 있기에 어지간해선 표시함. 연쇄인과도 마찬가지로 항이 주르륵 나열되니까 표시함. 


단, 지문에 표시해도 직관적으로 파악되는 경우는 따로 표시하지는 않음. 북학론 (나) 지문이 연쇄인과랑 공통인과? 있었고 문제도 인과 혼동으로 꼬아서 냈는데, 지문에 표시해도 직관적으로 파악되서 굳이 따로 스키마를 그리진 않았음. 직접 풀어보면 알거임. 직관적으로 잘 파악되지 않는 지문은 작년 9평 광고지문이 있음. 한번 보고 오는 걸 추천함. 


2. 포함관계, 개체관계

 난 사실 인과랑 얘네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함. 포함관계만 잘 잡아도 일치 불일치는 꽁으로 건져갈 정도로, 포함관계에서 양상을 묻는 문제가 수없이 많이 나옴. 사실 인지적 과부하는 내 기준이지만, 포함관계에서 제일 많이 일어났던 것 같음. 따로 써주질 않으면 트리구조 특성상 항 개수가 워낙에 많아서 위계가 잘 구분이 안되고 뒤엉킴. 그러니까 포함관계는 그냥 나오면 쓰는게 나음.


   



4. 브크에서 제시한 스키마로 표현되지 않는 정보들은 그냥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야함


애초에 브크에서 제시한 논리 관계 이외에 속하는 정보들은 수능 국어에 한해서는 사실상 출제 안됨. 3원칙 쓰다보면 출제자가 논리적으로 묻고 싶은게 보이는데 , 포함 관계나 인과 관계에서 양상으로 비틀기, 부분 관계에서 역할 물어보기, 논증 관계에서 전제나 관계 부정하기 외에는 거의 없음. 즉, 저 4가지 스키마만 써도 어지간한 문제들은 다 맞춘다는 뜻이지. 그러니까 4가지로 표현하기 어렵다!싶으면 그냥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셈. 걔네가 문제에 출제될 확률은 거의 없거나, 아니면 그냥 선지에 그대로 다시 쓰는 수준일거임.






번외- 대체관계와 자신의 스키마


 언제 한번 원준쌤 QNA에 과학기술지문에서 '과정'을 표현하는 스키마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질문이 올라온 걸 봤는데, 아마 내가 생각하기엔 A에서 B로 바뀌는 걸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음. 3원칙에서 ~가 A랑 B를 뒤집는 거라는 점에서, A가 B로 바뀐다를 ~로 표현해도 좋을 것 같음. 예를 들어, 2017 반추동물 1문단에서


사람은 체내에서 합성한 효소를 이용하여 곡류의 녹말과 같은 비섬유소를 포도당으로 분해한다.


같은 정보를    효소=> [비섬유소~포도당] 이렇게 표현하는 거지.

 

 이거는 내가 생각하기에 조금 유용해서 너희들도 써보라고 알려주는거고...아무튼 하고자 하는 말은 브크에서 알려주는 스키마가 '인공 언어'라는 점에서, 꼭 브크에서 제시하는 스키마에 갇혀있을 필요는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음. 너희가 원래부터 가지고있는 표상이나, 아니면 새롭게 생각해내는 표상이 브크에서 제시한 5가지 스키마보다 꼭 덜 효율적이라고는 할 수는 없음. 고로 자기가 생각하기에 원준쌤은 이렇게 제시해주셨지만, 이렇게 표현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싶은 것들은 꼭 원준쌤의 스키마를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만의 표현을 만드는 것도 좋다는 거지. 







사실 1편 2편해서 어지간한 팁들은 다 풀어둔 것 같다. 너네들도 브크 거의 다 완강하면서, 스키마가 뭔지 대략 감도 잡았을 거고.. 딱히 체화팁을 보지 않더라도 이제는 스스로 걸음마는 뗄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을 해...아니면 말고.. 뭐 나중에 브크 듣는 사람도 있을테니, 생각날때마다 체화팁을 쓸거지만. 아무튼 이제 너네에게 가장 중요하게 남은 체화팁은 '반복'이야. 끊임없이 반복해서 스키마를 너네 머리 속에 집어 넣어야 비로소 체화가 될 거고, 이건 계속해서 손으로 쓰고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수많은 과정이 필요해. 반복외엔 답이 없다는 거지. 이원준선생님이 강조하는 하향식 독해방식은 너네 머리속에 알맞은 표상이 존재해야 비로소 그 위력을 발휘하기에, 수많은 표상을 접하는 과정도 필요하기도 하고..아무튼 끊임없이 반복해서 체화하길 바란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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