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흐긴 대머리(저게 대머리 맞다) 콧수염 달린 태오전인으로 시작

이 게임은 시작하면 아주 작은 맵타일 하나만 있는데 각 지역별로 있는 경험 목표를 완수하면 맵조각이 하나씩 추가되고 다른 방법으로도 맵 조각을 계속해서 이어붙여 세계가 확장된다.

좋게 말하면 여기 다 돌고 저기 다 도는 과정에서 내가 이 세계를 다 탐험했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만 나쁘게 말하면 매번 맵 붙이는게 귀찮고 어떻게 보면 작위적인데다 그렇게 세계를 여럿 이어붙이지 않으면 맵 자체가 엄청나게 작다는 말

이렇게 맵을 붙여나감

이 게임은 따로 먹고 마시고 자는 등등의 욕구는 하나도 없고 기혈과 내력이 줄면 주변에 잡초랑 나무패다 만든 대나무 방석에서 자다보면 전부 회복된다

게임하다보면 진기가 쌓이는데, 이걸 경맥 타일과 보너스 타일에 연걸해서 이리저리 이어붙여 내공심법을 활성화하고 관련 보너스를 얻는다

근데 경맥 타일이 딱 봐도 지저분해서 다 잇기도 어렵고 나중가면 심법 여러개 챙기는것도 타일끼리 서로 방해해서 어렵다

특정 맵 타일에는 숨겨진 보물상자가 있어서 (모든 맵 타일이 있는건 아님) 이걸 까면 무기나 무공비급같은걸 준다

전투는 동시 턴 가위바위보 싸움으로 진행된다. 서로 초식을 (위 스샷 가운데 있는 노랑-검정 배경 아이콘) 꺼내 싸우는데, 서로간의 상성이 있다.

꺼낸 초식에서 어느 한 쪽이 상성상 앞서면 밀린 쪽은 공격이 아예 막히고(큼지막한 X자 표기가 나온다) 아무런 이득도 없이 일방적으로 처맞음

상성은 위 짤에 나온대로

검은 암기/퇴법에 지고 권법/장법을 이긴다

암기는 장법에 지고 검법을 이긴다

장법은 검법에 지고 암기를 이긴다

퇴법은 권법에 지고 검법을 이긴다

권법은 검법에 지고 퇴법을 이긴다

상성표가 없는 장법 vs 퇴법, 권법, 암기 vs 퇴법, 권법, 퇴법 vs 장법, 암기, 권법 vs 장법, 암기는 서로의 초식이 유효함

또한 한쪽의 초식이 반 이상 무력화되면 파초 상태가 되어 그 후로 꺼내는 모든 초식도 모조리 무력화되니 이를 이용하면 못이길 강적도 손쉽게 이길 수 있다

이런 전투를 하는데 필요한 초식은 무공을 습득해서 장비하면 아마도 카드에 적힌만큼 오르는데, 짤에는 장비에 가려저 잘 안보이지만 쓸 수 있는 무공은 6개가 끝이다

(9시간 게임하면서 알아낸 방법은 친목질이든 고문이든 다른 사람에게서 습득하거나, 상자에서 얻거나, 동물과 싸우면서 동물에게서 배우는 것이였다)

그밖엔 가시덩굴에 처맞아가면서 신체를 단련하면서 기혈 떨어지면 위에서 돗자리깔고 드르렁하는데 NPC가 멍청하게 날 찾아오겠다고 가시덩굴을 올라가다 뒤지거나

날 따라오던 애가 내가 설치한 함정밟고 죽을라카더니 이상한걸 먹고는 저렇게 못볼꼴 다 본다거나

플라잉-술판

집 밖에 함정깔고 암기로 던지거나 집 밖에 있는 마굿간 부수면서 신경긁다 뛰쳐나온 집주인이 함정밟기를 반복하다 생사에 기로에 선걸 그냥 놔두지 않고는

메차쿠차 마굿간주인 목따고 이 마굿간은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를 선언해 태오전인의 첫 집(과 물건을 보관할 창고)로 삼거나

과음으로 눈밭에서 드러눕거나

도적놈들 갈만한 길목에 함정 도배하고 암기로 지뢰밭에 유인해서 어떻게 다 처죽이거나

그렇게 도둑질, 도적놈 퇴치 등등으로 모은 돈을 가끔 열리는 경매(이 게임은 경매소식도 원격으로 오고 열리는 것도 즉석에서 열리는 원격 화상경매다)로 진기 = 얼추 능력치를 올리고 안죽게 만드는 자원을 올리는 영물을 구해다 먹고

그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다 애먼 놈 함정밭에 유인해서

납치하고

가둔 다음

고문으로 내공심법을 뜯어내는 등 켄시 스멜이 아주 진하게 나는 갓똥겜이였다.

여태까지는 되게 재밌어서 16500원 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 헌데 얼리 나온지 일주일도 안된 게임이라 앞으로 얼마나 많은 컨텐츠가 남았을진 의문이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