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즈 6권 보면 카미카제 쉴드는 의도하지 않은 거 같음.

일본 매체에서 카미카제 옹호할 때 들어가는 내용에 결코 그 행동이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었음을 어필하려고 함.

숭고한 희생으로 전장에 나가는 비행기가 종이한장 걸친듯 한 대 맞으면 나가리라고 하나가 표현함.

플라워즈에서 나오는 카미카제 대원들은 출동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폼 잡지만 막상 실전에서 대원 한명은 이건 미친짓이다 싶어 탈영, 또 그걸 격추 시키는 아군기, 적 파일럿에 직접 탄환을 박으며 전의를 잃은 적에게 까지 무차별로 학살하는 비인도적이고 정신나간 사쿠라이.

심지어 그런 사쿠라이의 비인도적인 살생을 막으려는 하나를 어린 아이임에도 관자놀이에 총구 대고 총알 박아서 죽임. 한 발도 아니고 여러 발. 물론 지옥이라 하나에게 있어 진짜 죽음은 아니지만 지옥인지 구분 못하는 사쿠라이에게 있어서는 진짜 광기였던 순간.

과연 이게 칭송 받아야 할 카미카제를 표현하는

건가 싶음

사쿠라이랑 동료들은 평화로웠던 시절, 조국이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발을 들였다곤 하지만 사실은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서로 죽고 죽이는 정신나간 게임에 참가한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그 누구도 자기 의지를 가지고 전쟁을 거부하려 하지 않았음. 그래서 죽어서도 계속 싸워야 하는 수라의 지옥에 갇힘. 즉, 가해자는 가해자란 사실이 죽어서도 변하지 않은 것.

애초에 주인공인 하나는 사쿠라이를 만난 내내 사쿠라이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국내 커뮤 반응을 보면 샤먼킹 대우가 영 나락인 걸 볼 수 있을 거임.

인기가 없어 연중 당한 만화에 심지어 후속작마저 국내에선 팔리지도 않아 직접 내용을 읽어본 사람들도 없을 건데 이상하리만큼 플라워즈의 안 좋은 키워드만 쏙 빼가서 퍼진 소문들이 많음

판단은 알아서라지만 그놈의 안 보고 분탕치는 것들이 참 많은 거 같다.

참고로 지브리도 민감한 소재를 가지고 반전주의 성향을

표출하는데 이거에 대해선 조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