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 내가 느낀 감정과 과정들

우끼 · 2023.09.18 23:49:39

도박을 굉장히 오래했다 고등학생때부터 했었으니까

그땐 시급도 낮아서 알바 해봐야 30정도 벌때였는데 친구놈이 사다리 라는걸 하네?

내 월급을 몇분만에 벌어버리더라 그때부터 였다 도박이랑 질긴 인연이

학생때야 도박으로 돈따면 매점에서 애들한테 쏘고 ㅂㅌ금액도 쫄려서 5천원 마넌 했었다 스포츠 사다리 다리다리 라는걸 했었는데

초심자 행운? 미래를 보는거 마냥 다음에 뭐가 나올지 보이더라 흔히들 그림본다고 하는데

5천원으로 20마넌씩 하루에 만들고 학교 애들한테도 다리다리, 사다리 잘 타는놈으로 알려졌다

뭔가 특별한 놈 된거마냥 우쭐거리면서 픽도 뿌리고 그랬었다

그러다 장줄이 말도안나오게 나올때가 있다 사다리좀 타본 애들이라면 알텐데 짝이 7번 8번도 아니고 16번 18번 이렇게 나오는 구간이있다

그런 구간에서 거짓말같이 반대까다 다 날리고 도박을 1년 가까이 접고 알바만 했다

고딩땐 5천원 마넌 걸어서 나름 몇십마넌 재미를 봤었다

그런데 문제는 성인이 되고서다 월드컵때였는데 오랜만에 스포츠가 땡기더라 애초에 스포츠 하키,축구,야구 이런거 룰도 몰랐는데 토토하면서 알게된거라 이름 있는 팀에 그냥 걸었다

재미좀 보다가 미니게임은 두번 다시 손 안댈꺼라고 다짐했는데

라이브스코어 보면 미니게임 방? 거기에 픽 뿌리는 애들 본적 있을꺼다

그놈들만 따라서 2마넌씩 ㅂㅌ했다 2마넌 ㅂㅌ 2번 올인 그럼 포인트 합해서 4배정도 먹게된다 이렇게 하루에 4배만 먹자는 마인드로 따라갔다

2걸어서 잃으면 2를 또 걸었다 어차피 따면 4마넌 이득이니 그렇게 이득 보는 구조로 ㅂㅌ을 걸었다

그렇게 잃는 금액이 커지면 4배를 쳤을때 몇마넌이라도 이득을 보게 ㅂㅌ금도 커졌다 그때 당시 한달 입출금만 4천이더라

태어나서 그런 돈 만져본적도 없는데 오지게 출금 입금 했나보다

그렇게 2마넌으로 시작한ㅂㅌ팅이 두달뒤 내 통장엔 560마넌이라는 돈이 처음 생겼다

그땐 진짜 돈도 펑펑쓰고 놀러가서 10을 쓰면 복구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살았었다 모든 토쟁이들이 공감할것이다

문제는 어느날 밤낮이 바껴서 오후늦게 일어나 심심한데 2마넌만 해볼까 하던 그 생각이 모든걸 바꿨다

2마넌으로 시작한 ㅂㅌ이 이상하게 한번은 맞추는데 두번째부터 계속 틀리더라 그렇게 ㅂㅌ금액이 점점 커지고 2->200마넌 ㅂㅌ까지 가버렸다 엄청 쫄리고 스트레스받고 장난 아니었다

560에서 520까진 복구를 했는데 그 이상은 못 가더라 결국 120? 남기고 다 날렸다

진짜 현타오더라 어차피 딴돈이라 내 돈도 아닌데 내돈인것 처럼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잠도 10시간씩 자고 완전 생활패턴이 망가지더라

돈 많이 날려본 토쟁이들이라면 알꺼다 그렇게 잃어놓고 며칠 지나면 다시 복구 할꺼 같은 기분 들더라 ㅋㅋ

그래서 남은 120도 20쓰고 100남은거 다 날렸다 그 뒤로 파워볼은 쳐다도 안본다 하고 토토 접고 입대했다

그렇게 토토 두번다시 안한다 마음 먹고 군생활 하고있었는데 빌어먹을 또 스포츠 토토를 하게 되더라 ㅋㅋ 그렇게 또 스포츠로 소액 시작해서 200따고~ 또 그날 다 날리고 반복했다 그냥

도박으로 딴돈으로 유지할려고 했는데 절대 안되더라 같은 실수만 반복하더라 하긴 반복 안하면 토쟁이들 지금 다 빌딩 샀겠지

현재로 돌아와서 그렇게 전역하고 토토도 안하다 3월달쯤 친구들이랑 야구 직관 가던날 친구들이랑 마넌 배트맨 걸어보자 해서 마넌 걸었다 ㅋㅋ 아 그때 하질 말았어야는데

당연히 그날 경기 한폴낙했고 눈 돌아서 ㄱㅇ했다 그리고 별 소득도 없이 ㅂㅌ하다 예전부터 간간히 맞췄던 로투스 하이 로우? 그걸 발견했다 딴 기억이 많았기에 그걸 시작했는데

제 3의 전성기라도 온듯 기가막히게 맞추더라 ㅂㅌ법은 파워볼 했었던것 처럼 4배목 엎치 두번으로 진행했다 2~5마넌으로 시작한 ㅂㅌ이 2달만에 860마넌을 땄었더라 중간 중간 스포츠로 먹은 것도 있는데

난 진짜 두번다신 실수 안한다 생각하고 천마넌 만들고 이바닥 뜨자 생각으로 ㅂㅌ했었다

근데 모든 토쟁이들이 그렇듯 토쟁이들 통장잔고는 일주일뒤 아무도 모른다 +일지 -일지 난 이번엔 계속 +일줄 알았다 ..

그냥 소소하게 2출했다 똑같이 2출 11까지 땄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서 뺐으면 지금 계속 이득 이었을까 싶다

11마넌 빼기 아까운거다 뭔가 더 크게 따보고 싶고 860이나 따놨는데 이거 잃어도 뭐 더 복구 치면 되니까 11다 걸었다 결과는 미적

그때부터 똑같이 반복하고 있었다 파워볼때 처럼 그리고 2시간만에 860을 모두 날렸다

다른 사람이 들으면 병x이야? 좀만 잃고 그만해도 이득인데 왜 하냐 거릴텐데 알잖아 니들 못 멈추는거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무조건 이득봐야 끝나는거

860날리니까 뭐 잃은 금액 10%페이백 해준다고 88인가 주더라 ㅋㅋ 그걸로 240까지 만들었는데 만족 하겠냐고 ㅋㅋㅋ 800날린놈이

당연히 240 날렸다 진짜 현타오더라 군적금 만큼은 절대 안건들겠다 다짐 했었다 근데 정신 차리니까 200죽었더라

여기서 이제 원금 복구만 하자는 마인드로 바뀌더라 200죽고 진짜 그만 해야하나 싶은 마음으로 마넌 남은걸로 계속 ㅂㅌ했다 올인으로

거짓말 마냥 1마넌으로 110마넌인가 만들었다 니들 200날리고 200복구 할려고 해봐 사람이 너무 큰 금액 잃으면 복구할 용기조차 없어지는거 알꺼다 110 환 치고 이건 마지막 기회란 생각으로 25 스포츠 걸었다 3폴더 자고 일어나니까 120땄더라

진짜 원금만 복구하고 쳐다도 안볼꺼다 다짐했다 근데 120으로 한번만 로투스 맞추면 복구하고 이득이란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 안되는데

ㅂㅌ했다 ㅋㅋ되겠냐고 당연히 날리고 적금에서 50 가지고 ㅂㅌ했다 사실상 걍 포기상태였고 좀비마냥 몸이 움직이더라 이미 뇌는 도파민으로 망가졌고

그렇게 운좋게 원금 복구도 하고 50출 400마감쳤다 원금 복구하고

170인가 이득 봤었다 여기서 그만 했어야는데 ㅋㅋ 진짜 조금씩 하다보면 복구 할수있다 생각 들더라

니들도 알다시피 결말은 뻔하잖아 170그날 날리고 내 원금 200도 날리고 눈 돌아서 100, 100 총 460날렸다

군적금 만은 절대 안날리겠다 했는데 그렇게 남은돈으로 속죄한다는 마인드로 단도 하기로 했다 근데 3일만에 스포츠 걸고 있더라 460 복구 하겠단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못해 ㅂㅌ해도 ㅠ

이제는 그냥 본능만이 남은거지 그렇게 일주일?도 안되서 토큰게임 으로 60땄는데

방금 또 다 날렸다 60ㅋㅋ 그리고 있던 돈 190도 날렸다 오늘 하루만 250날린거다 3달만에 1600가까이 날렸다 지금 생각 하니 어이가없는데 800이야 토사장 돈이라 치고 ㅋㅋ 난 600을 그냥 날렸다

군적금 이었는데 내 청춘값을 토사장한테 준거지 큰 금액 하도 잃어서 솔직히 별 감흥도 없다 뇌가 미친거같다

내일이면 사이트에서 10% 페이백으로 25받는데 이걸로 스포츠 걸어서 200마감 한다는 행복회로 존나게 돌리는데 별 기대는 안한다

여기 빚있는 사람도 있을꺼고 나보다 훨 마이너스 인 사람들도 많을꺼라 생각해 내가 쓴 글보고 에이 별로 안잃었네 거리는 사람도 있을꺼고

근데 액수보다 그냥 내 20대 청춘엔 언제나 도박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우울하더라 진짜 질병이 맞긴 한가보다 라는 생각도 들고

처음 도박으로 돈 딴놈보다 잃은 놈이 행운이라는게 뭔 말인지 이제야 체감이 간다

다들 나처럼 존나 잃고 이번엔 단도해야지 라는 마음 잡고 실패한 경험 많다 생각해 난 이번년도에 원금 680을 날리고 내 젋음도 날렸지만

혹시 이 글을 보는 젋은 학생이나 지금 이득을 보고 있는데 심심해서 보러온 사람들이나 기회있을때 멈췄으면 한다 정말로

돈이야 앞으로 벌 돈이 훨 많잖아 니네가 잃은돈 보다 안그래?

돈이야 벌면 되는데 20대 청춘은 안돌아 오잖아 나도 존나게 후회된다

그냥 잘밤에 돈 존나 잃고 도박 시작했었던 과정들 한번 적어봤어

진짜 그만하고 싶다 남은 적금 이번년도면 다 쓸거같아서

내년에 공장 두달 뛰던지 해야겠다

오늘 여기 갤러리 첨 들어와보는데

혹시라도 25페이백 받은걸로 복구하면 ㅋㅋ또 올게

그리고 토큰게임 하는 애들 있으면 하지마라 진짜 조작이더라

그걸 이제 깨달은게 후회된다..

긴글 잃어줘서 고맙다 다들 잘자라..

도박은 끊는게 아니라 참는거지만 같이 참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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