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의 우리한테
1년 후의 갤주는 마지막의 마지막 카드로 한국당이라는 패를 쥐게될 수밖에 없다고 하면
납득은 됐을까 이해할 수 있었을까 결사반대 안할 수 있었을까

ㅋ지금은 저거 다 가능하잖아 솔직히
납득하기 싫어도 받아들이기 싫어도 바미당이 더 싫잖아


지선을 망하더라도 바당으로 망하고
존버를 하더라도 바당으로 하고
그랬으면 지금에선 차라리 더 플러스였을 거란걸 지금은 매일 아쉬워하지만

암만 가슴아파하고 되돌리고 싶어해봐야 한번 당이 와해된 이상 지금은 새로 만들려 해도 그 9명짜리 구심점조차 만들기 힘들테니까
고작 9명이라고 여기저기서 약골 취급받던 바당이었지만 그것조차 새로 만드는건 너무 어려운 일이니까


바당이 쪼그라든 당이긴 했어도 그걸로 여기까지 왔으면 이걸로라도 뭔가 더 열심히 해보고싶었을 것 같고 당원들 단결력도 완전 똘똘 뭉쳤을 것 같고 갤주 이미지나 정치력 소모도 덜했을 것 같고...

ㅎ근데 언제나 그렇듯 만약은 의미가 없지...
무엇보다도 정치는 윗사람들이 하는 거니깐, 그사람들 맘대로 하기에 따라 돌아가는거니까, 우리가 이렇게저렇게 응원하고 기대하고 바라고 그런거는 솔직히 부질없지
우리가 지지자니 당원이니 하는 걸 자격이랍시고 뭐라도 되는양 착각해서 이래저래 외쳐봐야 저사람들이 싫으면 그만인거야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바당이 남아있었다고 해도 비관론적으로만 대하자면 충분히 그럴수 있지 우리의 응원과 그들의 의지는 언제나 제각각이니깐, 그래서 그 결말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깐

그래도 나는 바당이 그립다 남들은 다 바보같은 소리라 하겠지만 나도 참 바보같은 소린걸 알고 어쩌면 갤주를 더 사지로 몰아넣는 망상일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나는 갤주 한명만 남는 일이 생길지라도 바당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바당이라도 지금보단 행복할것 같다



ㅋㅋㅋ넘나 횡설수설 문장도 전부 비문이고ㅋㅋㅋㅋ그냥 잠시 맘이 복잡해진 주저리주저리라 넘어가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