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어쩌다가 백패킹 유튜버랑 같이 캠핑을 갔었는데

난 걍 별생각없이 뭐 찍는거 옆에서 보면 재밌겠다~ 싶은 마음으로 감

근데 출발부터 취침까지

한 50보 걷다가 끊고 다시 카메라 옮기고 다시 똑같은 동선 구도만 바꿔서 찍고 찍고 또찍고

먹는거 셋팅하는거 찍고 포장뜯는거 찍고 먹는거 찍고 먹고나서 자알먹었습니다~ 이러는거 찍고

오히려 온전히 캠핑을 즐기질 몬하던데..

뭐..모든 1인 영상창작물이 그렇겠지하긴 했는데 참 유독 빡세겠다 싶더라고요

특히 산 백패킹이면 거진 경사진 산에서 촬영을 하니까..

아..다른 1인 컨텐츠에 비해 물리적 노동을 갈아넣겠구나.. 싶더라..

그뒤로 평소 백패킹 유튜버 보면서

아이고 곰탕이네예 술한잔합니다~ 철수하고~ 해장국먹고~ 끝~ 이러던것들 그냥 군말없이 봄..

그러다 뭐.. 대충 마무리짓고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들은 고충 몇가지는

일단 백패킹 컨텐츠가..아주 특이한 박지나 신상템 제일 먼저 올리는거 아니면.. 딱히 특별할게..이미 거진 다 있어서 쉽지않고..

또 백패킹 자체를 입문한지 얼마 안돼서 장비에 대해 썩 전문적이진 않아서 어렵다하고..

결정적으로 하는말..

"남성 유튜버는..더 빡세요..아무래도 인기 측면에서 여성 유튜버랑 수요가..(상대적으로) 특히 텐트에 고양이까지 오면.."

암튼 이런저런 캠핑 유튜버 이야기 듣는데 흥미로웠뜸

본인 캐릭터나 촬영 스킬이나..장비 삽고수.. 암튼 뭐 하나 상당히 강한게 아니면.. 백패킹 유튜버 쉽지 않겠다~~ 싶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