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밥을 먹었으니 간식을 먹어야지.

캠프에서 간식하면 구운 마시멜로가 빠질수 없겠지?

그런데 아뿔싸! 꼬챙이를 깜빡했어!

하지만 그딴건 문제도 아니지.

포키를 꼬쟁이로 쓰면 되거든.

마시멜로도 편하게 구워먹고

꼬치채로 씹어먹으니 쓰레기도 발생하지않는 친환경적인 레시피

그렇게 간식까지 다먹고나니 해가 완전히 꺼졌음.

텐트사이트 이용객이 나밖에 없어서 아무 소리도 안들림.

끽해야 물소리 바람소리 개구리소리...

거기에 랜턴 끄면 완전칠흑상태.

그때 자연스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데

날이 맑아서 달과 별이 선명하게 비치고 있었음.

밤하늘에 집중하기에는 이만한 시추에이션은 없는듯.

그렇게 멍때리고 있다가 기온이 점점 내려가서 잠.

그리고 새벽 6시

산캐한 햇빛에 알아서 눈이 떠졌다.

사실 추워서 몇번 깼다.

그래도 개운하긴 하더라.

에어매트에 에어베개라 편안할까 불안불안했는데 의외로 잘만했음.

아침은 따로 준비를 못해서 밤에 먹다남은 포키와 자판기커피;;

뽑은 커피마저도 찬걸로 뽑아서 버너에 뎁혀먹음;;

저녁에 못찍고 늦게나마 찍은 비밀결사 블랑캣 Ver.샤이니

그렇게 식후 이사장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한자리에서만 멍때리기도 뭣해서 체크아웃 전에 주변을 둘러보기로 함

주변에 여러 놀이시설이 있었다.

물론 아무도 없었다.

말그대로 산림캠프장이라 산밖에 없음.

그렇게 하산도중에 범상치않은 포스를 뽐내고계신 벚꽃나무를 발견

체크아웃시간이 촉박해서 급히가느라 올라올땐 몰랐는데 뒤늦게 눈치채고 찍어봤다.

바삐 돌아가는 세상속에 되돌아보지않으면 보이지 않는것도 있는것같다.

자 이제 체크아웃시간

휘리릭 뽕

철-거

행복한 1박이었다.

캠프의 즐거움을 알게해준 あfろ작가와 애니제작진에게 감사를.